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3DTV, 클라우드컴퓨팅, 세종시, 폭설관련, 부르즈 칼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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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0. 1. 10.

 

 

 

 

 이번주에는 뭐 재미있는 소식이... 없었다. 큰 소식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는 폭설소식! 개인적으로도 눈때문에 매우 고생을 했었다. 요즘에 지하철을 타고 연구실에 출퇴근을 하는데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난 사람들도 정말 며칠간 힘들었었다. 100년만에 눈폭탄이라니 이해는 된다. 폭설 관련 이야기는 좀 있다가 또 하자. 관련된 일들이 있으니...  

 

 떠오르는것 또 하나는 삼성물산에서 건설한 세계 최고층 건물, '버즈 두바이'가 완공된 것이다. 이름을 '부르즈 칼리파'로 바꾼듯 한데 그는 두바이와 얼마전 우리가 원전수주를 따낸 아랍에미레이트(UAE)와의 관계때문이란다. 두바이가 최근 휘청했을때 UAE가 도와주면서 두바이가 그에대한 감사의 표시로 '버즈 두바이'의 이름을 UAE의 큰형님격인 아부다비의 대통령의 이름으로 바꾼것이다. 버즈(Burj)는 탑이라는 뜻인데 원래 부르즈로 읽었어야 했다고... 잠시 UAE에 대해 설명하자면, UAE는 1971년 6개 부족국가가 영국에서 독립하며 탄생한 연합국가로, '아부다비'가 재정의 70%를 담당하고 '두바이'가 2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6개부족 서로 따로 움직이면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어찌보면 EU같은 스타일의 국가다. 이 정도로 알아두면 될듯? 아, 추가로, 부르즈 칼리파의 설계는 미국회사가 했다. 미국은 펜대 굴리고, 우리는 사막에서 삽질하고... 돈은 우리가 많이 벌긴 했을것 같지만 씁쓸한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 존엄사 관련 김할머니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용산참사 장례소식이 있었다. 그와 관련해 '열사'칭호가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는듯 하다. 용산참사에 대해 정부의 업보라며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던 나지만, 솔직히 '열사'는 당연히 아닌듯 하다. 근데 '열사'칭호에 괜히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는것이, 정식 명칭도 아니고 그 쪽 집단에서 사용하는 호칭일 뿐이다.

 

 흠... 이번주에 이야기 할 것은 별로 없다. 간단히 이야기 해보자.

 

 

 

 

 

 

- 순 서 -

 

과학 : 3D TV 경쟁 본격 시작 /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실용화 도전에 세계 기업들 주목

기술의 '퀀텀 점프'

임박한 3D TV

유비쿼터스의 기반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정치 : 정부, 세종시 수정안 공개, 정치권 논란 재점화 / 박근혜 전 대표, '플러스 알파' 고수

사회 : 서울 100년만의 폭설로 마비,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

 

 

 

 

 

 

 

 

 

과학 : 3D TV 경쟁 본격 시작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 실용화 도전에 세계 기업들 주목

 

 

 

◆ 기술의 '퀀텀점프'

 

 새로운 기술의 물결이 몰려오고 있다. 한단계, 한단계 도약하는 느낌... 여러분들은 그것이 느껴지는가? 10년전만 생각해보자. 핸드폰이 어땠는지 생각해보자. 그럼 이제 10년후를 생각해보자. 상상이 되는가? 세상은 급변하고, 여기서 말하는 급변하는 세상의 '변화'라는 것은 기술의 변화, 과학의 발전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더욱 가속화 되고 있으며, 어떤 분기점을 기준으로 '퀀텀점프'(양자적 도약, 언덕이 아닌 계단을 올라가듯 한 단계를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를 하며 발전하고 있다. 삐삐에서 핸드폰, 그 핸드폰은 터치폰으로의 변화하고, 컴퓨터는 DOS방식에서 윈도우같은 GUI(그래픽 인터페이스)로의 완전히 변했으며, 브라운관 TV에서 LCD같은 평판&박막 디스플레이로의 변화했다. 이런것들을  별것 아니라 느낄 수 있겠지만, 이런 변화는 이전것을 거의 완벽하게 대체하는 급격한 변화인 것이다.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변화가 중요한 또 하나의 이유는,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을 갑작스럽게 활짝 열어주기 때문이다. LCD모니터를 생각해보자. 얼마나 많은 CRT모니터가 LCD로 바뀌었을지 상상이 되는가? 얼마나 많은 플로피 디스켓이 USB메모리로 바뀌었을까? 얼마나 많은 핸드폰이 팔렸을까? 이는 엄청난 것이다. 국가적, 경제적으로 생각해 봤을때 이는 정말 중요하다.

 

 

◆ 임박한 3D TV

 

 그렇다면 다가오는 '기술의 퀀텀점프', 그로인해 탄생할 '블루오션'에는 어떤것들이 있을까? 우선 지난번에 다뤘던, 이미 상당부분 진행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나 그냥 전기자동차(EV) 같은 것이 있다. (참고글 : '{8월 셋째주} 볼트', http://blog.daum.net/smileru/8887516) 그리고 또 최근 주목받는 것이 있다. 바로 3D TV다.  디스플레이는 대한민국의 큰 주력상품중 하나다. 모바일 기기를 구성하는 3대 디바이스(device)인 디스플레이, 메모리, 배터리... 이 모든것들은 우리나라가 1,2위를 다투는 제품들인데, 그 중 디스플레이에서 퀀텀점프가 일어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3D TV이야기를 본것은 1998년 과학동아에서 였다. 그러려니 했다. 실제 어렸을때 빨강파랑 안경을 쓰고 입체영화를 보기도 했었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안경을 쓰고 봐야 한다는것... 불편하잖아? 하지만 최근 내가 리뷰도 올렸던 3D 영화 '아바타'를 보고 생각이 크게 변했다. 편광필터를 이용한 방식은 여전히 문제가 있긴 하지만 색재현력이나 여러 면에서 뛰어났다. 충분히 괜찮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나같이 별것 아닌 일반인이 이런걸 느꼈을 지금, 이미 기술자들은 그를 가정집 TV로 실현화 시키려 하고 있었다.  

 

 3D TV는 여러방식이 있지만 줄줄이 설명하진 않겠다. 보통은 모니터에서 두가지 영상을 쏴주고, 안경을 이용해 두 눈에 다른 영상을 도달하게 하여 입체감을 낸다. 우리가 두 눈으로 일상생활에서 입체감을 느낄수 있는 원리다. 영화 '아바타'나 다른 3D영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존의 편광필터 방식만 해도 충분하다. 앞으로의 홈시어터는 3D 홈시어터로 바뀔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카이라이프'같은 방송국들도 속속 3D 방송에 뛰어들고 있다. PMP같은것에 까지 응용된다면?

 

 이에 대해 역시나 일본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하이브리드 차에서 그랬던것 처럼(도요타의 프리우스), 배터리에서 그랬던것 처럼(산요, 현재 1위) 말이다. 현재 소니를 비롯한 일본의 기업들은 3D TV에서 상당한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공개만 늦었을뿐이라고 해야 할까? 우선 LG디스플레이가 굉장한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 또한 역시 실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세계가전제품 전시회인 CES에서 삼성과 LG가 3D TV부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 그렇다고 가만 있지 않는다. 안경이 필요없는 진짜 3D, 말그대로 영상이 떠오르는 '스타워즈'같은 영화에서 보곤했던 진짜 3D영상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당장 실용화는 불가능 하지만, 생각 이상으로 기술이 진전되어 있다. 3D TV시장이 활성화 되려 하고, '안경'이 큰 장애물인 이상, 이런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 발전은 금방 이뤄질 것이다. 3D TV시장은 누가 선점을 하게 될것인가?

 

 

 

◆ 유비쿼터스의 기반 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그리고 또 하나의 '기술 퀀텀점프'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블루오션 창출'과는 약간 멀 수 있는데,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것이다. 그게 뭐냐고? Cloud Computing, 말 그대로, 구름처럼 여러 컴퓨터를 모아 많은 계산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것이 그것이다. 이미 슈퍼컴퓨터의 방식이 그렇고, SETI같은 외계생명체 탐사에도 일반인들의 컴퓨터를 연결한 클라우드 컴퓨팅이 진행되고 있다(직접 참여할수 있으니 검색해보시길~). 그냥 여러대 모여 효율을 올리는것 뿐이다? 그렇지 않다. 실제 상황은 더욱 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LG CNS는 2월부터 회사 임직원과 계열사 직원 1만명의 사무실 개인 컴퓨터를 없애고, 모니터와 넷북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모든 자료는 개인 하드디스크가 아닌 회사서버에 저장되고, 직원들은 그곳에 접속하여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만 들어도 감이 잘 오지 않을 것이다. 무슨 이야기 인지 다시 생각해보자. LG CNS의 클라우드 컴퓨팅만 해도 '안경쓰는 3D TV' 정도다. '안경없는 3D TV'수준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기술 퀀텀점프'가 이뤄졌을때 어떤 변화가 가능할까?

 

 보통 우리가 쓰는 PMP를 예로들어 보겠다. PMP는 대용량의 저장장치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동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인코딩관련 전자부품들이 들어 있어야 한다. 가끔 WiFi라도 되는 PMP라면 좀 더 복잡해 진다. 하지만 클라우드 컴퓨팅이 완성되면 어떤일이 가능할까? 

 

 손바닥 만한 디스플레이와 무선 송수신 장치만 있으면 모든일이 가능하다. PMP로 동영상을 본다면 서버상에 있는 '내 컴퓨터'에 접속한다. 우리집이 아닌 어떤 서버상에 있는 '내 컴퓨터'를 말하는 거다. 그 컴퓨터는 거대한 서버에 속해있고, 높은 수준의 CPU와 저장능력, 그래픽 능력을 가지고 있다(어느정도 할당 받을 것이다). 동영상을 본다면 '내 컴퓨터'의 하드에서 동영상을 재생하고, 그 영상을 나는 손바닥 만한 디스플레이로 '영상만 받아 보면 된다.' 3D게임을 한다면 '내 컴퓨터'가 최신의 3D게임을 부담없이 실행시키고 나는 '영상만 받아'가면서 손바닥 만한 디스플레이로 플레이를 하면 된다. 무슨 말인지 감이 오는가?  

 

 내 모바일 기기는 '화면만 보여주는 기능'을 하면 되는 모니터일 뿐인데, 그를 통해 일반 데스크탑 컴퓨터 그 이상의 성능과 용량과 다양한 기능을 즐길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식의 결과는, 모바일 기기는 저장장치,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구동칩 같은게 줄어드니 단가가 저렴해지면서, 대신 그 모바일 기기가 보여줄 성능은 급증하게 된다(서버가 보여주는 것이다). 그 '내 컴퓨터'도 직접사는게 아니라 어떤 가상의 서버를 구매하는 식으로 바뀔 수 있으니 역시 저렴해진다. 지하철역의 모니터로도 접속만 하면 '내 컴퓨터'를 이용 할 수 있다. '내 컴퓨터'의 프로그램과 내 자료를 이용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유비쿼터스, 어디서나 무선환경에 접속할 수 있는 사회의 기반이 될 기술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다.

 

 이를 위한 기술적인 장벽은 첫째는 무선통신 능력이 커져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보안이 중요해 질 것이라는 거다. 무선통신 능력은 꽤 성장했고, 앞으로도 성장 할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보안은 문제다. 이는 창과 방패같은 것이라 언제나 문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국 이런 '클라우드 컴퓨팅'이 보편화 되었을때, 모바일 기기는 디스플레이와 배터리(우리가 강한 분야다), 간단한 소자로 만들어지고 모바일 기기의 활용성과 '실질적인 성능'이 크게 증가하면서 인류 전체의 삶을 끌어 올리게 될 것이다. 먼 미래라고 생각하는가? 이것도 전기자동차 수준으로 그리 크게 멀지만은 않은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기업은 그런 환경에서 사용될 운영체제에 대한 연구를 이미 상당수준 진행했다. LG CNS는 직접 실적용에 들어갔다. LG CNS 스스로가 그런 시스템을 구축해야할 IT인프라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런 기업들이 나섰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퀀텀점프'가 이뤄질수 있다. 무선 전력 송신이라든지, 생각보다 금방 다가올 양자 암호, 에너지 분야의 수소혁명등이 그것이다. 당신은 이런것에 대해 자세히는 알지 못하더라도 얼마나 인지하고 있는가?

 

 정치와 사회에 큰 관심을 갖게 되더라도, 이런 과학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놓쳐서는 안된다. 정치가 안정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결국 과학과 기술을 통한 발전이 목적이며 동시에 답이다. 좀 '기획 기사' 처럼 길게 다뤄봤다. 이 글을 봐주시는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과학과 기술에도 관심을 갖길 바라면서...

 

 이젠 재미없는 정치이야기를 할 차례다. 

 

 

 

 

  

 

 

정치 : 정부, 세종시 수정안 공개, 정치권 논란 재점화

박근혜 전 대표, '플러스 알파' 고수

 

 

 

 정부가 예고한대로 2010년 1월이 되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공개되었다. 내일 공식발표를 한다고 한다. 이를 두고 여당은 친이, 친박이 그 어느때보다 격하게 감정싸움을 하고 있고, 야당은 '친박'이 대신 야당 역할을 하고 있다보니 좀 더 눈에 띄도록 장외 투쟁으로 나가고 있다.

 

 이미 세종시 이야기는 여러번 했었다. 세종시, 즉 행정중심복합 도시가 가지는 애초의 가야 하는 방향과 정부의 생각, 박근혜 대표의 생각등 말이다. 그는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참고글 : '{10월 넷째주} 세종시와 박근혜', http://blog.daum.net/smileru/8887569 / '{11월 둘째주} 세종시', http://blog.daum.net/smileru/8887578)

   

 결국 드러난 정부의 수정안은 이미 예상했던 대로였다. 정부기관 이전은 백지화 하고, 싼 땅값을 통해 한화와 삼성, 웅진등의 기업을 입주시키는 것이 그것이다. 어느정도 완성된 수정안을 정운찬 총리가 대통령에게 보고를 하자,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의 5대원칙을 제시했다. 지난번 제시했던 포괄적인 3대원칙('1.해당지역의 발전 2.국가경쟁력 3.통일 후 미래' 를 고려)보다 세부적인 것으로, '1.다른지역의 사업 유치하지 말 것 2.신규사업을 유치할 것 3.일자리 창출 4.주민요구 반영 5.해외자본유치 위한 용지를 남길 것' 이 그것이다. '3대원칙'은 세종시를 수정해야 하는 이유였다면, 이 '5대원칙'은 수정을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와 관련된 원칙이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5대원칙을 보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결국 5대원칙이라는건 '뭔가 유치하는 것'과 관련된 5대원칙이다. 즉 기업을 유치해야만 한다는 생각 자체에 변함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앞뒤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이나 연구단지들을 통해 도시의 기반을 만들고, 서해안과 남해안과 가까운 '베드타운'을 만들어 인구를 늘리고, 기업을 끌어들이는것... 그것이 반대로 되어 '목적이어야할 기업 입주'가 '우선'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볼때는 지금의 정부의 수정안 대로 한다고 해도 뭔가 큰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동시에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도시하나 띡, 하고 끝인게 아닌가 싶다는 것이다. 애초에 도시가 아닌 농지였던 곳이다. 왜 본래 그곳이 발전되지 않았겠는가? 이렇게 할 바에는 그냥 주변 지방을 지원하는게 나을것 같다. 이대로는 주변 지역 반발이 클 수 밖에 없다. 

 

 세종시는 '수도권'처럼 주민을 끌어들일 어떤 지역권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도시다. 울산 같은 튼실한 도시만을 목적으로 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울산은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도시중 하나지만 울산, 그 뿐이다. 무엇을 말하는지 알겠는가? 그러다보니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장기적 안목이 필요한 것이고, 그러다보니 어떤 수치적으로 정확히 예측된 데이타를 일관성있게 뽑아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른 것이고 말이다. 그래서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를 수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 듯 하다. 이런이런 기업을 유치하면 인구는 얼마고 고용창출은 얼마고 이런게 딱딱 나오니까 그런 쪽을 더 신뢰하게 됐을테고 말이다. 원래 CEO 이명박 대통령이나 경제학자인 정운찬 총리가 그런걸 더 선호하는 사람일테고... 하지만 이건 미래학자같은 관점이 필요하다. 물론 대충 어림짐작을 하자는게 아니다. 당장의 이익만 바라보고 우선할 사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는 역시 지난 글에서 말한것 처럼, 정치적인 고려를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수를 읽는 그런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원칙에서 나온 개인의 신념, 원래부터 정해진 답안이라는게 박 전 대표 입장의 핵심이다. 이건 쉽게 설득되어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글쎄... 어떻게 될까? 이 사안은 대통령 쪽에서는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 여기서 세종시 수정을 성공하지 못하면 엄청난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여권은 씻을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될 것이고, 박 대표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야권도 야권 나름대로 정부에 대한 '만년 떡밥'을 손에 넣게 될 것이다. 괜히 세종시 수정한다고 해서 국정혼란을 일으켰다며 말이다.

 

 결국 중요한건 뭘까? 국민의 생각이다. 국민이 수정안쪽으로 기울게 된다면, 정부에겐 승산이 있다.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 정부쪽 여론도 늘어난듯 하다. 그래서 정부는 여론 수렴과정을 이번에 크게 중시하는듯 하다. 수정안 국회처리 시기를 재는것도 그 때문이고 말이다. 이제서야 국민 목소리의 중요함을 느끼고 있는듯 해 유감스럽긴 하지만... 박 대표도 국민을 버리고 충청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반대는 반대지만, 한나라당과 정부의 추진을 크게 막지 않는 쪽으로 선회 할 것이다. 야당도 국민이 그렇다면 반대 명분이 있긴 해도 추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세종시 수정과 관련된 국민의 생각은 원안은 좀 힘든듯 하고, 플러스 알파와 수정, 두가지가 여론조사마다 엇갈리며 비교적 팽팽하게 나뉘어져 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요소, 국민의 생각... 그것을 누가 손에 넣을 것인가?

 

 

 

 

 

 

 

 

사회 : 서울 100년만의 폭설로 마비,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 

 

 

 정말 엄청난 눈이 왔다. 개인적으로도 고생했고,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했다. 처음엔 모두들 함박눈이 와서 좋아 했지만, 다들 그 눈으로 대중교통이 마비되는등의 피해를 입게 되자 보통 사람들도 다들 눈을 싫어하게 된듯 하다. 나도 그렇고 말이다.

 

 가장 처음 도마위에 오른건 기상청이다. 솔직히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원래 못했던 기상청도 아니고, 근래 1,2년 들어 적중률이 떨어진것은 급변하는 지구 기후 상황에 더 원인이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슈퍼컴퓨터가 있다고 해도 말이다. 뭐 그래도 당연히 정확했으면 하는게 바램인건 사실이다. 이번엔 유난히 오차와 그로 인한 타격이 크기도 했고...

 

 무엇보다 행정기관들의 태도가 문제가 되었다. 일단 눈이 많이 왔으니 열심히 했어도 완벽히 하지 못한건 문제가 안된다만, 눈이 많이 오는데도 염화칼슘을 확보하지 않은 지자체들이나, 중국으로 '눈축제'를 보러간 지방 자치 단체장, 호화청사로 논란이 되었던 성남시청 건물의 예측하지 못한 설계로 인한 고드름 낙하사태까지...  

 

 또 기차들도 굉장히 많이 고장났다. 코레일 소속 기차들이 실외 운행이 많아 서울메트로 쪽 보다 고장이 훨씬 많이 났는데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서울메트로 보다 코레일쪽 열차 한대당 수리 인력이 1/3밖에 안됐던 것이다. 확충이 시급하다. 지난 철도파업때 노조에 대한 비판을 하긴 했었지만, 파업의 요구조건을 다 무시할 상황은 아닌 것이다. 인력확충 요구같은건 들어줄 필요가 분명 있다. 솔직히 경찰청장 출신 사장에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인듯 하다(난 아무래도 그게 맘에 안든다).

 

 집앞 눈치우기도 논란이 되었다. 주민들끼리 주먹다짐을 하는 사태도 있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는데 그건 좀 과하지 않나 싶다. 난데없이 100만원이 뭔가? 괜히 시민들에게 성질 부리는 것 같다. 몇만원, 10만원 정도만 해도 되지 않을까? 무엇보다 이런 사태를 겪었으니 조금만 캠페인을 벌인다면 자발적 참여도 높일수 있을테니 우선 그를 추진하는게 나을것 같다.

 

 눈...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모습이 뉴스에 나올때 농민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실제 불편을 겪은적은 별로 없었던것 같다. 아마 보통의 시민들도 그럴 것이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다'고는 하지만, 그 때라도 외양간을 고쳐서 다음부터 소를 잃어버리지 않으면 그것도 성공이다. 강수량은 지역적으로, 시기적으로 집중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이제 한번 피해를 겪었으니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하지 않을까? 눈을 낭만적으로만 볼 수 없게 된것은 좀 아쉽긴 하지만.

 

 

 

 

 

 

2010년 1월 둘째주

- fin -

 

 

 

 

 현재까지 수정내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