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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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역사인물-시대별/역사인물 (민국 후기) "오중간첩(五重間諜)" 원수(袁殊)의 말년생활

글: 송춘단(宋春丹) 1977년 5월, 베이징역. 한 열차가 막 도착했다. 플랫폼에는 32살된 증룡(曾龍)이 약속한 열차칸의 중간위치에서 긴장한 상태로 양쪽 차문으로 하차하는 승객들을 보면서, 이미 22년간 헤어져 있던 부친을 찾았다. 그의 부친은 바로 해방전에 국민당 군통, 중통, 왕정위정권, 일본특무기관에 들어가 '오중간첩'이라고 불리던 공산당 정보요원 원수였다. 이는 원수가 1955년 반한년(潘漢年)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들어간 후 처음으로 허가받은 귀휴였다. 아마고 과거의 직업습관때문인지, 그는 서신에서 증룡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잡지를 한권 들고, 8살짜리 딸을 데리고 오라고. 서로 알아보기 편하게. 그러나 증룡은 부친을 알아볼 자신이 있어서, 부친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았다. 열차칸의 승객은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