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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2015. 11. 25. 22:37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이 온다는 패기와 투지의 정치인,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세월의 흐름은 이기지 못하고 운명하셨다. 그의 삶은 바로 한국 현대사이다!

 

1997년 우연히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출대회의 TV 생중계를 본 적이 있다.

이회창 후보 확정 후에, 대통령 YS는 당 총재로써 축사를 했다.

그의 얼굴은 생기와 자신감에 넘쳐흐르고, 눈은 신념과 투지로 빛나고 있었다.

힘 있게 움켜쥔 주먹을 허공에 내휘두르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당원들의 단합과 대선승리

를 독려, 선동하는 연설을 보면서, 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원래 나는 말끔한 얼굴을 별로 신뢰하지 않기에, 중후한 인상의 DJ를 더 선호하는 편이다.

허나 그날에 그가 보여준 대중정치인으로써의 천부적인 대중선동 능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명불허전이었고, 우째서 군부 독재자들이 그를 붙잡아 매둘려고

그토록 안간힘을 썼는지를 실감케 했다.

 

혹자는 그가 연설도 잘 못하고 머리도 없고...단지 유복한 가정환경과 영남출신

프레미엄으로 야당총재와 대통령이 되었다고 혹평도 하지만, 그 날에 내가 본 YS

DJ보다도 더 위험스러운 대중선동가였다. 아마 그런 그의 천재적 대중선동 능력이

민주화 투쟁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있어서도 큰 보탬이 되지 않았을까?

 

YS는 직전 노태우처럼 공과(功過)의 명암이 뚜렷했던 대통령이다!

군인 노태우는 12.12 신군부 쿠데타를 성사시키기 위하여 38선 방위를 저버리고

휘하 군대를 내몰아 청와대로 진격하였던 파렴치한 권력욕의 화신 이었다.

 

허나 대통령으로써의 그는 단군 이래 최대의 엄청난 개혁들을 과감하게 시행하였던

한국의 고르바쵸프대통령이다. 그의 북방정책, 민주화 개혁조치, 국가보안법 개정,

6.15 남북선언, 민간인에 정권이양 또 사회주의적 복지정책 등이 없었더라면,

우린 지금 이조 말처럼 세계사에 한참 뒤쳐진 나라가 되어 있었을 것이다.

 

YS30년 동안 변절 없이 반민주 독재투쟁에 앞장섰다.

어둡고 암울하였던 유신시절, 또 자꾸만 몸이 움추려들던 신군부 시절에

그와 DJ는 억압받는 민중들에게 유일한 희망이었고 위안이었다.

93년에 그는 노태우가 내민 손을 덥썩 잡고서 3당 합당하여 대통령이 된다.

 

             <1979년 YH여공들의 신민당사 농성 사태-출처:중앙일보 11/24>

 

대통령이 된 그는 취임즉시 무려 50개의 별()들을 떨구어낸다.

영남계 군인들이 주축이 된 군내 최대파벌 사조직인 하나회를 박살내버린다.

금융실명제를 전격 실시하여 전직 대통령들의 정치자금을 꽁꽁 묶어버리고서는,

두 전직 군인 대통령을 감방 속에 처넣는다.

자신의 정치적 생명, 나아가서는 물리적 생명까지도 담보로 했던 엄청난 승부수였다.

 

이로써 위태, 위태했던 문민화 작업이 반석위에 오르게 된다.

한국 정치사에서 정말 큰 획을 긋는 혁명적 사건이었다. 그로부터 군인정치 시대는

막을 내리고 문민정치시대가 열린다. 민간인 DJ, 노무현, MB 대통령이 뒤를 잇는다.

 

역사에서 가정법이란 씰데없는 짓이라고도 하지만, 역사판단에서 매우 유용한 지침이 된다.

만약에 93년 대선에서 호남출신 DJ가 당선되었더라면,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천만에!! 또다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거나, TK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우리 역사는 다시

퇴보되었을 것이 너무 뻔하다. 역사의 발전을 위하여 DJ의 패배는 참 다행스런 일이었다.

 

흔히 “YS는 어려운 일도 쉽게 생각하는 패기가 있고, DJ는 쉬운 일도 무겁게 생각하는

신중함이 있다라고 평가한다. 그의 패기가 이런 엄청난 승부수를 가능케 하였고,

그의 강한 신념과 자신감이 사람들로 하여금 승리를 확신하며 그를 따르게 하였다.

 

그는, 그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그런 인물 이었다!

시대의 열망과 의지를 모아 이를 대변하였고 또 실행하였다.

다른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오직 그만이 할 수 있었던 문민혁명을 성공시켰다.

그는 ‘HEGEL’역사 발전론에 있어서 절대정신의 분신이 되었던 것이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매우 유능, 과감한 대통령이었으나, 경제적으로는 위험한 대통령 였다.

세계화라는 폭탄의 위험성을 잘 알지도 못하였기에, 사전준비도 채 않된 상태에서

아무런 망서림 없이 덥썩 움켜쥔다. 불행하게도 그의 승부수는 참담한 실패로 이어지며,

97년에 'IMF' 대폭발이 일어나서 국민경제는 초토화 된다.

이번에는 그의 지난친 패기와 자신감이 수많은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뿌리게 한 셈이다.

 

물론 미국의 압력, 압축성장의 후유증, 중화학공업의 부도사태...등 다른 요인들도

있지만 그의 성격 탓이 제일 크다. 만약에 신중한 성격의 DJ가 당시 대통령이었더라면,

그렇게 쉽게 세계화를 덤썩 물지는 않았을 것이다.

 

1998년 대통령이 된 DJ, 미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지론인

대중경제를 버리고 '신자유주의'를 적극 도입한다. 매사에 신중한 성격 탓이다.

세계경제의 마황, IMF에 적극 협력하여 미국의 신뢰를 얻게 되고, 때 마침 불어온

밀레니엄 전후의 세계경제 호황을 잘 활용하여 나라경제를 다시 살리게 된다.

 

민족주의자이며 좌파 뻘갱이였던 DJ 대통령이, 그토록 친미(親美)적 자세를 취하고

또 극우 경제정책들을 마구 쏟아 내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 대신 그는 사회복지 등 사회 안전망의 확충에 심혈을 기울였다.

차라리 우리도 말레지아의 마하티르총리처럼 배 째라하며 나자 뻗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우리로써는 그도 너무 위험한 발상이다.

 

DJ 대통령은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지 않고, 스스로 그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 되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역할들을 충실히 수행하였다. 그도 우리 역사발전에 큰 동량이 됐다.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홍복(弘福)이다!

 

YS, DJ와 같은 위대한 민주 지도자를 가졌다는 것은, 우리 현대사의 큰 행운이다!

우리 역사책에서 고,중대사를 뒤적이다 보면 한숨과 절망이 절로 나온다.

통석의 념을 금할 길 없다! 역사발전의 신()은 넘 무심하게도 무려 2천년동안이나

여기 한반도를 그냥 내팽개쳐둔 것 같은 슬픔이 안개처럼 밀려온다.

 

허나 근,현대사를 살펴보면서, 분위가가 확- 달라진다!

우린 상당히 운이 좋은 편이다는 느낌이 든다. 여기저기에서 희망이 보인다!

이승만, 노태우, YS, DJ, 노무현...

시대의 변천에 따라 그 시대에 꼭 필요한 지도자들이 제 때,제 때에 나타나서,

국민의 열망과 의지를 대변하고 함께 실천하며 역사발전을 이뤄냈다.

 

2009DJ가 먼저 죽고, 이번에는 YS마저 떠났다.

이젠 민주화의 두 거목들이 다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허나 앙시앙레짐의 암운(暗雲)은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고 있다!

우린 너무 외롭고, 그들이 못내 그리웁다!!

 

삼가 김영삼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 또 우리 현대사의 행운을 기원한다!

 

-The END,24th NOV,2015

                                       ◈ 필자의 다른 글

     ^◐T.S.Eliot - '버려진 나라'(Waste Land)◑^

          http://blog.daum.net/bluesun04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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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2015. 11. 24. 22:08

 

 

아프다...

 

가슴으로 눈물을 흘릴만큼 아프다... 

 

 

CVR...

 

 

 

이런 세상이

바로 여기 Hell Korea 였었고

지금도 본질적으로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 이  

그대는 믿겨지셔?

 

 

 

 

 

 

 

 

 

다 썩어 문드러진...

 

'궁민''등신'인 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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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2015. 7. 10. 05:40




[부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인가?








아몰랑~



남은 2년 반이 두려울 뿐이다!!!





★알림★ 이 새기가 아고라에서 젤먼저 감빵 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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