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의 미국국채매각위협: 무지인가, 무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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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미중신냉전

2020. 9. 6.

글: 간중국(看中國)

 

중국관영매체 <환구시보(Global Times)는 9월 4일 중국이 점진적으로 2,000억달러이상의 미국국채를 처분할 것이며, 심지어 모두 매각해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치 미국국채의 1일거래량이 5천억달러에 이른다는 것을 모르는 것같다. 다만 만일 중국이 미국국채를 전부 매각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환구시보> 영문판에 이렇게 썼다: "정상적인 상황하에서, 중국은 점진적으로 보유 미국국채를 8000억달러로 감소시킬 수 있다." 그리고 또한 이런 말도 했다. "다만, 극단적인 상황하에서, 예를 들어 군사충돌이 발생하면, 중국은 아마도 미국국채를 전부 매각해버릴 것이다."

 

<환구시보>는 일정에 대하여는 상세하게 적지 않았다.

 

미국 재무부에서 공표한 최신수치를 보면, 중국은 6월 1조744억달러의 미국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5월말의 1조837억달러보다 약간 줄었다. 중국은 일본의 뒤를 잇는 2위의 미국국채보유국이다. 일본은 현재 1조2,613억달러의 미국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금년의 데이타를 보면, 중국은 보유한 미국국채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시장의 관찰가에 따르면 반드시 미국국채를 매각하기만 한 것은 아닌 것같다고 한다. 왜냐하면 중국은 다른 수탁기관을 통하여 미국국채를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중국이 미국국채를 현재의 수준에서 8,000억수준으로 감축한다면, 그것은 축소폭이 25%를 넘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대규모 매각은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탕신위안(唐新元)에 따르면, <환구시보>는 필요한 지식이 부족한 것같다고 말한다. 미국국체는 가장 유동성이 좋은 자산이다. 유동성은 1일거래량으로 형량되는데,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매매쌍방이 쉽게 사고 팔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국채의 1일거래량은 기본적으로 5천억-6천억달러이다. 일본국채의 1일거래량은 1,400억달러이다. 이렇게 큰 1일거래량이 있으므로 중국이 미국국채를 내다 판다고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외에 관영매체에서는 일관된 후안무치함을 드러내고 있다. 소위 '핵폭탄'같은 말로 협박하는데 그것은 단지 허장성세일 뿐이다.

 

<빈과일보> 9월 4일자 보도에 따르면 DBS홍코의 고급이코노미스트 저우홍리(周洪禮)는 현재 중국이 모두 매각하는 것은 조작이 곤란하다고 한다. "규모가 너무 크다. 한꺼번에 팔 수가 없다. 분할하여 매각하더라도 채권가격에 압박이 있을 것이다." 하물며, 미국국채를 매각한 후의 자산구성문제가 있다. 미국국채의 수익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EU국채나 일본국채보다는 낫다.

 

다이와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인 라이즈원(賴志文)은 이렇게 말한다. 미국국채는 유동성이 좋다. 시장이 크다. 중국측이 매각하는 국채를 소화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도 아니다. 게다가 FEB이 양적완화정책을 써서 채권을 매입하여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다. 중국이 대량의 미국국채를 보유하고, 달러를 외환보유고의 주요구성부분으로 하는 것은 적절한 방식이다. 라이즈원은 이렇게 반문한다: "미국채권을 매각한 후에 어떤 재산으로 보유할 생각이란 말인가?"

 

또 다른 분석에 의하더라도 주국이 미국국채를 모두 팔아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달러는 글로벌화폐이다. 중국이 국제거래를 할 생각이라면 달러를 써야 한다. 미국국채를 모두 매각해버리면, 중국은 국제거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둘쨰, 미국국채는 만기가 나뉘어져 있다. 3년, 5년 및 10년이다. 중국이 매각하려면 이미 만기된 미국국채를 매각하는 것일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손실이 크다.

 

셋째, 미국국채의 최대보유자는 중국이 아니라, 일본이다. 그리고 FEB이다. 중국이 모두 매각한다고 하더라도, FEB는 모두 사들일 수 있다. 현재 FEB가 보유한 미국국채의 규모는 이미 4조달러를 넘었다.

 

중국이 미국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하나의 목적이 있다: 인민폐환율의 상대적 약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출무역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중국의 중아은행은 강제달러매입, 인민폐매각을 통해 달러수요를 증가시킨다. 그리하여 달러가 상대적으로 인민폐에 대하여 강세를 나타내게 하는 것이다. 무역흑자를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하다. 중국중앙은행이 일부를 남겨 현금으로 사용하는 외에 나머지 달러는 투자한다. 미국국채는 최우선 대상이다.

 

중국내지의 <즈후(知乎)>에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한 자료가 올라와 있다. 제목은 <미국국채매각을 얘기해본다>라는 글이다. 

 

여기에서 작자는 이렇게 적었다: 미국의 각도에서 보면, 매각은 미국국채공급을 증가시키고, 가격을 하락시킬 것이다. 수익률은 올라갈 것이다. 미국국채수익률은 글로벌금융시장의 기준이다. 이것이 움직이면 많은 것이 움직여 연쇄반응이 나타난다. 그리하여 각국의 채무와 자본조달원가가 상승한다. 잘못하면 일부국가를 채무위기에 처하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각국이 모두 피해를 입게 되므로, 누구도 그렇게 하려 하지 않는다.

 

EU, 일본의 각도에서 보자면, 중국이 국채를 팔아서 달러로 보유하게 되면 반드시 유로, 엔화자산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우선 그렇게 많은 규모를 현금으로 보유하지 않을 것이고, 다음으로 더 좋은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달러를 팔고, 유로와 엔화를 구매하면 유로, 엔화가 올라간다. 독일, 일본등 무역흑자국으로서는 이런 평가절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온갖 방법을 강구하여 중국이 대량으로 유로, 엔화에 투자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다.

 

중국의 각도에서 보자면, 설사 앞에 얘기한 것이 성공하더라도, 달러가 하락하고, 이는 중국수출에 불리하다. 오히려 미국의 무역적자를 개선하는데 유리하게 된다. 미국국채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채권가격이 하락하고(기매각분만이 아니라 보유분까지), 외환보유고의 금액은 줄어들게 될 것이다. 전세계의 이율은 올라가고 이는 중국에 크게 불리하다. 쉽게 부동산과 기타 채무거품을 불러올 수 있다. 이런 결과는 어떻게 하더라도 피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