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의 채무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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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경제/중국의 정보통신

2020. 11. 14.

글: 허몽아(許夢兒)

 

중국의 반도체대기업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이 채무위기에 빠졌다. 2020년 상반기, 칭화유니그룹의 부채는 2,000억위안을 넘는다. 오늘(11월 13일), 칭화유니그룹 산하의 쯔광궈웨이(紫光國微, full name은 紫光國芯微電子股份有限公司, Unigroup Guoxin Microelectronics Co., Ltd.)의 주가가 폭락하여 4일동안 시가총액이 120억위안 증발했다.

 

<중국기금보>의 보도에 따르면, 모회사 칭화유니그룹의 채무위기영향으로 11월 13일, 쯔광궈웨이는 거래개시후 10분만에 하한가로 거래정지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이징은행이 칭화유니그룹에 자금지원을 통해 칭화유니그룹의 채무상환위기를 완화시켜줄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쯔광궈웨이는 최종적으로 7.42% 하락으로 이 날의 거래를 끝낸다.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46억위안 증발한 것이고, 거래액은 38억위안을 넘었다.

 

이제 쯔광궤위이의 시가총액은 700억위안에서 579억위안으로 줄었다. 오늘자 종가로 계산하면 4일동안 18%가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120억여위안이 증발해버렸다. 주가폭락전에 쯔광궈웨이의 회사채는 이미 20%가까이 폭락했고, 오늘은 거래정지되었다. 

 

칭화유니그룹의 채권위기로 채권투자자들과 쯔광궈웨이의 주주들이 크게 손해를 입었다. 10월 30일까지, 쯔광궈웨이의 A주 주주수는 13.95만호이다. 

 

<제멘신문(界面新聞)>의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의 채권은 12일 모조리 폭락한다. 그중 "19쯔광01", "18쯔광04"는 모두 30%이상 폭락했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의 회사채가 연속하여 폭락한 것은 칭화유니그룹이 10월 29일 10억위안의 영속채 "15쯔광PPN006"의 환매를 포기한 것과 관련이 있다. 

 

재무제표에 땨르면, 2020년 상반기까지, 칭화유니그룹의 채무총액은 2,029.38억위안이다. 자산부채율은 68.41%로 줄어들었고, 그중 이자부채무총액은 1,566.91억위안이며, 회사총채무의 77.21%에 해당한다.

 

블룸버그사의 보도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은 11월 15일 13억위안의 "17쯔광PPN005" 사모채를 상환해야 했다. 당일이 주말이어서 11월 16일이 만기일이 된다. 그외에 내년 1월말이전까지 칭화유니그룹은 합계 15억위안의 해외채권과 잔액이 2.95억위안인 국내회사채가 만기에 도달한다.

 

미중무역전의 배경하에서, 칭화유니그룹은 최근 들어 큰 돈을 쏟아부어 산하의 Unisoc(쯔광잔뤼, 紫光展銳), 쯔광궈웨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長江存儲, Yangtze Memory Technology Corp, YMTC)등 기업에 투입했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 이익을 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리스크가 매우 크다.

 

중국의 궈셩증권(國盛證券)의 채권애널리스트 양예웨이(楊業偉)는 이렇게 말한다. 칭화유니그룹의 문제는 부채가 많고, 채무원가가 높은 기업이며, 현금보유율은 적어, 상환능력이 약하다.

 

칭화유니그룹은 1993년 4월에 성립되었고, 전신은 청화대학의 교판기업(校辦企業)인 칭화대학과기개발총공사(淸華大學科技開發總公司)이다. 현재는 중국최대의 종합 집적회로기업이며, 산하에 양쯔메모리, 쯔광궈웨이, 쯔광잔뤼등 여러 회사가 있다.

 

칭화유니그룹의 주주는 지분비율이 51%인 칭화지주유한회사(淸華控股有限公司)와 지분비율이 49%인 베이징젠쿤투자집단유한공사(北京健坤投資集團有限公司)이다. 회사의 실제지배인은 중국 교육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