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두산(雪竇山): 불교제5대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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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방/중국의 명소 (남부)

2020. 10. 18.

글: 성시소당(城市小堂)

 

중국의 불교계에는 4대명산이 있다. 그것은 각각 산서 오대산, 절강 보타산, 사천 아미산 및 안휘 구화산이다. 각각 문수보살, 관음보살, 보현보살, 지장보살의 도량(道場)이다. 동시에 중국의 유명한 관광지이다. 닝보(寧波)에도 저명한 불교명산이 있다. 사람들은 앞에 언급한 4대명산과 나란히 취급하여, '중국5대불교명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거기는 바로 닝보 봉화(奉化)의 설두산이다.

 

설두산은 봉화의 계구진(溪口鎭)에 있고, 미륵보살의 도량이다. 이 산은 해발 800미터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명제일산(四明第一山)"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다. 이 칭호는 장개석이 붙여주었다고 한다. 산에는 기봉이석(奇峰異石)이 있고, 현애비폭(懸崖飛瀑)이 있어 경치가 아주 아름답다. 설두산의 핵심은 설두산 가운데 있는 설두사(雪竇寺)이다. 이 절은 진(晋)나라때 지어졌고, 송나라때 흥성했으며 '천하선종십찰(禪宗十刹)"중 하나였다. 남경의 영곡사(靈谷寺), 대보은사(大報恩寺)와 나란히 이름을 떨쳤다. 불교계에서는 비교적 중요한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어떤 사람은 설두산의 '불교명산' '미륵도량'이라는 칭호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귀주(貴州)에도 '미륵도량'이라고 불리는 불교명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 명산은 최근 들어 신속히 명성을 얻었고, 독특한 생태환경과 '세계유산'의 영예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그 산도 '불교제5대명산'이라고 불린다. 확실히 범정산(梵凈山)의 영예와 풍경은 충분히 나머지 4대불교명산과 이름을 나란히 할 만하다. 다만 역사적인 저온(底蘊)으로 따진다면 설두산도 그에 전혀 못지 않다.

 

사람들이 사원에서 자주 보는 가슴과 배를 내놓고 웃고 있는 미륵불을 보았을 것이다. 그 원형은 5대 후량(後梁)때의 '포대화상(布袋和尙)'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포대화상은 오랫동안 닝보의 봉화에서 살았다. 설두사는 바로 그가 일찌기 불경을 강연하던 곳이다. 일찌기 민국시대인 1932년, 당시의 설두사 방장 태허대사(太虛大師)는 설두산을 불교 '5대명산'에 올리자고 발의한다. 이렇게 보면 설두산을 '불교5대명산'이라고 불러도 괜찮을 것같다. 그리고 2017년 CCTV에서 불교5대명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방송했는데, 거기에 설두산이 언급된다. 이는 설두산이 불교명산의 지위를 보유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불교5대명산중 하나로 일컬어지지만, 설두산은 다른 4곳에 비하면 상당히 드러나지 않는다. 다만 어찌되었건, 최소한 그의 명산지위는 정부에서도 인정한 바 있다. 이 미륵도량에는 56.74미터에 이르는 미륵불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