인도는 군인이 죽었고, 중국은 총알받이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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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중인국경분쟁

2020. 6. 26.

글: 원빈(袁斌)

 

6월 15일, 중인국경인 갈완강계곡에서 심각한 충돌이 발생했고,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쌍방은 모두 군인의 사망이 발생했다.

 

양국 각자의 각도에서 보자면, 사망한 군인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이니 열사(烈士)이다. 국가를 위해 몸을 희생한 열사이니 국가는 마땅히 후대해야 한다. 그러나 중인쌍방의 태도를 보면 크게 차이가 있어, 탄식을 금치 못하게 한다.

 

먼저 인도측을 보자.

 

사건발생후, 인도군측은 1명의 대위계급의 장교를 비롯한 20명의 군인이 충돌중 전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군인의 이름, 계급, 직위, 연령등 개인자료도 공개했다. 인도총리 모디는 17일 전국에 중계된 TV담화를 통해, "사병들이 중국과의 국경에서 희생된 것이 헛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18일, 인도는 전사군인을 위해 융중한 국장을 거행했으며, 장엄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었고, 수많은 국민들이 애도했다.

 

다음으로 중국을 보자.

 

중국은 지금까지도 도대체 몇 명의 군인이 사상당했는지 시종 말을 못하고 있다. <힌두스탄 타임즈>, <더 힌두>등이 인도군대측을 원용하여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측은 최소 40명의 군인이 격투중 혹은 사망하거나 혹은 부상입었다. 그중 직접 이번 쌍방충돌에 참가한 인민해방군 제14순찰초소부근부대의 정,부지휘관이 모두 전사한 것도 포함된다.

 

사망군인의 수조차 공표하지 못하니 당연히 사망군인의 성명등 개인자료도 공표하지 못하고, 공개적으로 장례식을 치르지도 못한다! 아무런 존엄도 없이 그저 군대에서 1명의 군인을 보내 사망한 전사의 유골함을 사병의 고향집에 전달했을 뿐이다. 열사의 부친은 얼마나 실망이 크겠는가?

 

6월 23일, 중인전선의 변방 모부대에 근무하던 상탄(湘潭) 출신의 전사 왕샤오바이(王少白)의 집에 전화벨이 울렸다. 왕샤오바이의 부친은 전화를 받았고, 들려온 소식은 청천벽력과 같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현의 민정부장인데, 직접 왕샤오바이의 부친에게 그의 영웅스러운 아들이 인도군과의 충돌에서 조국을 보위하기 위하여 용맹하게 희생되었다고 알린 것이다. 비록 전화로 많은 찬양과 안위의 말을 건넸지만 왕샤오바이의 부친은 너무나 놀라서 아무 말도 들리지 않았다. 멍하게 한동안 있다가 비로소 전선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얼굴이라도 볼 수 있겠는지 물었다. 그러나 전화 저편에서는 길이 멀고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라 부대는 적절할 때 유골함을 고향으로 보내줉테니 안장하라고 하였다.

 

비통한 소식은 신속히 온 마을에 퍼졌다. 향정부는 즉시 성대한 영웅의 귀향길을 맞이하는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부대에서 유골함을 보내올 대, 전체 마을이 출동하여 맞이하려는 것이다. 향에서 치상위원회를 준비하고 있을 때, 상탄현 인민무력부의 후이페이(胡逸飛) 정치위원이 직접 현에 전화를 걸어왔다. 이번에 열사를 맞이하는 활동은 크게 벌여서는 안되고, 군사위원회에서는 국제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왕샤오바이가 희생된 소식, 특별히 인도전선에서 희생되었다는 것을 대외로 알리지 못하게 했다. 반드시 엄격하게 기밀을 유지한 상황하에서 진행하여야 하며, 절대로 크게 일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다만 왕샤오바이가족의 열사가족대우는 일반표준보다 높을 것이며, 열사보상금도 군사위원회에서 직접 높은 기준으로 지급할 것이라고 하였다.

 

마을의 지도자와 마을 사람들은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왕샤오바이는 마을의 우수한 청년이고, 1년여전 북과 굉가리를 치면서 왕샤오바이가 군에 입대하는 것을 환송했었다. 그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런데 나라를 위하여 영광스럽게 희생되었는데, 왜 영혼의 귀향을 맞이하는 행사도 크게 벌이지 못한단 말인가? 오히려 적국인 인도에서는 사망군인의 사진과 이름을 모든 신문의 헤드라인으로 싣고 있으며, 전국인민들이 찬양하고 기념하며, 전국인민이 경앙하는 영웅이 되었는데, 설마 중국의 자제병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적인 사적이 남부끄러운 일이란 말인가? 왕샤오바이의 부친은 내심으로 정말 이해되지 않았다. 보상금으로는 군인의 영예와 바꿀 수가 없다. 상급기관의 잘못된 결정을 바꾸어, 샤오바이가 돌아올 때 고향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맞이하고 융중하게 안장하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비교하자면, 인도군인의 죽음은 존엄이 있었다. 죽어도 영광스러웠다. 중국군인은, 사후에 이름조차 공표하지 못했다. 그저 몰래 매장해 버렸다. 이런 것을 보면 무슨 국가를 위해 희생한 것같지가 않다. 오히려 무슨 남부끄러운 짓을 하다가 죽은 것같다.

 

아무리 이리저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인도는 맞아죽은 군인들을 위해 국장을 거행하는데, 중국은 왜 자신의 사병이 죽었는데 명단조차 공표하지 못하는가? 중국군인의 목숨은 사람의 목숨이 아니란 말인가?

 

당을 위해 앞장서기로 유명한 <환구시보>의 총편집장 후시진(胡錫進)은 이렇게 해석했다. 중공이 사망군인의 숫자를 공표하지 못하는 것은 "중국측은 양국민중이 쌍방의 사망자수를 비교하고 이를 통해 양국 민중의 감정이 자극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이는 베이징의 '선의'이다.

 

'선의'는 무슨. 사람이 죽었는데 무슨 선의를 논한단 말인가. 자기 사람이 죽었는데, 공표하지도 않고, 그게 무슨 선의인가. 약간의 선의라도 있다면, 빨리 사상자이 이름을 하나도 빠트리지 말고 모두 공표하여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 그게 선의이다.

 

결국 독재정권의 눈에, 희생된 전사는 죽은 개와 같다. 어떤 네티즌은 이렇게 결론맺었다: "인도에서 죽은 것은 군인이고, 중국에서 죽은 것은 총알받이(砲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