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들은 왜 홍수를 막는데 "철우석계(鐵牛石鷄)"를 사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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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문학/중국의 전설

2020. 9. 16.

글: 간중국(看中國)

 

강소성(江蘇省) 홍택호(洪澤湖)와 대운하(大運河)의 연안에는 곳곳에서 홍수를 막기 위한 "철우(鐵牛)"를 볼 수 있다. 그 모습은 무릎을 꿇고 누운 모습인데, 머리를 듣고 뿔이 솟아 있으며, 두 눈을 크게 뜨고 있어 아주 위엄있어 보인다. 왜 고인들은 '철우'로 홍수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우선, 철우는 '금속'으로 만든다. 그래서 선전적으로 '금(金)'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고대의 오행학설에서 '금극목(金克木)'이라는 말이 있다. 목(木)은 동방(東方)이고, 동방의 신수(神獸)는 용(龍)이다. 그래서 '금'은 '교룡(蛟龍)'을 억누를 수 있다. 교룡은 통상적으로 바람을 일으키고 파도를 불러오며, 수재를 몰고오는 동물이다. 그런데 '금'으로 그를 억누를 수 있게 되니 수재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우(牛) 즉 소는 '토(土)'에 속한다. <가자(賈子).태교(胎敎)>에는 "소라는 것은 중앙의 짐승이다(牛者, 中央之牲也)". 중국고대는 방위와 오행을 연결시켰다. "동목, 남화, 서금, 북수, 중토'이다. 소는 중앙의 짐승이므로 당연히 '토'에 속한다. 토능엄수(土能掩水) 즉 흙으로 물을 막을 수 있다.

 

그외에 중국고대의 신화에서 소는 대지의 상징이고, 대지를 받치는 것이다. <주례.지궁.대사도>에 이런 말이 있다; "소는 땅같은 류를 실을 수 있다(牛, 能任載地類也)". 이 민족의 오래된 신화 속에서, 소는 대지의 지좌(支座)이다. 대지는 소가 뿔로 떠받치는 것이다. 뿔 하나가 피로해지면, 다른 뿔로 바꿔서 받친다. 이렇게 바꿀 대 대지는 흔들린다. 그것이 바로 지진이다. 하남 안양에서 은상시기의 대리석으로 조각된 두 짐승문양은 바로 소가 바닥에 있다. 이는 소가 '땅을 떠받친다'는 기능을 표현한 것이다. 소는 신수이므로, 수괴를 억누르고, 교룡을 이기는 공능을 부여한 것이다.

 

쇠로 만든 소가 홍수를 막을 수 있는 견해는 당(唐)나라때부터 시작된다. 명나라때는 '구우이호일지계(九牛二虎一只鷄)'가 홍수를 막는다는 전설이 있다. 청나라때는 많은 곳의 사람들이 이 말을 믿었고, 그래서 강가에 물가에 철우를 만들어 놓았다. 이를 통해 홍수를 막고 싶었던 것이다.

 

수재가 많은 지역에는 쇠로 소를 만들어 홍수를 막는 외에, 입을 벌려 소리내는 돌로 만든 수탉(雄鷄)도 배치한다. 전헤재는 바로는 돌로 만든 수탉은 수재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왜 그런가? 수탉은 태양과 서로 느낌이 통한다. 그래서 양기가 충만하고, 영기가 있는 동물이다. 수탉이 운다는 것은 하늘이 밝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태양이 떠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은 음기는 사라진다. 그래서 민간에 수탉은 귀신을 쫓고 음기를 물리치는 신물로 여겨진다. 홍수는 수괴가 만들어내는 것이고, 음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수탉이 홍수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구우이호일지계의 전설]

 

옛날의 홍택호는 아주 잔잔한 호수였다. 어느 해인가 홍택호에 요사스런 용(妖龍)이 왔고 이때부터 홍택호 및 호수주변의 대청산(大靑山)은 평정을 잃게 된다.

 

이 요룡은 하늘로 올라가면 구름이 되고, 돌연 물로 들어가면 안개가 된다. 그리고 호수물을 일으켜 큰 배도 뒤집고, 그물망도 찢는다. 수시로 대청산까지 와서 나쁜 짓을 한다. 그리하여 홍택호의 어민과 호수주변의 백성들은 점점 살기 함들어진다. 밤낮으로 편안하게 생활할 수가 없게 된다.

 

노자(老子)는 요룡이 나쁜 짓을 많이 하는 것을 보고, 좋은 말로 달래보았지만, 요룡은 전혀 회개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노자는 옥황상제에게 말하고, 옥황상제는 두 마리의 호랑이와 10마리의 물소를 내려보낸다. 그리하여 이 두 마리의 호랑이와 10마리의 소가 요룡과 칠칠 사십구일간 싸운다. 결국 요룡이 패하여 황급히 물속의 용궁을 도망친다.

 

나중에 옥황상제는 다시 수탉 한 마리를 보낸다. 가장 높은 곳에 서서 요룡이 나타나면 바로 소리를 지르게 했다. 그렇게 하면 호랑이와 소를 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요룡이 다시 흥풍작랑(興風作浪)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노자가 연단을 하여 득도한 후, 그중 한마리의 청우(靑牛)를 타고 승천해 간다. 홍택호에는 그리하여 9마리의 소와 2마리의 호랑이 그리고 1마리의 수탉이 남게 된다. 이들이 삼림을 보호하고, 홍택호에서 다시 수재가 일어나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이 전설에 따라, 홍택호의 제방을 완성하면서 강희연간에 쇠로 구우이호일지계를 주조한다. 그리고 각각 제방의 위험한 공사지역에 놓아둔다. 현재는 5마리의 철우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