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공제조"의 음모론을 반박한다

댓글 1

중국과 사회/우한폐렴

2020. 11. 21.

글: 방주자(方舟子)

 

신종코로나가 발발한 이래로 계속하여 하나의 음모론이 존재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의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이다. 반대로, 중국의 어떤 사람은 그것이 미국의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다. 현재 학술계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진화한 것이라는 것이다. 즉,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진화한 것이라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는 심지어 신종코로나의 유전자서열을 자세히 분석하여, 그것이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자연진화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하기도 했고, 이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그것도 <네이처.의학>이라는 수준높은 학술논문지에. 이 문제에 학술계는 기본적으로 논쟁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 문제가 다시 불거졌는데, 한 홍콩대학에서 연구를 했다는 칭다오출신 얜리멍(閆麗夢)이 내부소식통의 신분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의 실험실에서 만들어내서 퍼트린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저 인터넷방송에서 인터뷰하고 보도했기 때문에 그다지 중시되지 않았는데, 최근에 이르러 그녀가 논문을 써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인위적으로 제조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극단보수적인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그녀를 인터뷰하면서 일거에 시끄러워졌다.

 

폭스뉴스가 얜리멍을 인터뷰할 때 그녀의 권위성을 나타내기 위해 그녀에게 하나의 직함을 붙여준다. 그녀가 "최고수준의 바이러스학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얜리멍도 그녀가 일찌기 일했던 홍콩대학 실험실이 "세계최고수준의 신종코로나연구실험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쉽게 조사할 수 있다.

 

얜리멍은 이전에 중국대륙에서 의학교육을 받았다. 중남대학(中南大學) 샹야의학원(湘雅醫學院)에서 본과와 석사과정을 마쳤고,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의학원을 졸업한 후 아마도 의사가 되는데는 흥미가 없었는제, 남방의과대학(南方醫科大學)으로 가서 박사과정을 밟아 이학박사가 된다. 그녀는 정규학술훈련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그녀의 박사학위과제는 바이러스연구가 아니라, 안과였다. 연구한 것은 어떤 약물이 쥐의 상처받은 시망막의 혈관에 어떤영향을 불러일으키는지에 관한 것이고, 바이러스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다.

 

그녀는 박사학위를 받은 후, 홍콩대학 공공위생학원 레오푼(Leo Poon, 潘烈文)실험실에서 포스닥연구를 한다. 연구과제는 독감백신에 관한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관한 것은 아니다. 레오푼실험실은 최근 십여년, 이십년간 주로 독감백신을 연구했고,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독감백신을 만들어내고자 했지,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지는 않았다. 더더구나 '세계최고수준의 코로나바이러스실험실'은 아닌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한 후, 세계각지의 생물의학연구를 하는 곳은 모두 유행을 따라 신종코로나를 연구하기 시잣했고, 레오푼실험실도 역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기 시작했으며, 하나의 햄스터모형을 만들어, 신종코로나 환자속의 바이러스 함유량을 조사했고, 모두 다른 실험실과 합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2편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얜리멍은 논문의 공동저자이다.

 

이를 보면, 얜리멍이 진정 신종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한 것은 바로 이 몇달의 기간이다. 이전에는 아예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해보지 않았다. 심지어 바이러스도 연구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떻게 "세계최고수준의 바이러스학자"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녀는 단지 포스닥의 연구를 한 것이다. 만일 그녀가 "최고수준의 바이러스학자"라면 그녀의 상사인 레오푼은 뭐라고 해야하는가? "최고위의 최고수준"이라고 해야할 것인가? 그래서, 얜리멍은 "최고수준의 바이러스학자"라 불릴 자격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바이러스학자라고 하기도 힘들고, 아주 보통의 생물의학방면의 연구원이라 할 수 있다. 바이러스연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연구경력은 비교적 짧은 것이다.

 

얜리멍은 신종코노라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만들어냈다는 것을 안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내부증거라도 가지고 있단 말인가? 없다. 그녀의 실험실은 원래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곳이 아니었고, 중국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실험실과도 협력하지 않았다. 얜리멍이 내부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녀의 논문에서 근거로 든 것은 모두 공개된 정보이다. 그녀는 단지 약간의 유전자서열을 비교했을 뿐이다. 그런 데이타는 모든 사람들이 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고 인위적으로 제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하여 3가지 이유를 내놓았다. 그녀의 말을 빌리면, "3개의 지탱점"이다.

 

첫째, 그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조합의 서열과 박쥐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조합서열을 대비하여, 극히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하고는, 바로 이것은 인위적으로 제조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 이유는 아주 웃기는 것이다. 신종코로나 유전자조합의 서열과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의유전자조합의 서열은 이전에도 여러 사람들이 대조해 보았고, 모두 아주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박쥐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진화한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유전자조합서열이 아주 유사하다는 것만으로는 그것이 인위적으로 제조되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자연적으로 진화했을 가능성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녀의 첫번째 이유는 전혀 성립되지 않는다.

 

둘째, 그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의 S단백질위에 수용체결합의 조각이 있는데, SARS바이러스의 S단백질위의 상응한 조각과 대비하여, 아주 유사하다고 했다. 그녀는 이를 가지고 SARS 코로나바이러스를 개조하여, 인위적으로 추가한 것이라고 하였다. 이것도 아주 웃기는 말이다. SARS바이러스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인체의 세포에 침입할 때 모두 동일한 수용체이다. 수용체와 결합하는 부위는 아주 비슷하거나 심지어 완전히 같다. 이 점은 이상할 것도 없다. 이는 분자생물학에서 '고도보존서열'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얜박사는 또한 이런 말을 한다. 그 조각의 양끝의 유전자서열에서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의 위치점을 발견했다고 한다.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는 유전자공학에서 붙이는데 쓰는 효소이다. 그녀는 이것이 유전자공학으로 붙인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것도 아주 웃기는 것이다.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의 잘리는 부위는 아주 짧다 일반적으로 단지 6개의 염기이고, 어떤 때는 더욱 적다. 유전자조합서열은 아주 길다. 4개 혹은 6개의 염기서열은 어느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의 잘린 부위와 일치한다는 것은 너무나 쉽다. 신종코로나유전자조합을 조사하면 바로 발견할 수 있다. 안에는 아주 많은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의 위치점이 있다는 것을 아무 바이러스의 유전자조합서열을 가지고 오거나, 여하한 생물의 유전자조합서열을 가지고 오더라도, 바로 아주 많은 제한적 엔도뉴클레아제의 위치점을 찾아낼 수 있다. 그것은 모두 자연적으로 진화한 것이 아니고, 모두 인위적으로 제조한 것이란 말인가? 이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그녀는 단지 약간의 전문용어를 써서 비전문가들을 호도한 것이다.

 

얜박사가 든 세번째 이유는 그녀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같다. 그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S단백질의 위에서 폴린단백질가수분해효소의 접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SARS바이러스에는 폴린단백질가수분해효소의 접점이 없다. 오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만 있다. 이는 이것이 인위적으로 제조되었다는 것을 설명한다고 했다. 확실히 SARS 바이러스의 위에는 폴린단백질가수분해효소의 접점이 없다. 다만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는 있다. 얜박사의 말처럼 없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MERS도 일종의 코로나바이러스인데, 그 위에는 폴린단백질가수분해효소의 접점이 있다. 폴린단백질가수분해효소의 접정은 무슨 독특한 것이 아니다. 이것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제조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얜박사가 내놓은 3가지 이유는 분자생물학을 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주 황당한 것들이고, 검증을 통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녀의 이 논문은 동료학자들의 심의를 받아 학술논문지에 발표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저 심의를 받지 않는 인터넷에 올릴 수 있을 뿐이다. 그후에 매체에서 선전을 한다. 이들 기자, TV의 앵커, 보통의 시청자들은 분자생물학을 전혀 모르니, 진위를 가릴 능력이 없는 것이고, 한꺼번에 많은 학술용어를 듣고, 많은 수치를 듣게 되면, 멍해지는 것이다. 그저 그녀가 권위있고, 전문적이라고 여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이 논문목적은 학술계의 인정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고, 공중에게 보여주려는 것이고, 공중을 혼란스럽게 만드려는 것이다. 목적이 학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를 위한 것이다. 그 논문에는 4명의 저자가 나열되어 있는데, 다른 3명의 저자는 이름만 봐도 모두 중국계이고, 이름의 뒤에는 모두 박사라고 붙어 있다. 다만, 필자는 이들 3명이 이전에 발표한 논문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비교적 이상한 것은, 이들 4명의 저자들이 근무하는 기관도 연구기관이 아니다. 그저 '법치기금회' '법치학회'라고 적혀 있다. 이 둘은 도대체 무슨 기관인가? 미국매체도 조사해 보았다. 그랬더니 스티브 배넌(트럼프의 전수석전략가)과 미국으로 망명한 중국부호(궈원꾸이)가 같이 만든 것이다. 그들은 계속하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정부가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얜박사가 마침 그들에게 자료를 제공하니 그녀가 이 논문을 발표하도록 도운 것이다.

 

이는 순전히 정치적인 목적에 기한 것이다. 이는 바로 왜 얜박사의 말을 믿고, 도처에 그녀의 논문을 뿌리고, 그녀의 논문이 권위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모두 트럼프의 지지자이거나 혹은 중국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이다. 전부 정치적인 동기를 지닌 것이다. 이들의 목적은 원래 사실의 진상을 알아내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녀의 논문은 검증을 통과할 수 없다고 말하니, 그들은 바로 나를 욕했다. 내가 중국정부에서 파견한 "대외선(大外宣)"이니 뭐니 하면서. 그들이 믿는 것은 음모론이다. 음모론자에 대하여는 설득할 방법이 없다. 설득하려할 필요도 없다.

 

만일 당신이 음모론자가 아니라면, 개방된 마음으로 사실의 진상을 알고자 한다면, 이런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진위를 판별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나처럼 분자생물학을 공부한 출신이어서 한번 보고 바로 이 논문은 사람을 속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알아낼 수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하나의 간단한 판별방법이 있다.

 

내가 금방 말했듯이, 얜박사가 무슨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녀는 완전히 공개된 자료에 근거하였다. 그러면 누구든지 조사해볼 수 있고, 연구해볼 수 있다. 세상에는 이렇게 많은 분자생물학, 바이러스학을 공부한 사람들이 있고, 그들 대부분은 얜박사보다 훨씬 경력이 뛰어나다. 받은 학술훈련도 훨씬 좋다. 갖춘 전문지식이나 전문가로서의 능력도 훨씬 강하다. 왜 그들이 내놓은 연구결과는 얜박사의 연구결과와 상반될까? 만일 얜박사가 정말 바이러스유전자조합서열에서 무슨 비밀을 찾아내어 인위적으로 제조하였다고 증명하였다면, 다른 사람들은 왜 발견하지 못했을까? 왜 그녀같이 의학출신에 바이러스를 연구한지 겨우 몇달된 사람이 발견하였을까?

 

전문가들은 그녀의 논문을 보면 모두 헛소리라고 할 것이다. 다만, 비전문가들도 그저 상식, 상리에 따라 판단하면 바로 알 수 있다. 공개된 자료를 가지고 찾아낼 수 있는 중대한 발견이라면, 얜박사와 같은 사람이 발견할 수 없는 것이다. 전세계의 분자생물학자, 바이러스학자가 모두 중국정부에 매수되었다는 말은 아니지 않겠는가. 모두 조금만 생각해보면, 얜박사의 '연구'는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2020.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