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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야 2018. 5. 14. 21:27

나무와 같은 걸들이 걸어가는 것 3.

성경말씀: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밷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가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8:22-26

 

교회가 현대 사회에 별볼일 없는 곳이 되어버린 이유는 침체에 빠진 그리스도인이 많다는 데 있다. 신약성경이 말하는 역할을 감당만 해도 전도하기가 이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마가복음 8:22-26의 특별한 행동을 하신 데에는 신중한 의도와 확고한 목적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주님은 아무렇게나 되는 대로 행동하신 적이 한번도 없으시다. 이 맹인의 경우도 특별히 고치기가 어려워서 방법을 달리하신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가르치시고 싶은 교훈과 메시지가 있었기에 작정하고 이렇게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주님이 행하신 기적은 단순한 사건을 뛰어 넘는 일종의 비유이다. 기적은 실제 사건인 동시에 비유다. 주님이 이렇게 치료의 절차를 달리하신 데는 중요하고도 긴요한 교훈을 부각시키시고 가르치시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이 사건 전에 있었던일 제자들은 떡 가져오는 것을 잊고 배에 탔다. 가진 음식이라고는 떡한개 뿐이었다. 그래서 주님이 삼가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라고 하시자 떡이 없기 때문에 그런 말씀을 하신다고 넘겨짚었다. “누룩이라는 표현 때문에 떡 이야기를 하신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문자적으로만 이해했다. 영적인 지각을 사용하지 못했다. 주님은 연달아 질문을 던지셨다.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라는 것이다. 그 질문의 요지는 이것이다. “내가 이렇게 너희와 함께 있지 않느냐?” 그토록 설교하고 가르쳤는데도 여전히 모르는 듯 하구나. 떡이 한 개 밖에 없어서 근심이 되느냐? 떡 몇 개와 물고기 몇 마리로도 5천명, 4천명을 먹이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 이런 제자들의 실상을 보여주시고자 맹인에게 이일을 행하셨다고 생각한다.

이 맹인과 같은 상태에 있는 자들, 이 맹인이 치료받는 첫단계에 머무는 듯한 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님은 그의 눈에 침을 밷은후 물으셨다. “무엇이 보이느냐? 그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나무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보나이다라고 했다. 이것이 어떤 상태인가? 뭐라고 규정하기 힘든 상태이다. 무언가 보기는 하니 맹인은 아니다. 이런 맹인처럼 밝히 보지 못하는 탓에 불안하고 비참하게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그리스도인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정체성이 혼란스러운 사람들.. 괴로운 상태이다. 아무도 이런 상태에 빠지거나 머물러선는 안된다.

이런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특징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본다. 만족하지 못한다. 변화를 겪으면서 자기 자신에게 불만을 느낀다. 세상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이 공허하다는 것을 안다. 다른 것들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안다. 냉소와 절망에 종종 빠져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고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약간의 평안과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외딴곳을 찾는 사람들이 종종있다.

기독교적인 삶의 탁월성을 발견하는 자들도 있다. 예수그리스도가 유일한 소망이라는 사실을 보는 자들도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거기에 이를 수 없다는 것도 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밝히 보지는 못한다. 맹인 만큼만 볼수 있는 자들이다. 나무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 정도로만 본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