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부서기(專職副書記): 중국 지방의 "3인자"

댓글 0

중국의 정치/중국의 지방정부

2020. 10. 21.

글: 목요(穆堯)

 

10월 19일 광시장족자치주 부서기 란텐리(藍天立)이 이미 광시정부 대리주석에 당선되었고, 이미 은퇴연령을 넘기고 1년이나 근무했던 천우(陳武)는 드디어 지방정계를 떠나게 되었다.

 

이는 10월 16일,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연구'한 기타 사항중 하나이다.

 

천우(1954년생)의 퇴임과 란텐리(1962년생)의 취임은 예상했던 바이다. 외부에서 더욱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주 중요한 실권직위인 "지방당위 전직무서기"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고, 이번에 중공고위층에서 크게 관심을 둔 부분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중앙정치국회의가 개최된 다음 날, 즉 란텐리가 광시당위부서기에서 옮겨가는 그날 중공은 일거에 2명의 지방전직부서기를 임명했다. 신임 후베이성위부서기 왕뤼롄(王瑞連)과 샨시(陝西)성위부서기 후헝화(胡衡華)가 포함된다.

 

그중 왕뤼롄은 성위 조직부장에서 승진한 것이고, 후헝화는 후난성위상위 창사지위서기에서 다른 성으로 승진해 온 것이다. 두 사람이 승진하기 전에, 전 후베이성위부서기 겸 우한시위서기인 마궈창(馬國强)은 2월중순 신종코로나방역에서의 문제로 면직당했고, 사람들의 시선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그리고 샨시성위전직부서기 직위는 허룽(賀榮)이 최고인민법원의 상무부원장(正部級, 장관급)으로 옮겨가면서 반년간 빈자리로 있었다.

 

사실상 이전에 중앙조직부는 두 명의 지방전직부서기를 보완했다. 즉, 신임 샨시성장으로 부임한 자오이더(趙一德)을 대체한 허베이성위전직부서기로 천강(陳剛, 1965년생), 그리고 상하이시위 조직부장을 겸임하는 상하이시위부서기 위샤오량(于紹良, 1964년생)이 그들이다.

 

중조부는 10월에 5명의 전직부서기를 임면한 것이 되었다. 그중 란텐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전직부서기이다. 그러나, 현재 중공의 지방정게의 전직부서기 직이 비어 있는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

 

일찌기 8월경에 중공지방전직부서기의 임직현황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당시 전국에서 1/3에 이르는 성시의 전직부서기가 비어 있었다. 거기에는 베이징, 허베이, 산시, 안후이, 푸젠, 허난, 후베이, 충칭, 구이저우, 샨시, 칭하이의 11개 성이 해당한다. 빈자리로 있는 기간이 가장 긴 곳은 구이저우성위의 전직부서기로 2017년 9월 6일 전직부서기 탄이친(譚貽琴)이 구이저우성 성장으로 승진한 때로부터 이미 3년동안 비어 있는 것이다.

 

그후 안후이성의 전직부서기 신장싱(信長星)은 칭하이성장으로 갔고, 푸젠의 전직부서기 린바오진(林寶金)이 그 자리를 넘겨받았다. 이제 중공의 지방에는 여전히 베이징, 산시, 저장, 안후이, 허난, 충칭, 칭하이 7개 성시구의 전직부서기가 비어 있는 것이다.

 

전직부서기는 여전히 지방권력중추 중에서 당정의 1인자(당의 경우 당위서기, 정부의 경우 성장)들을 제외하고 가장 큰 실권을 지닌 인물이다. 지방당위 상위중 왕왕 당무를 분담하고, 성위당교교장들을 겸임한다. 동시에, 이 직무는 통상 상위중 가장 자격이 뛰어난 인물이 맡고, 지방정부 '일인자'가 될 최우선후보자가 된다. 5대자치구외에 현임 28개성시의 성장, 시장중에서 천지닝(陳吉寧, 베이징시장), 쉬친(許勤, 허베이성장), 왕샤오동(王曉東, 후베이성장), 롼청파(阮成發, 윈난성장)만이 전직부서기에서 성장으로 가는 루트를 따르지 않았다. 

 

2017년에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인민의 명의>에서, 성위 정법위서기를 겸임하고 있는 전직부서기 가오위량의 이미지는 전직부서기가 지방관료사회에서 어떤 역량을 지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 바 있다. 그는 비록 성위서기 '경선'에서 패배하지만, 상위내에서는 큰 발언권을 가지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 경력이 가장 오래된 성위전직부서기는 취임한지 근 6년이 되어가는 하이난성위 전직부서기 리쥔(李軍)이다. 그는 비서출신으로 일찌기 전 중앙정치국 상위 리뤼환(李瑞環)의 비서를 지냈다. 가장 젊은 전직부서기는 신임 허베이성위 전직부서기인 천강이다. 천강은 베이징에서 지방으로 내려보낸 관리이고, 이전에는 슝안신구(雄安新區)의 건설을 맡았다. 외부에서는 한때 그것은 힘든 일을 하는 자리라고 여겼었는데, 이번 승진으로, 천강은 일약 일찌기 서열에서 그보다 앞섰던 허베이성 상무부성장 위안통리(袁桐利)를 엎서게 되었다.

 

정부급(正部級)에 한걸음 다가간 '전직부서기'는 모두 1960년대생이다. 부부장급(차관급)의 연령제한의 레드라인에 가까워지고 있다. 중공20대전에 한단계 올라갈 수 있느냐의 여부가 그들의 관료로서의 '수명'을 결정하는 관건이 될 것이다. 기실, 전직부서기는 관료로서 앞날이 밝고, 정부급대우를 받는 문제는 별 어려움이 없지만, 당정 '일인자'로 오를 수 있느냐는 그래도 상당한 난이도가 있다. 이 방면은 개인의 자질을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연령, 승진시간, 중앙후보위원인지여부등등. 다른 한편으로 거시적으로는 용인환경을 보아야 하고, 미시적으로는 기연교합(機緣巧合) 즉 결원상황을 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