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황제 부의(溥儀): 허수아비황제의 비참했던 동년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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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인물-개인별/역사인물 (부의)

2020. 7. 3.

글: 지역사(知歷史)

 

나라의 경제가 계속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수준도 덩달아 높아졌다. 여유시간도 풍부하고 다양해진다. 이런 좋은 세상에서 사는 것은 우리 세대의 행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일부 젊은이들은 인터넷드라마의 영향을 받아 고대인의 생활을 선망하기도 한다. 고대로 타임슬립해서, 지금 배운 학식을 가지고 고대에서 큰 뜻을 펼쳤으면 하는 것이다. 기실 우리도 고대영화드라마에 조금 속았다. 고대인의 생활은 드라마에서처럼 그렇게 좋지 않았다. 특히 등급이 삼엄한 봉건통치사회하에서 사람의 생활은 비교적 힘들었다. 잘 살았던 것은 단지 일부 왕공귀족의 통치계급이었고, 평민백성의 생활은 힘들었다. 우리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어떤 사람은 자신이 고대로 타임슬립하여 왕자, 공주가 되었으면 한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고대로 타임슬립하여 황제가 되었으면 한다. 다만 고대의 황제는 비록 겉으로 보기에 천하의 대권을 쥐고 있지만, 기실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고대의 최고통치자는 황제이다. 비록 천하의 권력을 쥐고 있고, 미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지만, 어떤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는 말이다. 황제의 생활도 비교적 힘들었다. 어떤 경우는 끝도없이 조정업무를 처리해야 했고, 자신의 신변에 있는 사람들과 머리를 써서 싸워야하기도 했다. 심지어 후궁의 비빈이라 하더라도, 황제를 대할 때 진심과 성의를 가진 것이 아니었다. 조정의 대신들도 계속하여 황제와 눈치싸움을 벌였다. 그건 황제로서도 아주 피곤한 일이었다.

 

당연히 일국의 군주로서 지위도 높고 권력도 크다. 그래서 여러 영화부귀를 누릴 수는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존재인 것이다. 다만 모든 황제가 그런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다. 그중의 대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지막 황제 부의이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허수아비황제이다. 또한 가장 처참하게 보낸 황제중 하나이다. 그의 생활은 어떤 면에서 심지어 보통의 백성만도 못했다.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로서 퇴위이후에도 많은 고생을 겪는다. 그리고 곡절도 많았다. 그가 황제로 재위하던 기간이라 하더라도 아주 처참한 생활을 하였다. 배가 고파서 물고기에게 줄 만두를 빼앗아 먹기도 했고, 궁녀들이 그를 못살게 구는 바람에 몸의 진기가 빠져서 생육능력을 잃어버린다. 생각해보면 아주 비참한 일이다. 이런 황제를 누가 하고 싶어하겠는가?

 

부의가 이런 경력을 갖게 된 원인은 광서제와 서태후에게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광서제가 죽었을 때, 자식이 없었다. 그래서 종친 중에서 후임황제를 골라야 했다. 서태후는 3살짜리 부의를 고른다. 그녀는 명을 내려 강보에 싸인 부의를 황궁으로 데려와서 황제에 앉힌다. 이런 소식은 부의 일가에 청천벽력과 같았다. 부의의 조모는 그 소식을 들은 후 바로 혼절한다. 부의의 동년 그리고 전체 인생은 이로 인하여 거대한 변화를 겪게 된다. 황궁에 들어간 이후의 생활은 완전히 뒤바뀐다. 그는 더 이상 집안에서 부모와 어른들이 귀여워해주는 아이가 아니었다. 황궁에서는 그저 혼자뿐이었다. 주위에는 태감, 궁녀밖에 없고, 자기와 가까운 사람은 전혀 없었다. 아주 고독했고, 아무도 그가 잘 입고 잘 먹는지 신경써주지 않았다. 아무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와 놀아주지도 않았다. 그래서 안전감이 결핍된다.

 

부의는 황제가 되었지만, 곁의 궁녀, 태감은 그가 단지 허수아비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를 존중해주지 않았다. 당시 모든 권력은 융유태후의 손에 장악되어 있었다. 태후는 부의를 엄히 감독하도록 명한다. 그래서 부의는 전혀 자유가 없었다 .부의는 어쨌든 어린아이인데, 먹는 것도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했다. 한번은 밤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배탈이 났다. 곁에 있던 태감, 궁녀가 모두 처벌을 받는다. 융유태후는 그를 징벌하기 위하여, 먹을 거리를 줄여버린다. 매일 겨우 멀건 죽만 먹을 수 있게 한다. 어릴 때는 몸이 크는 때이므로 잘 먹어야 한다. 그 정도로는 부족하다. 그래서 부의는 매일 배가 고팠다. 그러나 태후의 명이므로 태감, 궁녀들은 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무도 그에게 먹을 것을 주지 않았다. 배가 고픈 부의는 먹을 거리를 여기저기 찾아다닌다. 이로 인하여 황당한 일도 여러 번 저지른다. 한번은 심지어 궁녀가 물고기밥으로 주는 만두를 빼앗아 먹은 적도 있다. 태후는 그 말을 듣고 더욱 화를 낸다. 그가 먹는 것을 더욱 심하게 단속한다.

 

어린아이에 있어서,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괴로운 일이다. 이런 동년생활은 비참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배부르게 먹지 못하는 것 외에 부의는 어린 나이라 아무 것도 몰랐다. 그래서 곁에 있던 궁녀, 태감들은 그를 자주 괴롭혔다. 이들 궁녀, 태감들은 황제의 신분인 사람을 괴롭히는데, 상대방이 반항도 못한다는데서 그들의 자손심을 크게 만족받는다. 그래서 자주 부의를 괴롭히는 것을 즐겼다. 부의도 어떤 때는 성질을 냈다. 그래도 태감, 궁녀들은 겁내지 않았다. 심지어 직접 그를 캄캄한 방에 가두기도 했다. 이를 통해 그를 벌하고 겁준 것이다. 울고불고 하다가 지쳐서 더 이상 울지 않으면 그제서야 풀어주었다. 어린아이로서 태감, 궁녀의 괴롭힘을 그저 참고견딜 수밖에 없었다.

 

부의가 점점 자라면서, 궁안에서는 그의 곁에서 시중들 궁녀들을 배치해준다. 그와 나이가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궁녀들이었다. 이들 궁녀들은 대담했다. 그리고 그를 괴롭혔다. 그에게 남녀간의 일을 가르친다. 그는 혼자인데, 그의 곁에는 궁녀들이 많았고, 모두 그를 괴롭혔다. 게다가 부의는 자신의 허수아비신세에 대하여 불만이 컸고, 곁에 있던 태감들이 그를 괴롭히는데도 불만이 있었는데, 그런 불만을 궁녀들에게 배설했다. 어린 나이에 절제를 하지 못하다고비 그의 몸이 망가진다. 부의는 매번 비참했던 동년시절을 회고할 때마다 괴로워했다. 나중에 여러 처를 취했지만, 결국 자식을 낳지 못한다.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어렸을 때 궁녀들에 의해 몸이 완전히 망가졌기 때문이다. 어떤가? 이런 황제라도 당신은 하고 싶은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은 원치 않을 것이다. 이런 황제가 되느니 그냥 평민백성이 되는 것이 낫다고 여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