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줄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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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관모단맥종주(완) - 설악산 대청봉 관모산 낙산(양양)- 설악에서 낙산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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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산줄기별 이야기 /백두대간

2017. 7. 6.


백두관모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속초

영진5만지도 : 43, 44, 4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설악산 대청봉에서 동남으로 분기하여 1399봉-1347봉-1104봉(4.5)에서 남쪽으로 빨닥고개로 가는 2차단맥을 떨구고 冠帽산(880, 1.5/6)에서 동남방향으로 오설피산(△224.8)으로 가는 2차단맥을 떨구고 동진하여 영혈사 갈림길(750, 0.5/6.5)-△741.9m 지점(0.1/6.6)-△335.9봉(2.3/8.9)을 지나 경계능선을 벗어나 강현면내로 들어가 1번군도 물갑고개(110, 2/10.9)-동해고속도로 질고개(110, 0.7/11.6)-사교고개 도로(70, 0.6/12.2)-92봉-적은골고개 도로(70, 0.8/13)-쇠풍골 지름재 도로(50, 1/14)에서 다시 경계능선을 만나 66봉(1.5/15.5)-북문뒤 7번국도 조산삼거리(□1.9, 1.5/17)-낙산해수욕장 건물 끝(1, 0.8/17.8)을 지나 해수욕장 모래톱으로 진행해 오대산 두로봉이 발원지인 양양 남대천이 바닷물이 되는 곳(0, 0.4/18.2)에서 끝나는 약18.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그러나 나는 다음날 관모산부터 진행하면서 물갑고개 도로에서 올라가 동해고속도로로 내려서기전 낙산사로 가는 산줄기를 타고 낙산사 구경을 하고 낙산해수욕장으로 내려왔다 거리는 비슷하다 남대천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안간 이유는 도립공원인 낙산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지만 엄청난 산줄기를 군부대가 장악하고 있어 권할 마음은 추호도 없다 


백두관모단맥종주 분기점 산행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영진5만지도 : 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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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관모단맥종주(완)


백두관모단맥종주 제1일차 지도


진행경로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터-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중청봉-끝청-1459봉-한계령삼거리-1307봉-한계령 


언제 : 2017. 6. 30(금)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양읍 오색리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으로 올라 서북능선을 따라 한계령삼거리에서 한계령까지 


대청봉(△1707.9) : 인제군 북면, 속초시, 양양군 강현면, 서면 

중청봉(1676) : 인제군 북면, 양양군 서면

끝청봉(1610) : 인제군 북면, 양양군 서면


구간거리 : 13.3km   접근거리 : 5km   단맥거리 0km   하산거리 : 8.3km 


구간시간 11:10   접근시간 4:00  단맥시간 0:00  하산시간 4:50   휴식시간 2:20



토요일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에 비가 안오는 곳을 고른 곳이 양양이다

누구한텐가 설악산 화채능선이 개방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정말 개방이 되었다면 

대청봉에서 같이 분기한 관모능선도 개방되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가는 길이다 


나의 잣대로 말하면 일단 백두대간이 설악산권내로 들어가 

미시령에서 공룡능선을 타고가다 오른 설악산 정상인 대청봉에서  한계령으로 내려간다 


바로 그 대청봉에서 분기한 10km이상 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가 2개가 있다

대청봉에서 동쪽으로 잠깐 내려가다 능선이 2개로 분기를 하는데 

한개는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관모산으로 해서 

오대산 두로봉에서 흘러온 남대천이 바다를 만나는 낙산해수욕장 남쪽에서 끝나고

다른 한개는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화채봉을 거쳐 

천불동계곡에서 흘러온 쌍천이 바다를 만나는 물치 남안 물치교에서 끝나게 된다 

 

이 관모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1104봉에서 다시 남쪽으로 분기하여 빨닥고개로 해서 

오색천이 미천골에서 흘러온 후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있고

관모산에서 다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오설피산을 지나 

후천이 남대천을 만나는 곳에서 끝나는 산줄기가 있다  


위 설명한 산줄기를 차례대로 1, 2, 3, 4번 산줄기라고 정하고 설명을 해 보기로 한다 


대청봉부터 거리가 이 4개의 산줄기는 비슷하지만 관모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조금 더 길다 

그리고 산자분수령의 원칙에 따라 물가름을 하는데 

이왕이면 강줄기의 거리나 세가 월등한 양양 남대천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가는 산줄기를 주산줄기로 본다 


그러나 화채능선의 유명도를 높이 사 남대천에 비해 아주 작은 쌍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가도 반대할 의사는 없다

왜냐하면 그 산줄기들이 인문역사지리적으로 확실하게 지방을 구분지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즉 너른 의미에서 말과 풍습 등이 같은 지방 같은 동네라는 점에서 어디로 방향을 잡더라도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자 일단은 대청봉 관모산으로 해서 남대천이 바다를 만나는 곳으로 가는 산줄기를 일단 주산줄기로 보았으면 

그 다음부터는 일사천리로 산줄기 이름을 지을수가 있다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1원칙 : 그 산줄기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산의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이름을 짓는데 답사결과 그 산줄기에는 관모산이라는 산이름이 딱 1개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어 

백두대간에서 분기하였으므로 1번 산줄기 이름은 '백두관모단맥'이라고 부를 수가 있다 

그리고 그 대청봉에서 다시 화채봉으로 가는 산줄기는 화채봉의 명성을 감히 누가 따르겠는가 

그래서 이름을 지으면 '백두화채단맥'이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3번산줄기에는 산이름이 도면상으로는 하나도 없다 그럴 경우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제4원칙 : 그 산줄기중 산이름이 하나도 없는 경우 고개이름이나 능선상에 있는 마을이름이나 이름있는 바위 등 등이 있을 경우 그 이름을 차용해 이름을 짓는다"에 의거 '백두대청빨닥단맥(2차단맥)'이라고 부를 수가 있다 

그러나 추후 산이름이 발견될 경우 산줄기 이름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4번산줄기는 오설피산과 금록봉이라는 산이름이 2개 있으나 도면만 가지고는 어느 산이 인지도가 더 높은지 알수가 없다

그래서 일단은 높이가 더 높은 오설피산의 이름을 차용해 '백두관모오설피단맥(2차단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답사후 더 인지도가 높은 산이름이 있던지 인지도가 높은 역사유물이 있던지 한다면 이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정리를 해보면 

1번산줄기는 주된 단맥으로 "백두관모단맥"

2번산줄기는 "백두화채단맥"

3번산줄기는 마찬가지로 "백두관모빨닥단맥(2차단맥)"

4번산줄기도 마찬가지로 "백두관모오설피단맥(2차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오늘은 그 산줄기 중 여건이 허락한다면 

관모단맥이나 화채단맥을 답사하기 위해 가는 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유가 있다면 

얼마전부터 현저하게 떨어진 산행속도가 과연 얼마나 떨어졌는지 

30년전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즉 30년전 30대 후반이나 40대초까지만 해도 

오색에서 대청봉을 직접 오를 경우 2시간30분이 걸렸는데 

지금은 과연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이 하고 싶어진 것이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집에서 4시40분에 나와 첫버스 첫전철을 타고 동서을터미널에 도착해

항시 하던대로 우동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하고 

6시30분 속초가는 버스를 탄다 


가는내내 온 세상은 자욱한 안개속 오리무중 속을 달린다

인제 원통을 거쳐 한계령에 대부분의 산님들을 내려주고 

오색 등산로입구에 9시에 내린다 

이 버스는 이후로 오색약수 양양을 거쳐 속초까지 갈 것이다 

430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터 : 9:00 


망서림 없이 


남설악(오색)탐방지원센터 계수기를 통과해 오르기 시작한다 


설악산을 그렇게 자주 다녔어도 이 코스는 30년전 단 한번 오르고 

이제 초로의 나이가 되어서야 찾게된 것이라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여름철에는 12시가 넘으면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하고 

겨울철에는 11시가 넘으면 올라갈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때는 아무런 시설물이 없었고 

좋은 등산로를 따라 빡씨게 쉬지않고 한없는 오름짓을 한 기억 밖에는 없는데 


처음부터 



큰돌을 깐길로 오른다


이정목이 나오고 대청봉4.8KM



철제데크계단길로 오르다가 


돌계단길로 오르다가 번갈아가며 정상까지 빡쎈 오름길이 계속된다 

장의자가 있는 쉼터가 가끔 나와 바튼숨을 고른다 


산행을 중지해야 하는 증상


1,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찬다

2. 몸이 붓는다

3. 가슴이 쥐어짜듯 아픈 증상이 있다가 1~4분뒤 사라진다

4. 두근거림 증상이 있다 

5. 현기증과 두통이 있다 

6.가슴이 울렁거린다 

7. 얼굴이 달아오른다 

8. 입술 손끝 발끝이 파랗다

9. 어금니 귀 목 어깨에 통증이 있다 

10. 소화가 잘 안된다 

11. 만성기침이 있다 


이런 전조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산행을 중지하고 편안한 자세로 심호흡을 계속하면서 

119등에 즉시 도움을 요청해야만 한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ㅎㅎ 나는 거의 다 해당이 되는 것 같은데 

답사산행을 포기해야 할까요^^ 




처음으로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면 


이곳은 오색제1쉼터라고 하고 

좌측으로 아름다운 황장목이 눈에 들어오고 



당겨본 만물상 


점봉산의 만물상이 조망된다

830 1.4


오색제1쉼터 : 10:10  10:20출발(10분 휴식)


길이 계곡으로 갔다가 능선 비스므리 해졌다가 잘보면 전체적으로 계곡으로 오른다고 보면 무난하다 

양쪽 다 가지말라는 금줄이나 목책이 쳐져있지만 급할 때는 내려가 계곡물을 만날 수 있다


비박터로 안성맞춤인 목조데크에 


이정목이 있다

오색1.7, 대청봉3.3km 


10:35


장년의 부부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사이좋게 오른다 잠깐씩 오가는 인사도 하면서.........

세상에 웬일로 잠시 내려가는 곳이 다 있고 내려갔다가 오르는데



거대한 바위를 나무로 버팀목을 만들어 받쳐 놓았는데 과연 버틸수가 있을까^^


아마도 상징적이 아닐까 한다 

팍팍한 오름길에 한번 실소를 하며 즐거워하라고 그런 것 같다

아님 무슨 주술적인 의미가 있던지........... 


10:50


산사태 주의 및 행동요령


1. 산지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을 때

2. 산허리의 일부가 금이 가거나 갑자기 내려앉을 때

3.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나무가 흔들리거나 넘어지는 때 


이러한 징후 발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즉시 신고를 해야만 한다 


설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시나브로 오른다 

침목을 3개씩 등짐으로 지고 오르는 젊은이 2명을 스쳐 오르는데  

내가 보기에는 약100kg 정도는 돼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계단을 만들려면 침목을 헬기로 운송하는 것이 순리일 것 같은데 웬 등짐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혹 자기 수행하는 구도자가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님 혹독한 징벌을 받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암튼 기분이 이상하고 엉망이 되는 것 같다 



설악폭포철교를 건너가는데 


도대체 폭포가 어디 있다는 것인지 

아무리 둘러보아도 찾을수가 없다  


범솥말님의 조언에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서 있다고 하는데 

아마도 물이 없어서 그냥 지나친 것 같다  

1030, 2.9


설악폭포교 : 11:20 


급경사 돌계단을 올라



이정목이 있는 쉼터에 이른다 


이 시간이면 30년전 같으면 대청봉 정상에 있어야하는데 

오늘은 이제사 겨우 60% 정도 올라온 것 같다 

아마도 시간이 따불정도인 5시간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생각이 드니 

인생무상 처참한 기분까지 들지만 어찌 되었든 정상은 올라야지요^^ 

대청2, 오색3km     


11:35  11:45출발(10분 휴식)


완만해지는 곳에 이르고


12:05



오색제2쉼터에 이른다

1370, 3.6


12:40 12:50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오르다가 앞에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재롱을 피우고 있는 



다람쥐를 만나니

지친 심신에 조금은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 



청초하면서도 화려한 백당화가 반겨주기 시작하고 

이정목에 정상0.5km 이제 거의 다온 것 같다


13:05


하려하고 예쁜 이꽃은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인가목꽃


파스텔톤으로 퍼지는 터치와 색조가 너무 아름답다 


80은 넘어 보이는 왜소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할배 한분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내려오고 계셔 대단하시다는 인사와 함께 

아니 몇시에 올라가셨길레 벌써 내려오시느냐 물으니 새벽3시에 올라갔다고 하네요

그 열정 한번 엄청 부럽기만 하다 

나도 저 나이까지 산이 아니라 살수나 있을지 

돌아보는 자신이 오히려 더 왜소하게만 느껴지는 것은 어절 수 없는 감정이네요




정향나무가 나오기 시작하고 



하얀 연두빛의 박새꽃도 


넘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아 반갑기만 하고 



정향꽃은 벌써 많이 지고 있어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만개한 모습이 보기에 좋고

짙은 향이 풀풀 날리며 전신을 휘감고 도니 마치 향기의 나라에 든 듯하다 

백당나무와 정향나무가 시샘하며 서로의 존재감을 팍팍 드러내는 통에 

가는 내내 눈이 즐겁고 코가 즐겁고 몸이 즐겁다 


가문비나무인지 분비나무인지 구상나무인지 내 재주로는 식별이 안되지만


고산에 오면 보통 나타나는 키작은 구상나무들이 도열한 관목지대를 오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넘들은 분비나무였다 


조망이 그지없이 좋지만 가스때문에 보이는 것은 실루엣이요 속새는 흐림이다

이정목에 중청대피소0.7km              


13:25


커다란 바위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대청봉 정상 직전 


이정목에 중청대피소0.6 온길 오색5km, 중청대피소0.6km 


정상으로 올라서면 


붉은 글씨로 대청봉이라 음각된 커다란 정상석이 예나 지금이나 그 모습 그대로다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대청봉! 


'설악11 1987재설' 삼각점


전국에 189개 밖에 없는 그 귀하신 1등삼각점이건만 흘대를 받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은 별루다 

공원에서 건의를 해서 정부나 지자체에서 멋진 삼각점을 재설해주었으면 한다 설악에 걸맞게 말이다

기대합니다 ^^  


좌측으로 우주선을 이고 있는 중청봉 아래 새로 단장한 중청대피소



천불동 계곡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근육질의 속살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대한 바위군락들


공룡능 천화대 화채능 죽음의계곡 이름없는 칼날같은 바위들

아름답고 하려하면서도 육중한 힘을 느끼게 하는 신의 걸작품들 


내 앞에 와서 재롱부리는 다람쥐 몇마리 


가야할 관모능선 초소가 보이는군요



가야할 화채능선 

마찬가지로 초소에서 좌측으로 가야한다 


저멀리 실루엣으로도 속살임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울산바위와 

바로 얖 좌측 천화대 우측 화채암릉


당겨본 울산바위 


당겨본 권금성 


재롱부리는 다람쥐












당겨본 권금성 그리고 화채능선


낮으막하게 그러나 범접못할 힘의 아름드움으로 하늘을 향해 곳추선 가리단맥의 암봉들

점봉산 만불상의 화려함 어느것 하나 눈길 안갈 곳이 없는 

아 설악아 설악아 !  


설악가를 불러보자 내 다시 오리니~~~~~~~





아득가도 불러보자 

사랑하는 정 미워하는 정 속세에 묻어두고 내 다시 오르리니~~~~~~~



천산 설악가를 조용히 읍조려보자

설악 안은 가슴마다 마음평화 심어주리니........


천산 설악가 (天山 雪嶽歌)



번뇌 속의 세상만사 저 만치에 접어두고

하늘 끝에 맞닿은 산 천산 설악 찾아가니

눈산이라 설봉인가 흰색 빛나 설화(雪華)인가

시작 산길 어디이고 물꼬리는 어디런고


설봉 설화 천산 설악 세월 녹여 품어 안고

계절 따라 바람 따라 마음대로 펼쳐내니

춘삼월봄 가을이요 추삼월도 겨울이라

봄이 바로 여름이요 칼바람의 겨울이니

여보게들 어리석게 춘하추동 구분마소


천산 설악 들어서니 속세 먼지 날아가고

온갖 바위 산이 되고 모든 산이 구름이네

산이 변해 단풍 되고 쌓인 백설 산이 되니

온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또한 하늘이며

물이 변해 바위 되고 바위가 곧 물이더라

꽃과 나무 바람이요 바람 역시 안개구름

초록 빨강 파랑 하양 세상 색깔 불러들여

모든 것이 하나 되게 천산 설악 빚어냈네


땅속에서 올라오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얼어붙고 녹여내고 모여들고 흘러내려

쏟아지고 떨어지는 거센 줄기 하얀 물길

길이만도 88미터 구천은하(九天銀河) 대승폭포

만수폭포 용손폭포 용아폭포 관음폭포

양폭 음폭 용폭 쌍폭 두문 사중 무명폭포

비룡 칠선 설악 육담 오련 천당 숨은폭포

황장 독주 치마 건폭 백암 백운 여심폭포

오세 응봉 용소 등선 삼중폭포 삼단와폭

십이 주전 쉰길폭포 삼단 이룬 토왕성폭

귀때기청 남쪽 기슭 산중미인(山中美人) 소승폭포

그 이름도 골백 가지 지을 이름 남았는가


솟아나고 날아오른 고고절세(孤高絶世) 봉우리들

하늘 셈법 칠천 개요 땅 위에선 수백 개라

대청 중청 소청 끝청 귀때기청 세존 나한

석가 문수 보현 선녀 신선 옥녀 화채 집선

칠성 노적 황철 진대 왕관 달마 관음 동자

응봉 범봉 오봉 안산 삼형제봉 칠형제봉

작은감투 큰감투봉 취적봉에 문필봉에

주걱봉에 가리봉에 저 너머로 점봉산에

글과 말론 모자라서 1275 숫자 있네


바위인지 산봉인지 장군봉 옆 적벽바위

봉바위에 부처바위 치마바위 상투바위

도둑바위 사자바위 문바위에 선바위에

계조암 앞 흔들바위 그 뒤에는 울산바위


고개인지 봉우린지 여기저기 자리 잡아

산마루턱 이룬 곳에 쉼터 길목 생겼더라

천상화원 곰배령에 마등령에 대승령에

한계령과 저항령은 다른 이름 오색 늘목

필례령에 미시령에 무너미는 희운각 옆


비선대와 와선대는 계곡암반 이름이고

유선대에 신선대에 대승폭 옆 망폭대에

하늘꽃밭 천화대에 흘림골 옆 등선대에

권금성 위 봉화대는 다른 이름 망군대요

천산 설악 볼 곳 많아 만경대(萬景臺)만 세 곳이네

만경대는 망경대(望景臺)라 다른 별명 무아대(無我臺)네


산 높으니 골도 많아 계곡 골짝 이름 보소

옛적 이름 지금 이름 잃은 이름 생긴 이름

구별하기 더 어려워 이름대기 끝이 없네

백담계곡 그 위에는 수렴계곡 이어지고

천불계곡 맨 위 옆엔 죽음계곡 입 벌렸네

수렴동 위 구곡담에 십이담에 저항령에

가야동에 백운동에 십이선녀탕계곡에


곰골 길골 가리봉골 관터 내원 도둑바위

가는 건천 독주 둔전 마산 백암 상투바위

봉정 설악 아니오니 식은 염주 온정 용소

음지 음폭 음지백판 작은바위 작은옥수

주전 청봉 쇠밭골에 칠선 토막 큰옥수골

토왕 흘림 장군바위 널협이골 느아우골

문바위골 석고덩골 큰귀때기 소귀때기

선바위골 소토왕골 대승령 밑 흑선계곡


봉우리명 산줄기명 바위 골짝 폭포 이름

사시사철 보고 봐도 올망졸망 그게 그거

옛사람들 오래 전에 보고 듣고 전하기를

천신(天神)들도 이름 짓다 두 손 들고 말았으니

진짜 이름 찾아내기 머릿속에 있다더라


천산 설악 둔갑술로 얼굴 화장 변화무쌍

폭풍폭우 천산만폭(千山萬瀑) 청명한 날 만산억봉(萬山億峰)

구름 안개 운산운해(雲山雲海) 일출 일몰 금산은산(金山銀山)

신록무성 수해천리(樹海千里) 단풍 들면 만산홍엽(滿山紅葉)

눈 오는 날 설봉천지(雪峰天地) 놀이철은 인산인해(人山人海)

기상 경보 적막강산(寂寞江山) 한 폭 그림 진경산수(眞境山水)


앞에서는 이런 모습 뒤에서는 저런 모양

처음 보면 요런 모습 다시 보면 조런 모양

사찰 암자 산봉 계곡 바위 폭포 기화요초

소(沼)와 담(潭)과 나무에다 전설까지 짝을 지어

하나하나 구별하여 누가 능히 작명(作名)하리

천산 설악 다람쥐야 하늘 높이 나는 새야

너희들은 익혔느냐 천의 자태 만의 얼굴


기계줄에 몸을 실어 권금성에 올라와서

네 발 기니 봉화댄데 누가 이걸 빚었는가

지상인지 천상인지 꿈속인지 생시인지

천산 설악 여기저기 속초고을 동해바다

심신까지 시원하게 가슴으로 밀려드네

옛날 옛적 권씨 김씨 마음평화 얻으려고

깎아지른 암벽 위에 난공불락 성을 쌓고

암자 부처 힘을 빌어 태평세월 꿈꿨는가

무학송아 말해주렴 전해들은 이야기를


백팔 톤의 청동 녹여 백팔번뇌 살라 넣고

십년 정성 천지감동 석가세존 현신한 듯

신흥사길 통일대불 몸안법당[內院法堂] 품에 안고

참선불자 굽어보며 무언법어 전해주네

자비부처 참모습은 마음속에 있다는 걸


미시령길 울산바위 산이런가 바위런가

울타린지 병풍인지 바람 막고 우뚝 서서

찾은 사람 모두에게 설악 곳곳 보여주며

해를 맞고 달을 보고 별을 이고 눈비 받고

천둥번개 불러들여 얽힌 전설 키웠다네

남쪽 고을 울산에서 금강 모임 가려다가

운신 폭이 거북이라 못 끼었단 말도 있고

남녘 고향 돌아가다 설악 좋아 주저앉아

속초이름 생겼다는 얘기들도 전하더라

근엄하게 눈 감고서 입 꼭 다문 두 적송(赤松)아

어느 세월 누구에게 말문 열고 얘기할래


대청 남쪽 골짝 암반 깊이깊이 뿌리박고

톡톡 쏘는 오색약수 세상으로 걸러내니

오는 사람 가는 사람 목축이며 왁자지껄

움츠렸던 몸과 마음 날개 달고 날아가네


섬나라의 왜인(倭人)들아 추상같은 만해(卍海) 일갈

아직까지 쩌렁쩌렁 울려나는 백담계곡

백담사 앞 맑은 물에 곡차(穀茶) 띄워 시름 풀고

훨훨 날고 축지(縮地) 써서 비선대로 접어드니

신선들은 어디 가고 갑남을녀 희희낙락


헉헉 턱에 숨이 차서 금강굴에 우뚝 서니

두 눈 앞을 가득 채운 백산 청산 운산 설산

억만중생 못 다 이룬 애절소원 응어리들

바위샘의 물 한 잔은 원효대사 선물인가


하늘처녀 목욕하던 선녀골로 찾아들어

달과 별을 벗을 삼아 천상주(天上酒)를 대작하니

세상만사 사르르르 잔속으로 녹아들고

복숭아탕 수정옥수(水晶玉水) 술이 되어 넘실넘실

세상사람 불러들여 이 술 한 잔 나누고파


만물계곡 잘못 전해 천불계곡 되었던가

문수보살 마음 끌려 목욕하던 문수담에

귀신까지 넋을 잃어 돌로 변한 귀면암에

억조창생 수만 금수(禽獸) 돌 바위로 빚었으니

없는 것이 없는 곳은 만물계곡 아니런가


만경대 품 오세암은 여린 백성 마음 쉼터

오세신동(五歲神童) 매월당도 출가하여 수행한 곳

오세동자 전설 속에 관음보살 자비미소

인간세상 등불되어 천년만년 비추리라


절벽 같은 깔딱고개 극락 지옥 경계인 듯

사자바위 위에 서니 심신 피로 사라지고

천년 암자 적멸보궁 봉정암이 지척이네

암반 위의 천하명소 자장율사 점지한 곳

석가세존 진신사리 사리탑에 모셨다네

오층석탑 찾아드는 속세중생 여린 불자

가슴 깊이 품은 소망 참배하고 기원하며

쌓인 번뇌 씻어내고 자비 참뜻 깨우치네


석가사리 정기 받은 건너편의 공룡(恐龍)들은

천년 동면 깨어나서 구름 속에 꿈틀꿈틀

살아있는 공룡이야 여기 말고 또 있는가

설악 백미(白眉) 1275 구름 밟고 올라타니

천산 설악 모든 곳이 눈 아래요, 눈 안이네


저 건너의 청룡흑룡(靑龍黑龍) 공룡 보고 샘이 나서

침봉암봉(針峰岩峰) 불러들여 용의 이빨 만들어서

이름대로 모습대로 용아장성 빚어놓고

나도 살아 있노라고 온 천지에 과시하네


설악 정상 대청바위 억겁 세월 변함없어

천산 설악 찾아와서 오른 사람 많건마는

지는 해와 솟는 해를 지켜본 이 그 몇이며

대청하늘 쏟아진 별 안아 본 이 누구던가


눈 아래를 둘러보니 산봉 능선 바위 계곡

천산 설악 모든 것이 두 눈 속에 들어오고

먼 곳 바다 까마득히 산을 보고 춤을 추니

설악 바다 산과 물이 결국에는 하나이고

시작 끝이 하나이고 하늘 땅이 하나로다


남녀노소 빈부귀천 모두 하나 되어가고

속세 번뇌 응어리들 풀어주고 날려 보내

설악 안은 가슴마다 마음평화 심어주니

천산 설악 모든 기운 하늘나라 판박이네


모셔온글


~ 2006.9.18 초안 작성 뒤

설악을 잘 아는 "雪嶽神"과 같이 수정중 ~




그런데 화채능이나 대청능을 이어가려던 꿈은 산산히 부셔진 가슴아 

금줄이 쳐지고 출입금지 팻찰이 여기저기 붙어있고 


그 안으로 100m 정도 가면 화채능 관모믕 갈림지점에는 그 옛날에는 없던 



감시초소가 한동 그리고 높은 철책  

아마도 사람이 지키고 있겠지요


굳이 가지말라고 하는데 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참아야지요

실랑이 하소연 통사정을 해보았자 통할리도 없고....... 높은 철책 때문에 보내주어도 나갈수도 없을 것 같다  

오늘은 분기점인 대청봉 오른 것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고도를 1280m를 높이는 5km올라오는데 무려 4시간30분 쉰시간 30분 실제 올라온 시간 4시간 걸렸네요 

참으로 긴 시간이었다

2시간30분이 걸렸던 몸이 세월가고 이빨빠지고 주름살이 생기더니만 

주력이 거의 반으로 줄어버린 한심한 몰골로 30년을 돌아 다시 이 자리에 올라섰다


아! 세월아! 세월아!

시간이 켜켜이 쌓여 그 자리에 그대로 있건만 

흐르는 나의 영육을 주체못한 세월아!  


어차피 관모나 화채능을 못갈봐에야 오늘 해질녘까지 탈출하려면 

부득이 한계령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 옛날 한계령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면 널널한 산길이었으니 

오늘은 내려가는 길이므로 그 정도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역시 널널한 산길일 것 같아 다시 한번 눈길 가는대로 천상의 장관을 바라본다    


바람이 너무 불어 정상석 뒤로 몸을 피해 천불동계곡과 화채능과 관모능을 바라보며

못가는 한을 싣고 아이종주로 가늠한다





자꾸 옆에서 재롱을 부리길레 먹던 빵을 부스려트려 주니 

잘도 먹는 








다람쥐와 친구를 하며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고시레도 하며 정상주를 하고 마냥 설악에 몸을 맡기다 마지 못해 천상의 옥좌를 떠나야죠       

1708, 5


대청봉 :  13:30  14:50(1시간2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대간길이다 



탁 트인 바윗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내내 중청봉까지는 고산 특유의 관목지대로 

야생화 천상의 화원이다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흰꽃 설악산에만 있는 설악바람꽃 노란꽃 금마타리



향기가 진동하는 정향나무꽃 



범의꼬리


범의꼬리


범의꼬리 


붉은병꽃



범의꼬리 


대한민국 유일의 눈잣나무 군락지이다

그 가지끝마다 무슨 비닐봉지를 뒤집어 쓰고 있는 폼이 보기에 안좋지만 

그게 다 눈잣나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니 눈이 참아야지요 


눈잣나무가 없어진다면 

눈잣나무 열매를 먹고 고산지대에 살고 있는 잣까마귀도 멸종할지도 모른다는군요


대청봉 눈잣나무를 살려주세요     




안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아주 가까이 내려다보이는 거대한 암릉들


공룡능 천화대 



화채능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 나에게 눈길을 준다


새로 단장한 중청대피소


그 옛날 하룻밤 별이 빛나는 밤을 보냈던 그 초라하던 중청대피소는 

커다란 현대식 건물로 탈바꿈하고 

일찍 도착한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명상에 잠겨있는 모습이 어찌보면 경건하기 까지 한 것 같다 

1590, 0.6


중청대피소 : 15:05  


설악산 전지역은 비박금지라네요

세월지 지나면서 산에 다니기 점점 즐거워져야하는데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다    



다시 구상나무 같은 분비나무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천상의 화원길은 계속된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소청봉0.7, 갈길 한계령7.7km

0.7


소청봉 갈림길 : 15:10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세잎종덩굴

 

소청봉갈림길에 이정목이 있다

한계령7.7km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꿩의다리



가시 돋친 떡취꽃과 


백당화 정향화가 만발한 터널로 진행하며 

그 천상의 향기에 취해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고 제자리를 맴돈다 


중청봉 정상은 우주선이 있어 좌측 사면으로 넘어간다

1676 


중청봉 : 15:20


한계령까지 일부 육산길이 있기는 하지만 

간간히 목조데크계단길 목책난간줄도 있지만 대부분 안전시설이 없는 암릉길이라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하며 대부분 조망능선이라 별도로 설명은 불요하다 


바쁠 이유가 하나도 없으니 내 인생에 만고에 편한 한가한 산행을 한다 

이런 산행의 진수 자유산행을 해본지 과연 얼마만인가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세잎종덩굴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금마타리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의하면 쥐손이풀 

파스텔톤으로 번지는 색조가 아름답다  


울릉도 특산물 삼나물인 눈개승마 


미역줄나무꽃도 보인다 



단풍나무 꽃인줄 알았는데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단풍나무 씨앗이랍니다

 

이정목에 한계령7.2


15:30




백당화 정향꽃터널을 지나가는데 그 진한 천상의 향기가 온 몸에 휘감겨 든다


이게 바로 힐링산행 우리말로 치유의 산행이 아닐런지요^^ 

지금도 내 몸에 그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듯 하다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참조팝나무


설악산국립공원 경관 안내판이 있는데 내용을 보면 

"가리봉은 태백산맥에 있는 봉우리로 대청봉 가칠봉 향로봉 등과 함께 한국지형의 등줄기를 구성한다" 


아니 백두대간이 갑자기 웬일로 태백산맥으로 둔갑을 했으며 

그 태백산맥이 우리나라의 등뼈를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라 황당하지 않을 수 없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 어언 심수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도 태백산맥타령을 계속 해야만 하는가 

그리고 많고 많은 봉우리중에 예를 든다는 것이 대청봉 하나 빼고는 모두 백두대간에서 벗어나 있는 봉우리 이름들뿐이라 

아쉬운 대목이다


위글을 맞게 고쳐보면

"가리봉은 신선봉 대청봉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한국지형의 등줄기를 구성하고 있는 백두대간 한계령에서 서쪽으로 조금 벗어나 있는 봉우리다"로 수정해야 정확하게 맞는 안내판이 될 것이다     





귀때기청봉의 유래


귀때기청봉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시작하여 서쪽 끝 안산으로 이어지는 서북주능에 있는 봉우리이다 
자기가 제일 높다고 으스대다가 
대청봉 중청봉 소청봉 삼형제에게 귀싸대기를 맞아 귀때기청봉이라 이름 붙여졌다는 일화가 있다 

끝청봉은 조망 암봉이라 



정면으로 치오르는 귀청봉 서북능선과 



우측으로 낮게 흐르는 용아장성과 공룡능선 

앞으로는 귀청봉에서 흘러내린 거대한 암릉의 근육질이 보기만 해도 설레이고



좌측으로는 낮게 흐르는 가리단맥의 위용과 

기기묘묘한 만물상의 의 바위들이 자꾸만 추억으로 나를 데려간다   

1610 


끝청봉 : 15:45  16:00출발(15분 휴식)




바위틈새기에 노란꽃은 또 무슨 꽃인가? 조언 기다립니다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기린초


이정목 한계령6.4


16:10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꿩의다리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터리풀꽃 


이정목 한계령6.4km


16:15


함박꽃 산목련도 여기저기서 반겨주고


이정목 한계령5.1


16:40 


등고선상1390m 안부 : 16:45


이정목 한계령4.6


16:55



엄지손가락바위(작명한 것임) : 17:05


등고선상1450봉 : 17:15



드디어 좌측으로 가리단맥 능선이 하늘위에 떠있고 

점봉산의 만물상이 바로 코 앞으로 다가오고 




우측으로는 귀청에서 흘러내린 어마어마한 암릉과 


용아능 공롱능이 지척으로 보이고



한계령이 까마득히 내려다보인다 



당겨본 한계령 


귀청에서 우측으로 흘러내린 어마어마한 암릉


이정목에 한계령3.5km


17:45  17:50출발(5분 휴식)


이정목 한계령3.1


18:10 


거대한 등고선상1370봉 암봉을 우측으로 올라가 


18:20






송곳같이 뾰족한 바위들이 도열한 1370봉을 


우측으로 구렁이 담넘어가듯이 넘어가면 


이정목에 여기는 한계령삼거리 직진 대승령7.7 대청봉6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한계령2.3km 

1350


한계령 삼거리 : 18:35  18:40출발(5분 휴식)


목조데크계단으로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거대한 기둥바위를 지나

다시 목조데크계단으로 급경사를 한없이 내려가 이정목에 한계령1.7km


에구 이시간이면 한계령에 충분히 도착할 줄 알았는데 

내 판단이 오바를 하고 만 것 같다 아직도 멀었으니.......... 


19:00 



안부에 기괴한 나무를 인상깊게 보고


도면상1307봉 : 19:25


이정목에 한계령1.0km 


19:30


이정목에 한계령0.5km


19:50


바위벼랑을 우측 데크길로 내려가 


대문바위를 지나 


드뎌 한계령탐방지원센터를 지나가려는데 

지킴이가 문을 열고 수고했다며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다 


에구 신세한탄을 한다 

옛날에는 4시간 걸렸는데 오늘은 6시간이 걸렸으니 다 나이탓인 것 같아 서글프다 뭐 그런 야그를 하다가 



위령탑 앞으로 내려가면 


설악루가 나오는데 옛날의 그 팔각정자 같은 설악루가 아니고 석조 누각같은 너른 장방형 누각이라 

어째 한국적인 분위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그 옛날 백두대간 답사시 이곳에서 오돌오돌 떨며 하룻밤을 보내고 마등령으로 가던 추억이 그립기만 하다


(5분 휴식)


머릿돌

하늘과 땅을 지나는 모든이들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한다


그리고 보니 2010년10월21일 다시 건축한 설악루다     





계단으로 내려가 무던히도 다녔던 


한계령휴게소에는 불이 켜져 있다 

 

그런데 그 옛날만큼 북새통을  이루지는 않고 그저 한산하기만 하여 격세지감이 든다 

양양가는 버스표를 달라고 하였더니 이후로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 장담을 못하니 

그냥 현찰주고 타라네요 ^^ 그게 뭔소린지 지금도 이해를 할수가 없다


대청봉부터 한계령까지 8.3km 

30년전 4시간에 갔었는데 내려가는 길임에도 쉬는 시간 빼고 4시간50분이나 걸리고 말았다

역으로 올라간다면 아마도 6시간 이상 걸릴 것 같다 

세월과 내몸 내가 잘못 관리한 결과물이니 누굴 탓하랴만 서글퍼지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일 것이다      

930


한계령휴게소 : 20:05  20:10(5분 휴식) 


그후


주차장 출구쪽으로 가면 시외버스정류장 팻말이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웬녀러 바람이 그렇게 불어대는지 

땀에 절은 몸이 한기를 느낀다 


그러나 재수가 좋아 20시20분에 속초가는 버스를 타고 

30분만인 20시50분에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새로지은 모텔과 구모텔들 몇군데가 있다 

일단은 제일 후진 모텔에 들어 걸망을 벗고 

밖으로 나가 저녁 먹을 곳을 찾는데 역시 시골이라 벌써 문을 다 닫고 

단한군데 000산채집이 문을 열고 있어 들어가보니 산꾼 홀로 먹을만한 메뉴가 없어

그냥 황태해장국에 하산주 한잔 한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병기된 메뉴판들이라 국제적인 음식점인 것 같은데 맛은 내 입맛에는 별루더라


뉴스를 들으니 오늘 저녁 8시에 양양가는 고속도로가 개통되었고 기념주행하는 행사도 하고 그랬다며

앞으로 서울 양양까지 1시간30분 시대가 열였다고 난리들이다 

이거 잘하면 내일 1시간30분이면 서울 도착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된다   


이 자리를 빌어 천상의 화원 

모든 꽃과 나무 이름들을 알려주신 산그림자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백두관모단맥 관모산부터 이어가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 속초

영진5만지도 : 43, 44, 45쪽


백두관모단맥종주 제2일차 지도

실제진행경로


제1일차 

오색탐방지원센터-설악산 대청봉-중청봉-끝청봉-한게령 삼거리-한계령

대청봉부터 관모산까지 6km는 출입금지구간이라 생략함


제2일차

양양읍 화일리 영혈사-본능선 1. 영혈사 갈림길-관모산-1. 영혈사 갈림길-2. 741.9m 삼각점-335.9봉-A.물갑버스정류장 삼거리-B. 동해고속도로 밑-6. 석교고개 도로-C.침교사거리 도로-c.방아다리고개 도로-D.광석리버스정류장-d.동해산업 사거리 도로-E.7번국도 동해산업 입구-e. 7번국도 누운고개-f. 낙산사-F.홍련암-g.낙산사후문 아래 낙산해수욕장 북단-G.낙산해수욕장 택시승강장


언제 : 2017. 7.1(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양양읍 화일리 영혈사에서 관모산으로 올라 빽을 해서 동해고속도로 어름가지 가서 낙산사가는 산줄기로 갈아타고 낙산사 구경을 하고 낙산사도립공원 후문 주차장 아래 주청천이 동해바다를 만나는 낙산해수욕장 북단에서 택시승강장까지 


관모산(880) : 양양군 강현면, 양양읍, 서면

낙산(오봉산, △78.2) : 양양군 강현면


구간거리 : 16.6km   접근거리 : 2.4km    단맥거리 : 12.2km   낙산사 구경 : 2km


구간시간 12:30   접근시간 2:20  단맥시간 6:30   낙산사 시간 1:00   휴식시간 3:00  헤맨시간 0:40

 

오늘은 어제 대청봉에서 이어가려고 하다가 출입금지라 관모산으로 이어가는 것을 포기하고 

설악산 구경을 잘했지만 그렇다고 그 산줄기 전체를 포기하는 것은 좀 그렇고 

출입금지구간인 분기봉인 대청봉에서 관모산까지는 어쩔 수 없이 생략하고 

오늘은 그 산줄기 관모산부터 이어가려고 한다 


4시에 기상해 24시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 사서 구겨넣고 

택시로 양양읍 화일리 영혈사로 간다 

지금은 비록 조계종 신흥사 말사지만 그 옛날에는 신흥사보다 더 오래전에 건립된 

1300년 고찰이라고 한다


양양 영혈사(靈穴寺)


영혈사는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833번지 설악산 동남쪽 관모봉에 위치한 대한 불교조계종 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이곳에 와서 동해의 일출을 보고 687년 일출암(日出庵)을 지었으며 2년 뒤인 689(신라 신문왕 9)에 청련암과 함께 이 절을 지었다고 한다


1688 (조선 숙종14)에 불에 탄것을 1690년 취원스님이 중건했는데 이 때 법당 서쪽에 영천(靈泉)이 있어서 절 이름을 영천사로 바꾸었다 1716년 학천스님이 학소암을 세우고 1764년에는 묘각스님이 백학암을 세웠다 1826(순조 26)에는 학소암을 폐지하였으며, 1853(고종 4)에는 백학암이 무너졌다 1887(고종 24) 지화스님과 도윤스님이 중수하고 절 이름을 본래의 이름인 영혈사로 바꾸었으며 1900년 김우경이 산신각을 중수하고 1903년 보훈스님이 칠성계를 조직하여 28인으로부터 모은 돈으로 밭 75두락(斗落)을 매입하여 이 절의 공양이 끊이지 않도록 하였다고 한다그리고 1904년에는 신도 김우경이 퇴락한 건물을 중수하였다


건물로는 극락보전과 관음전, 지장전, 산신각, 칠성각, 요사 등이 있다 이 중 극락보전은 정면 3, 측면 3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내부에 관세음보살 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보살상은 1950년 이후에 새로 만든 것이고 본래 있던 것은 현재 낙산사 원통보전 내에 있다보살상 뒤로는 조선 후기에 조성된 극락회상도와 1958년 제작된 신중탱화, 칠성탱화가 걸려 있으며 원효성사 진영이 봉안 되어 있다 칠성각에는 원효대사와 의상스님이 무덤 속에 있는 장면과 원효대사가 해골을 들고 있는 내용의 벽화가 있다 유물로는 조선후기에 세워진 부도 3기가 전한다


이 절의 지장전에는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인근 보훈단체에서는 매월 참배를 올리고 부처님 오신날에는 호국영령 천도제가 봉행되고 있는 호국영령을 모시는 사철로도 유명하다 또한 영혈사 입구에는 통일기원일붕선시비(統一祈願一鵬禪詩碑)가 세워져 있다


그리고 이절 경내에는 영험한 약수로 알려진 감로수가 있으며 이에 얽힌 설화가 전해진다원효대사가 이 절을 창건하고 의상이 머물고 있는 낙산사 홍련암을 방문 하였는데 그곳에 물이 매우 귀한것을 보고 지팡이로 영혈사의 샘물 줄기 중 일부를 낙산사쪽 으로 돌렸다 이후 영혈사 샘물의 양이 3분의 1로 줄었고 낙산사에는 물이 풍부해 졌다고 한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조심스럽게 절구경을 하는데



우리절 영혈사 표석이 있는 곳에서 


높은 돌계단을 오른다   




영혈사 




태초의 신비 영혈수 


충령각 안내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힌다




호국범종각 


좀 더 자세하고 더 많은 안내판이나 다른 그 무엇도 없어 조금은 답답했지만 

그 규모로 보면 상당히 큰절이다 

330

 

양양읍 화일리 영혈사 : 5:30출발




길 끝에 너른 공터가 있는데 좌측 끝으로 가보면 의외로 비포장 경운기길이 나온다


그길이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삼거리에서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비포장 경운기길로 오른다


5:35 


아마도 절 뒤 어디쯤에서 오는 길인 것 같은 비포장길 삼거리에 이른다

410, 0.5


삼거리 : 5:45


오르다가 성긴 등산로로 바뀌고 


5:50


절 뒷능선에서 오는 능선을 만나서 오른다 

430, 0.6


5:55


주황색 시그널이 나오기 시작한다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암튼 대단하신분만은 틀림없을 것 같다


능선 왼쪽 사면으로 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끝까지 따라가면 안되고 

적당한 지점에서 



잡목이 걸구적거리는 우측으로 오르는데 


능선에 이르면 길 흔적이 계속되다가 다시 성긴길이 된다


쌍소나무 거목이 있는 곳에 이른다

690


7:15 


황장목들이 계속 나오고


장송숲밑 잡목길로 오르는데 국립공원내로 들어간 것 같은데 아무런 표식은 없고 

잔솔숲으로 올라 드디어 본능선에 이르면 


작은 바위들과  


멋진 황장목 몇그루가 있고  


정면으로 조망이 터져 

화채단맥이 도도하게 흐르는 장쾌한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745 1.8


본능선 : 7:20   7:50출발(30분 휴식) 



좌측으로 잡목 걸구적거리는 길 흔적으로 오른다 


옛날에는 좋은 길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사람들이 안다녀 계속 묻혀가는 것 같다

아마도 몇년 안가 길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두아름드리는 넘을 것 같은 황장목들이 가끔씩 알박이를 하고 있는 능선으로 오르다가 

급경사를 올라가면 



풀무성한 헬기장이 나오고 조금 몇m 오르면 관모산 정상으로 아무것도 없고 


국립공원 말뚝이 하나 있을 뿐이다 

그 많은 봉오름 하시는분들은 다 어디로 가셨는지요^^


좌측 오설피단맥으로 가는 능선은 잡목밀림이라 다음에 이어갈일이 걱정스럽다 

넘어서 내려가는 곳에 신령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거대한 금강송들이 몇그루 있는데 


그 중에 제일 큰 밝은주황색 


수피가 화려한 거목 한그루 안일왕산에 있는 대왕송과 거의 상대를 할 정도의 멋진 나무다 

나도 이름을 한번 지어볼꺼나^^ 임금송이라고~~ 


갈데까지 가보려고도 해 보았지만 그리로는 다음에 빨닥단맥 답사시에 다시 올라야 할 곳이라 

오늘은 남대천을 만나는 곳으로 이어가기로 하고 빽을 한다 


접근거리2.4km 2시간20분 걸렸다 

1시간에 1km 이래가지고서야 오늘 산줄기 답사가 끝나려는지 걱정이 앞을 서네요

880, 2.4


갈모산 : 8:20  8:30출발(10분 휴식) 


그대로  빽을 해서 


미역줄나무꽃은 아닌 것 같고 궁금타^^



황장목들이 잡목 속에 독야청청 곧게 뻗어 올라간 멋진 모습들을 보면서 


영혈사에서 올라온 ㅏ자길이 있는 곳에서 


작은 바위에 기대앉아 


화채단맥을 바라보며 


이제서야 


도시락으로 아침을 하며 


고시레도 하고 

관모산 정상주를 이곳에서 하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개미들이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하다 


결국 나혼자 도시락을 까먹은 것이 아니라 개미하고 같이 나누어 먹은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742, 0.6


영혈사 갈림길 : 8:50 9:30출발(40분 휴식)


잠시 가면 


풍향기가 있고 


잘 관리된 작은 헬기장에 이른다 조망이 좋다 


뒤돌아본 헬기장 


헬기장 : 9:35  9:40출발(5분 휴식)


길은 여기까지다 

가시 잡목을 몇m 헤치면 


'속초421 200? 복구"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741.6m 지점이다


길은 전혀 없다

빨래판 같아서 어디가 능선인지 가늠하기가 어려은 능선을 잘 찾아서 내려간다


역시나 황장목들이 가끔 알박이를 하고 있는 능선으로 잘 가늠하면

등고선상610m 지점에서 길 흔적이 나오고 



기묘한 황장목들이 나오고


 ㅓ자길이 있는 


황장목숲에 이른다

430, 1.7


ㅓ자길 : 10:40


평지길을 한동안 간다 


등고선상390봉 : 11:00


둔덕 우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T자길에 이르러 좌측으로 간다 


11:05


처음으로 시그널 한개가 나오고 본능선에 이르면 ㅓ자길이 있다


11:10



돌로 봉분 주위를 둘러쌓은 폐묘로 내려가 


좌측에서 온 성긴길을 만나

풀무성한 42번철탑에서 살그머니 오른다


11:15


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고 능선으로 올라가야하지만 길이 없으니

좌측 사면으로 잘 보면 올라가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다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35.9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본능선에 이른다 

3


11:25


등고선상270m 지점 Y자능선에서 경계능선은 우측  묘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좌측 강현면내로 들어가 북동방향으로 내려간다 


암튼 도면상으로는 별 어려움이 없는데 실지로는 무지하게 어려운 능선이 이어지고 가다가 보니 

에구야 이거 원 링반데롱을 당하고 다시 Y자길에 이른다

3.2 


11:35   11:55출발(20분 헤맴)


등고선상25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른다 


12:05


앞으로 있는 등고선상250봉으로 오르지말고 



우측 가시풀 무성한 곳으로 내려가는데 


영롱하고 고혹적인 투명한 산딸기 먹기도 아깝다


길 흔적은 이어지지만 도대체가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시풀 넝쿨 등이 잡아당긴다

드뎌 비상용 가위가 등장하고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묘들이 나오기 전에 우측으로 내려가면 


좋은 길이 잠깐 나타나기도 한다  



패랭이꽃은 아닌 것 같은 파스텔톤으로 번지는 분홍색 꽃 이름이 궁금하다^^


까치수염(?) 


기린초(?)


등 등을 보며 다시 가시풀 넝쿨 등등이 어우러진 곳을 지나가는데 

천신만고 끝에 그런곳을 지나 성긴길이 나온다


12:50


등고선상130m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가야 맞지만 지금까지 그런 곳이라

지긋지긋해 정말 가기 싫다 

그런데 우측으로는 길이 있어 맞는 능선은 아니지만 저절로 발걸음이 우측으로 내 달리고 있다 


동네집들이 나오고 적당히 


꽃길을 가면 내려가면 



뒤 돌아본 물갑리마을 전경



물갑리 버스정류장이 있다 



양양콜택시는 콜비가 없다네요



1번군도와 3번군도가 만나는 삼거리다 


이곳에서 1번군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 고갯마루에서 산줄기를 이어가보았자

동해고속도로 질고개를 건너갈수 없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기에 

정말 가기가 싫어 일단은 3번군도를 따라 낙산쪽으로 간다 

  

물갑리버스정류장 삼거리 :  13:00 13:1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높은 산줄기가 있는데 신경쓸일은 아니지만 그리로 해서

양양군청쪽으로 산줄기를 이어가도 훌륭한 단맥임에는 틀림 없지만 

일단 남대천으로 가는 산줄기를 단맥으로 정의를 하였으므로 신경쓸일은 아니다 



넘의 집 1층 원두막 같은 사각정자에서 

훅훅거리는 열기를 식히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13:15   13:50출발(35분 휴식)


다시 도로따라 높은 고가로 연결된 



동해고속도로 밑으로 나간다

좌측 고가가 끝나는 곳이 도면상 질고개일 것이다 


붙을 수가 없으니 계속도로따라가다 


사교리삼거리에 이르면 우측으로 


250살 잡수긴 소나무 보호수가 있다


사교리 삼거리 : 13:55  14:00출발(5분 휴식)


좌측 낙산쪽으로 잠시 가면 우측으로 제법 커다란 


오오펜션이 능선을 차지하고 있어 


능선진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아무데로나 치고 올라가면 될일이지만 

훅훅 거리는 열기속에 정말 그렇게 하기는 싫다 


그리고 사실 산줄기 끝 약2km는 평지고 낙산해수욕장 모래사장이라 

남대천 합수점이 아니라면 갈 이유도 없다


많은 고민 끝에 오래전에 처제식구들과 장모님 그리고 우리식구들 같이 간 낙산사

그후 대형 산불로 대부분이 소실되어 다시 중창불사로 복원을 한 낙산사가 그리워진다 

그래 비록 남대천과 바다 합수점으로 가지는 않지만 낙산사로 가는 더욱 확실한 산줄기로 갈아타고 가자 


본능선 사교리고개 도로 오오펜션 : 14:00


도로따라 계속 간다 


침교사거리 버스정류장 


침교사거리 모습 침교 사거리 : 14:15


좌측으로 유턴하듯이 시나브로 오르면 


우측으로 묘지에 


군사지역 '경고판13'이 하나 서있는 고개에 이르지만 


아직은 낙산사가는 능선이 아니다 

내려갔다가 다시 오른 


고갯마루에 이르지만 아직도 본능선 고개는 아니다 

바로 앞으로 보이는 조금 낮게 보이는 도로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는 산줄기가 본능선인데 

전부 군부대 철책과 초소들이 보여 진입 불가할 것 같다


결국 이 군부대 때문에 산줄기가 엉망진창이 되고 만다 


군부대 때문에 못가니 여기서 



비포장 경운기길을 따라간다 


14:30  14:40출발(10분 휴식)


개울을 만나고 좌측 능선으로 붙어야하는데 군부대 때문에 붙을 수가 없으니

농로를 따라간다 



바람에 일렁이는 짙푸른 초록색의 벼이파리가 마치 파도를 타는 것 같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다시 그넘의 



'군부대경고문11"이 나온다 


도대체 군부대다 어디까지 계속되는지..........

암튼 그 도로를 따라 잠시 오르면 본능선 고갯마루에 이르고 


우측 묘지로 올라 능선을 잠시 이어가는데 길은 전혀없고 가시 풀 잡목 넝쿨 등 등 

도저히 헤치고 이 훅훅거리는 날씨에 진행한다는 것은 곧 죽음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빽을 해서 다시 농로를 따른다


군부대 경고문 : 15:00  15:20출발(20분 헤맴)


올라가는 곳은 마을 집이요 밭이요 과수원이요 


도저히 능선으로 붙을 기회를 잡지 못하고 

2차선 도로를 만나고 결국은 


광석리버스정류장 복지회관 광운정이라는 정자에서 열기를 식혀보려지만 

좀처럼 정신을 가누기가 어렵다 


광석리 버스정류장 복지회관 : 15:40  15:50출발(10분 휴식)


도로따라가다 



낙산떡마을을 지나  


메밀국수 맛고을도 지나 

낙락장송 나무농장앞


좌측으로 올라가는 1차선 동네길이 있어


16:15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단은 따른다

민가에서 비포장으로 바뀌고 좌측으로 레미콘공장이 나오고



(주)동해산업 사거리가 본능선 마루김임을 확인하고 

경계석에 앉아 더위를 식힌다


(주)동해산업 사거리 : 16:10  16:20출발(10분 휴식)


잡목 밀림이라 능선 오를수가 없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면 



4차선도로 7번국도 누운고개 좌측 아래 (주)동해산업 대형 지주간판이 곳에 이른다 


우측으로 고갯마루를 확인하기 위해 오름짓을 하면 


곤충생태관 등 높은 안내판을 지나 


돌망태축대에 '손짜장'집을 알리는 팻찰이 붙은 곳이 누운고개다 

30, 


7번국도 누운고개 : 16:25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어 건너갈수가 없으므로 내친김에 내려가 낙산입구로 해서 오를까하다가 

길건너 높게 개설된 목조데크길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어져 빽을 해서  (주)동해산업 대형 지주간판이 있는 곳을 더 지나 

중앙분리대가 끊어진 곳이 있어 눈치보며 건너가 


그 높은 길로 올라가는데 ㅎㅎ 자전거길이라고 한다 


16:30


목조데크길로 바뀌고 


엄청난 돈이 들어간 것 같은 자전거길이다 좋은일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이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내리막표시판이 있는 곳이 누운고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건너 누운고개 : 16:35


이길이 그 유명한 동해안을 일주하는



해파랑길이라는 시그널들도 나온다 


나도 해파랑길 맛은 보는군요 


다 내려가 좌측으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가 보이면 그리로 올라간다


산줄기 밑에 새로지은 멋들어진 한옥 한동이 있는데 


당겨본 한옥  


절인지 민가인지 당최 구분이 난해하다 

우측으로 거의 직각으로 꼬부라져 그 한옥 들어가는 입구를 지나 


비포장 도로를 올라 본능선 삼거리에 이른다 

30


본능선 비포장길 삼거리 : 16:50 


낙산사가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로 데크 쉼터를 만들어 놓았는데 



마음을 내려보는 곳이라는 심원대를 조성했는데 


찾는이들이 없어 풀만 무성해지고 있지만 2그루의 고목이 된 작은 나무들의 정취가 멋지다 

꼭 매화고목을 그린 수묵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16:55  17:0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는 2005년 대형 화재후 새로 중창 복원한 모습의 낙산사 관광 일주 코스다 

산줄기 한답시고 별짓 다 하지만

산줄기를 이리 끌고 온것도 다 이 낙산사도립공원을 중히 여기고 

화재후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도 해서 온 길이 아니더냐^^ 


잠깐 내려가면 너른 광장이 나오고 수많은 사람들로 넘쳐난다 

옛날에는 없던 시설물들인 것 같다 입구부터 엄청 달라진 모습이다 

파괴가 창조를 낳은 모습이랄까^^


매표소로가 입장권을 사려는데 성인 1인 3000원이랍니다 

그 옛날에는 입장료가 없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모르겠다 

내가 내 기억에 자신이 없으니 참 한심한 일이다  


경로는 할인이 된다고 해 물어보니 공짜란다 

서글프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이후는 별 설명없이 새로 복원한 사진관광을 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있다면 낙산사화재자료전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없습니다 ^^


마음을 씻는 세심대 


물 한바가지로 마음을 씻고


새로 복원한 낙산사 종합 안내도 

그 옛날의 규모가 아닙니다 문외한인 내가 언뜻 보아도 그리 느껴집니다 


"천년고찰 낙산사" 안내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낙산입구는 홍예문을 통과해야한다 


홍에문의 설명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홍예문은 표검사를 하는 사람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없던 생경한 모습입니다 ^^


암튼 운전면허증 까고 들어갑니다 


들어가자마자 "낙산배 유래비"가 있습니다 

아래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낙산배시조목 조그맣습니다 

한국에서 102년을 살아온 엄청 나이 많은 할배 배나무입니다 시조목이니까^^  


해수관음상 쪽으로 가면 낙산사를 자동적으로 구경하게 됩니다 


자동적으로 낙산사 사천왕문을 통과합니다 


죽어버린 고목에도 잎은 나오고 


참 이런 모습으로 산다는 것이 나무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 같은데 사

람들은 수묵화 같다느니 하며 예술적으로 접근합니다 분재라는 것이 다 그런 것이 아닌지........... 


동해의 일출을 맞이한다는 빈일루를 통과합니다 

그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대성문도 통과하고 원통보전을 구경하고 돌아나와


해수관음보살입상을 보려면 원통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 길은 "꿈이 이루어지는 길"이랍니다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쌓았을 것 같은 초미니돌탑들이 한가득


해수관음보살입상






보시를 하고 범종을 누구든지 칠 수 있습니다

업장을 소멸하고 꿈이 이루어진다네요 


암튼 그 엣날에는 없던 시설물들이 엄청 많이 새로 생겼습니다 

그때는 달랑 보살입상과 조그만 연못이 전부였던 것 같은데 파괴가 창조를 낳은 결과물들입니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늙은이가 무신 꿈 타종은 포기합니다

맘속으로 빌면 되겠지요^^ 


기념품 판매점도 있구요


"나를 다스리는 법"이라는 글도 읽어 봅니다 

다 내탓이라네요^^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반야심경 책 한권 전문이 양각된 은반지가 있습니다 

물론 글자는 현미경으로 보아야 보일 것이고 육안으로는 반지 표면이 수많은 기스가 난것 같습니다

무병장수 소원성취 한다는뜻을 부여한 것도 마음에 들고 

도대체 사람이 한짓은 아닐지라도 신기한 마음에 마눌 것 까지 거금을 주고 2개를 샀습니다^^


정말 평생 안하던 짓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마도 늙은이가 되어 마음이 약해진 탓인가 합니다

집에 돌아가 마눌한테 혼만 났지만 그리 싫은 표정은 아닙니다 낄지 안낄지는 모르지만.....

사실 은이 금보다 사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더 좋다는데............   

   

향초는 세세년년 영구히 꺼지지 않을 것입니다 불자들이 존재하는 한............ 


해수관음상 둘레로 장의자 등 등 편의시설들이 즐비해 

선남선녀들이 다정하게 앉아  


바다를 응시하는 모습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더라 ^^




비록 혼자지만 설악해수욕장을 바라봅니다


당겨본 설악해수욕장


해수관음상 둘레에 빙둘러 이런 작은 석류를 닮은 넘들이 주렁주렁.........

아 궁금타 이름이 뭘까 누가 이야기해주면 아 그렇지 할 것 같은데 답답하다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장홍련암쪽으로 가면 새로워진 낙산사 일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보타전 전경


1500여 관음보살상이 있는 보타전


내려와 연목에서 바라본 보타전


의상대를 지나야 더 이상 갈곳이 없는 홍련암을 갈수 있습니다 


그 옛날에 반바지 입고 들어가려다 불경(不敬)죄로 걸려 입장을 못한 적이 있어 더욱 더 기억에 새로운 곳인데

지금은 엉덩이가 다 나온 반바지를 입고 활보해도 누가 뭐라고 그럴 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다 화재 이후 중창불사를 하고 입장료를 받으면서 바뀐 행태인 것 같아 조금은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럴 바에야 그 옛날부터 그런 형식적인 규범이 없었다면 이런 소리도 안들을 것 아닙니까^^  



천길 바닷가 바위 벼랑 위에 기묘한 노송을 거느린 의상대입니다 


우측으로 육지끝 등대로 가는 바윗길입니다 


여승들 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연하당입니다 


경치좋은 바닷가 풍경입니다 


드디어 홍련암에 도착합니다 

신혼여행으로 온 곳이라 감회가 남다릅니다 


홍련암의 유래는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2005년 4월 대형 화재 당시의 모습

관세음보살님의 원력으로 유일하게 참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그러실 거면 보물이 수두룩한 낙산사 전체를 보호해 주시지 너무 야박하신거 아녀^^~~~ 


照顧脚下(조고각하) : 발 밑을 잘 살피시고 조심해서 걸어가십시요

좋은 말입니다 인삿말로 서도 될 듯 합니다 "모든 산님들 조고각하하십시요~~~"


홍련암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와 동해바다의 멋진 경관 


빽을 해서  


모양을 인위적(???)으로 정교하게 만든 형형색색의 수국


한그루에서 이렇게 수많은 색조가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신기해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한그루가 아닐까?  꽃잎에 물을 들이면 저렇게 될 수도 있을까^^



마음을 씻는 물입니다 

나도 크게 한바가지 받아서 남김없이 마셨습니다 ^^


새벽에 산행 들머리로 잡은 영혈사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난 후 의상이 머물고 있는 낙산사 홍련암을 방문 하였는데 그곳에 물이 매우 귀한것을 보고 지팡이로 영혈사의 샘물줄기 중 일부를 낙산사쪽 으로 돌렸다 이후 영혈사 샘물의 양이 3분의 1로 줄었고 낙산사에는 물이 풍부해 졌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크고 깊지도 않은 77m 봉우리가 품고 있는 물이 얼마인지 사방에서 콸콸콸~~~

이 가뭄에......


암튼 영혈사 영혈수가 낙산사 홍련암까지 물줄기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화두를 던져봄직도 하다  

그런 의미로 낙산사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이어가도 되는 것일까^^  


낙산다래헌입니다 

한마디로 차를 마시고 음식을 먹을 수 있으며 각종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앞으로는 전시관이 있어 각종 도자기나 그림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가로 돌출한 등대로 가는 길입니다 

모래사장에 Z자 모양의 섬광같은 방파제길 걸어보면 멋질 것 같네요^^


천년고찰 낙산사 안내판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이 낙산을 옛날에는 오봉산이라고 부른 모양입니다 


매표소 지나 주차장 우측으로 있는 


어마어마한 건물은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 설명 한줄없어 답답하다  


주차장이 끝나는 지점에 기념품 점포 몇개가 있고 그 중 한 


점포 앞으로 해서 용바위로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 안가도 지나가며 2~3군데 가는 길이 있습니다 


내려가면서 고운 모래 낙산해수욕장 전경이 한눈안에 들어오고 

바로 밑으로 흐르는 일직선의 물길은 바로 주청천이 바다로 가는 물길입니다 

바로 그곳이 낙산사로 가는 여맥 능선이 끝나는 곳입니다   


아직은 사람이 별루네요 ^^


겨울 아무도 없는 낙산해수욕장의 정취도 그립군요

그 옛날의 추억들이 하나둘 주마등처럼 떠오르고...........



다 내려가니 이건 아예 커다란 도시입니다 

양양읍은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양양군 전체를 양양시로 승격하면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 옛날의 그 한적한 정취는 다 어디로 가고 수많은 업소들이 경쟁적으로 광고를 해대고 

모텔 호텔도 많고 해물칼국수 등 먹고 싶은 음식들도 많습니다  


건어물 가게들이 즐비한 길을 걸어 


삼거리 택시승강장에 이르러 모든 일정을 접습니다


군부대 때문에 이상하게 누더기가 된 답사일지지만 

물가름을 하는 확실한 산줄기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답사한 것으로 만족하고 

완주한 것으로 가름한다 


후답자님들에게

관모봉부터는 반드시 늦가을이나 겨울에 하시기를 당부한다 

그러면 제대로 답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낙산해수욕장 낙산사 택시승강장 : 18:00


그후 


산줄기 한답시고 나선길이 가시밀림 에구 다 생략하고 

어차피 추억의 낙산사 때문에 진행한 길이라 

바위벼랑위 홍련암까지 구경잘하고 후문 주차장 용바위 올라가는 입구를 지나

드뎌 낙산해수욕장에 이르렀다


먼 세월을 돌고돌아 피폐해진 영육을 끌고 다시 이 자리에 섰다 

그때는 없던 신도시가 하나 생겨났고 

수많은 상가들이 빽빽한 것이 꼭 남대문 시장을 지나가는 느낌이다 


나도 구경 좀 하고 해물칼국수나 뭐 그런 음식에 

비록 엉망진창이 된 산줄기 답사였지만 하산주도 한잔 하고 싶은데 

양양에서 교통편을 모르니 일단은 양양으로 가야한다 


택시를 타고 양양 남대천변 낙산대교 건너펀 백두철갑지맥 끝자락을 추억으로 보면서

남대천변 제방도로를 따라 양양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버스표를 구입하는데 

그 새로 뚫린 고속도로로 가는 버스는 5시에 이미 끝났고 

영동고속도로로 가는 버스와 한계령을 넘어가는 버스가 있는데 영동고속도로는 상습정체가 되니

한계령을 넘어가는 버스를 타라고 조언을 해주는 매표원 아줌마 

밀리지만 않으면 3시간 걸리는 버스다 


시간은 30분밖에 없으니 어디 멀리 갈수도 없구 

옷은 갈이 입어야할 것 같아 기사님식당으로 들어가 메뉴가 없어 할수 없이 청국장 하나 시켜놓고 

염치불구하고 수건샤워도 하고 남김없이 갈아 입으니 그나마 조금은 살 것같다 


19시버스를 타고 그리운 한계령을 넘어 

동서울터미널에 이르니 4시간이 더 걸려 23시가 넘어 도착하고 

결국은 날을 넘겨 집에 도착하고 말았다 


오늘도 사람은 왜 먹고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마눌표국수로 하산주 한잔한다    


백두관모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