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신종코로나 백신개발에 성공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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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회/우한폐렴

2020. 10. 17.

글: 방주자(方舟子)

 

나는 인터넷에서 한 프로그램동영상을 보았는데, 거기에는 CCTV의 유명아나운서 바이얜쏭(白巖松)이 이렇게 말한다. 그는 중국질병통제센터에서 백신연구개발을 책임지는 수석전문가로부터 좋은 소식을 하나 들었는데, 중국에서 연구개발한 신종코로나백신을 긴급응용하는 과정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10만명에게 주었는데,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없고, 한건의 감염도 없었다고 한다. 가장 빠르면 금년 연말에 이 백신이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소위 '긴급응용'이라는 것은 백신을 허가받기 전에 일부 필요한 인원에게 사용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들은 듣기로 이미 10만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런데 1건도 감영되지 않았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들으면, 이것을 가지고 이 백신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여길 것같다. 한 명도 감염되지 않았다니, 백신의 효과가 100%라는 말이 아닌가? 기실 이렇게 계산할 수는 없다. 왜 그런가?

 

긴급응용을 받는 사람은 중국에서 주로 두 유형의 사람이다. 하나는 의료인원이고, 다른 하나는 국외로 파견하는 사람이다. 국내의 의료인원은 현재 신종코로나에 감염될 리스크가 이미 아주 낮아졌다. 왜냐하면 중국정부의 공식입장은 중국에는 현재 본토의 신종코로나감염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자잘한 사례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된 것이다. 중국의 의료인원이 신종코로나감염자를 접촉할 확률은 아주 낮다. 하물며 그들은 신종코로나감염환자와 접촉하건 아니면 보통환자와 접촉하건 모두 자신이 감염되지 않도록 매우 주의한다. 모두 N95호흡기를 쓰고, 고글을 낀다. 심지어 전신을 감싼 방호복을 입기도 한다. 이런 상황하에서 누군가가 감염되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설사 누군가 감염되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현재 중국은 "본토의 감염사례는 없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으로 파견나가는 사람의 경우 예를 들어, 외교관, 노무인원은 외국으로 파견나갈 때, 이미 선별된다. 신종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았는지 검사를 하고 나서 외국으로 내보낸다. 그리고, 외국으로 파견나가는 이들은 설사 감염지역에 있더라도,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소범위내에서 외부의 사람들과 접촉을 거의 하지 않는다. 동시에, 감염지역에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를 주의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여 이상할 것도 없다.

 

그래서, "아무도 감염되지 않았다"는 것은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 백신은 근본적으로 쓰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백신은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없다"는 것에 대하여도 의문이 있다. 왜냐하면 백신은 약물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만일 정말 백신을 주사한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중에서 분명 일부 부작용이 나타났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없다고 하여, 이 백신은 안전하다고 말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들 긴급사용된 인원은 비교적 특수한 사람들이다. 예를 들어, 모두 청장년이다. 다만 백신을 출시하면, 모든 사람들이 쓴다. 청장년, 신체가 건강한 사람은 백신을 주사받아도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렇다고 노인에게 썼을 때도 큰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을까? 어린아이에게 썼을 때도 큰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있을까?

 

그래서 긴급사용한 인원이 감염되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부작용이 없다는 통계만으로, 그게 십만명이든, 이십만명이든 삼십만명이든, 모두 문제를 다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사고는 완전히 옛날 중의(中醫)의 사고방식이다. 중약이나 침구(鍼灸)의 유용성을 증명하는데 사용한 방법은 모두 "나는 이런 약 혹은 이런 치료법을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해동안 써왔는데, 모두 효과적이었다. 부작용이 없었다." 이것은 신뢰할만한 증명방식이 아니다.

 

그렇다면 백신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약물의 효능을 입증하는 것과 같다. 마땅히 3단계의 무작위대조(RCT)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 중국의 신종코로나백신은 1기, 2기임상시험은 이미 끝냈다. 현재 3기임상시험을 진행하는 중이다. 다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3기의 임상시험을 거쳐야만, 진정 백신이 유효하고 안전하다고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왜 3기의 임상시험이 비교적 늦고, 아주 중요한가? 3기의 임상시험은 정교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수천명, 심지어 수만명을 구해서 시험해야 한다. 이 수만명은 아무렇게나 찾아내서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들을 조로 나누어 무작위로 추첨하여 2개조로 나누어야 한다. 한 조는 백신을 주사하고, 다른 한 조는 면역작용이 없는 안정제를 주사한다. 예를 들어 생리식염수. 그후 이들을 일상생활로 돌려보낸다. 시간이 흐른 후 추적하여 그들에게 불량반응이 나오는지, 신종코로나에 감염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만일 백신을 주사한 조에는 신종코로나감염이 없다면, 그것이 백신의 유효성을 증명하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는 반드시 대조조의 상황을 보아야 한다. 만일 그들도 감염된 사람이 없다면, 그것은 문제를 설명하지 못한다. 설사 그들중 일부분이 감염되었더라도, 예를 들어 십여명, 심지어 수십명이 감염되고, 백신을 주사한 조에는 한명도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백신은 유효하다고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수십명이 감염되는 것은 완전히 우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침 이 수십명이 신종코로나의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을 접촉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차이가 우연으로 이루어진 것인지 아닌지, 그리고 백신이 유효한지 아닌지를 어떻게 판단하는가. 통계학상으로 백신을 주사한 이조에선느 한명도 감염되지 않고, 대조조에서 몇명이 감염되었는지를 계산하여, 비로소 그런 차이가 우연히 조성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백신이 유효하다고 증명되는 것이다. 만일 백신에 50%의 유효성이 있으려면, 대조군에 최소 150명가량이 감염되어야 이런 차이는 통계학적으로 현저하다고 증명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왜 3기의 임상에 들이는 시간이 비교적 긴지를 설명해주는 하나의 원인이다. 현재 감염의 피크타임은 이미 지났다. 그리고 모두 사회적거리두기를 신경쓰고 있다. 감염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예를 들어, 3만명을 찾아서 시험을 한다고 할 때, 두 조로 나누어, 대조군의 1만5천명 가운에 150명이 감염되려면 1%의 사람이 감염되는 것이다. 이것도 비교적 어렵다. 천천히 기다려봐야 한다. 이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길어지므려 몇개월이 지나야 충분한 사람이 감염되게 된다. 그후에 다시 통계를 내서 양자간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다.

 

중국의 백신은 금년 8월에 외국에서 사람을 구해 3기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수개월이 지나야 결과가 나올 것이다. 어찌 연말에 출시한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은 가장 순조로운 상황이다. 아마도 결과조차도 나오지 않았을 수 있다. 혹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좋지 않을 수 있다. 백신이 불안전하거나 효과가 없다고 증명될 수도 있다.

 

중국백신에 대한 연구개발을 너무 낙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중국이 현재 연구개발한 신종코로나백신은 주로 2종류이다: 하나는 "비활성화백신"이다. 신종코로나를 가져다가 죽인 후, 다시 백신으로 쓰는 것이다. 이것은 가장 간단하게 설계된 백신제조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유전자재조합백신"이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예를 들어 아데노바이러스)를 매개로 삼는 것이다. 다만 중국에서 쓴 아데노바이러스는 Ad5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이것이 비교적 좋지 않다고 보아 이미 쓰지않는 매개이다. 중국에서는 그것을 가져다 쓰는 것이다.

 

중국의 이 두 가지 종류의 백신제조방법은 비교적 간단한 것이다. 외국에서는 모두 비교적 저급기술의 백신이라고 인정되어 사용되지 않는 것이다. 저급기술이고, 외국에서 쓰지 않는 백신설계제조방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안되는 것은 아니도 가능할 수도 있다. 다만, 그것은 정말 운이 좋아야 하는 것이다. 단지 임상시험을 거쳐 효과적이라고 인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이 백신에서 세계를 선도한 적은 없다. 중국은 한번도 선진국이 백신을 만들기 전에 앞장서서 대규모로 사용되는 백신을 만들어낸 경험이 없다. 중국이 현재 대규모로 사용하는, 각종 전염병에 대한 백신은 모두 외국의 백신을 복제한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중국이 복제한 백신의 품질은 비교적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아이들이 백신을 접종할 때 의사는 항상 국산을 맞겠는지 수입품을 맞겠는지 물어본다. 국산백신은 아마도 무상이거나 가격이 비교적 쌀 것이고, 수입백신은 스스로 비용부담을 해야 하거나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이것이 설명해주는 것은 중국에서 방역하는 사람은 다 알고 있다. 중국의 백신품질은 외국의 백신보다 못하다는 것을.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선택하라고 물어볼 필요가 없다. 모두 국산을 쓰면 그만일 것이다. 미국에서 백신을 주사할 때는 절대로 그렇게 묻지않는다. 미국산을 쓸까요 아니면 수입품을 쓸까요라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백신은 품질이 보증된 것이니까.

 

이들 이미 여러해동안 유행한 전염병에 대하여도 중국은 자신의 백신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모두 복제해서 썼는데, 신종코로나라는 아주 새로운 전염병에 대하여 중국이 세계를 앞서서 최신의 백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믿기 힘든 것이다. 이는 일종의 중의사고방식이다. 옛날 중의는 이미 인류를 수백년, 수천년간 괴롭혀온 질병에도 속수무책이지만,일단 새로운 전염병이 나타나기만 하면, 신종코로나사례와 마찬가지로 중의들은 바로 선언한다: "나는 치료약이 있다" 누가 그걸 믿겠는가?

 

당연히 백신에 있어서 중의의 중약과 완전히 똑같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마도 중국이 정말 백신을 만들어낼 지도 모른다. 단지 그럴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백신을 만드는 사람들, 예를 들어 천웨이(陳薇) 원사가 백신을 이끌고 있는데, 그녀는 이미 여러해동안 학술사기꾼으로 폭로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백신의 연구개발을 이끈다니 그 결과를 믿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어찌되었건, 현재 중국은 이미 자랑스럽게 선전하고 있다. 중국의 백신연구개발은 세계를 선도한다고. 이미 유효하고 안전하다는 증명이 되었다고. 정말 3기 임상시험결과가 나오고, 만일 임상결과가 좋지 않고, 효과가 없다고 발견되거나 혹은 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나오면, 어떡할 것인가? 미리 엄청나게 선전하였는데...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그때가 되면 좋지 않은 임상시험결과를 은폐하고, 좋지 않은 것을 좋다고 하면서, 억지로 사람들에게 백신을 주사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우려되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