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즈창중형사건으로 본 시진핑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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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런즈창사건

2020. 9. 23.

글: 하소강(夏小强)

 

9월 22일, 베이징시제2중급인민법원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런즈창이 "부정부패, 수뢰, 공금유용"등 죄명으로 18년형을 받았다고 공표했다.

 

런즈창이 중형을 받은 것은 표면적으로 그가 시진핑에 대하여 "옷을 발가벗고서도 황제가 되겠다고 고집부리는 삐에로"라고 공개비판한 것으로 인하여 처벌을 받는 것이지만, 심층적으로 보면 중공이 전체적으로 분열상태이며, 내부투재이 가속화되고, 시진핑 개인의 위기가 격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런즈창의 별명이 '대포(大炮)'로 할말은 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본질적으로 말하자면 그는 중공 체제내의 인물이다. 기득권자에 속한다. 런즈창의 여러가지 대담한 발언은 기본적으로 중공체제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중공정권의 반대편에 선 것은 아니었다. 동시에 런즈창은 여러가지 신분을 지녀 상징성이 있다.

 

런즈창은 중국국영기업가의 대표인물이고, 홍얼다이(紅二代)의 일원이며, 동시에 시진핑의 전 정치동맹자인 왕치산의 가까운 친구이다.

 

이상의 세 가지 신분을 가진 런즈창이 중형을 받게 되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

 

첫째, 시진핑이 7년여동안 정권을 잡으면서 특별히 최근 몇년간 급속히 좌회전했다. 미중무역전의 충격으로 중국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중공은 기득권자의 대표로서 중국경제의 급속한 성장으로 이익을 얻어온 중공의 고관가족 권력귀족들은 이익에 손해를 입었다. 그들은 시진핑에 극도의 불만을 가지고 있고, 뼛속까지 미워하며 시진핑이 하야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자신들은 조용히 계속 돈을 벌 수 있기를 바란다.

 

시진핑이 런즈창에게 중형을 내린 것은 마음 속으로 불만을 지닌 중공권력귀족의 얼굴마담격인 기업가들에게 경고를 내리는 것이다. 동시에 엄중처벌을 통한 '재산몰수'로 중공정권의 안정을 유지하고자 한다. 이는 중공고위층의 분열상태를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둘째, 시진핑은 홍얼다이 신분을 지닌 런즈창에게 독수를 썼다. 이는 이전에 시진핑이 홍얼다이들에게 대체로 지지를 받았던 상황이 이미 변화되었음을 보여준다. 홍얼다이집단은 중공고위층의 기초역량이다. 중공의 고위층과 여러가지로 관계가 얽혀 있다. 런즈창이 시진핑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은 많은 홍얼다이들의 시진핑에 대한 견해를 반영한다. 런즈창에게 중형을 내린 것은 시진핑의 홍얼다이집단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다. 시진핑과 홍얼다이간의 간격은 갈수록 커지게 될 것이다.

 

셋째, 런즈창은 왕치산의 가까운 친구이다. 그런데도 중형을 받았다. 이는 시진핑이 중요한 정치동맹자인 왕치산과의 관계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한다. 시진피은 아마도 왕치산을 대표로 하는 중요한 정치동맹자들의 지지를 잃게 될 것이다. 시진핑의 곁에는 한 무리의 정치적 기반이 없는 아부꾼, 소인들만 모여있게 되었다. 위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지금 중공은 미국을 대표로 하는 세계여러나라로부터 집중공격을 받고 있고, 신속히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천멸중공의 대배경하에서, 런즈창이 중형을 받은 사건은 중공고위층의 분열을 보여준다. 시진핑이 만일 중공정권을 지키겠다는 이 죽는 길을 계속 고집한다면, 아마도 사람들은 모두 그의 곁을 떠날 것이고, 아주 참혹한 최후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