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둘째주} -간단하게- SBS독점논란, 아이돌, 세종시강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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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0. 2. 13.

 

 

 

 

 이번주는 설이라 간단간단하게, 편하게 짚어보려 합니다. 간단하게 할때는 말도 그냥 편하게 하구요. ^^; 큰 일이 없기도 했네요. 미국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하고, 강원도에도 엄청난 폭설이 내렸죠. 기자가 허리까지 쌓인 눈속에서 중계를 하는 모습은 놀랍더군요. 기후측면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해 북극 극진동(북극의 찬 기류의 진동)이 바뀌며 이런 일이 생기는듯 하다고 하네요.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글을 써야 되는데 못쓰고 있군요... 흠.ㅋ

 

 

 

- 순 서 -

 

SBS 벤쿠버 올림픽 독점 논란

2AM, 2NE1, 소녀시대

세종시 '강도론' 논란

 

 

 

 

 

 

 

 ◆ 이번주에는 SBS의 벤쿠버 올림픽 독점중계논란이 큰 화제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6년 리오 올림픽까지 다 독점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제 생각은, 방송사간의 합의(법적인 구속력은 없음)를 깬 부분에 대해 SBS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만, SBS가 그 만큼 많은 돈을 지불했고 또 어떻게 보면 한 방송사에서 올림픽 중계를 할 때 그게 보기 싫은 사람들은 다른 방송을 볼 수 있으니, 이렇게 되는 것도 크게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동계올림픽은 우리가 관심 갖을 만한 종목이 적으니 그렇다고 쳐도, 하계올림픽은 동시에 많은 종목의 경기가 이뤄지고 따라서 여러 방송사가 중계를 하여 방송사마다 다른 종목의 중계를 하는게 시청자 입장에서 좋을 듯 하며, 또 올림픽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월드컵의 경우 중계를 누가 더 잘하는가를 놓고 경쟁이 벌어지는 것도 재미있었는데 그런건 좀 아쉽네요.

 무엇보다 문제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은, KBS나 MBC가 경기중계는 못해도 소식을 보도할 수 있도록 취재진을 파견 할 수 있게 해달라(대가는 지불)고 한 것까지 SBS가 거부 한 것이 그것인데, 이건 결국 독점이 보여주는 폐혜가 아닌가 싶은 부분입니다. 이렇게 되면 KBS나 MBC에는 올림픽 소식이 나오지 않게 되고(현재 그렇습니다), 그렇게 되면 올림픽에 대한 분위기 형성도 안되고 해서, 국민단합 측면도 그렇고 SBS에게도 더 손해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정리하자면 '이렇게 까지 하는건 아니다' 라고나 할까요? 방송은 광고수익을 위해서 존재하는게 아니니까요. 현행 법상에도 그런 내용이 있으니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겠습니다.

 

현행 방송법 제76조 (방송프로그램의 공급 및 보편적 시청권 등) 에는 방송사업자는 다른 방송사업자에게 방송프로그램을 공급할 때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가격으로 차별없이 제공하여야 하며,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에 심의를 거쳐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체육경기대회 그 밖의 주요 행사를 고시하여야 하며, 중계방송권자 또는 그 대리인은 일반국민이 이를 시청할 수 있도록 중계방송권을 다른 방송사업자에게도 공정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차별 없이 제공하여야 한다.

 

 

 

 

 

 ◆ 지난번에 아이돌에 대해 언급 했었는데 얼마전 2NE1이 신곡을 발표했더군요. 지난 글에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2NE1의 장점은 곡완성도와 목소리라고 했는데, 이번 신곡 '날 따라 해봐요'에서는 그런게 전혀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후크송쪽으로 간것 같아 실망스러웠습니다. 근데 확인해보니 CF에 사용되기 위한 노래라고 하더군요. 그럼 차라리 CF가 먼저나오고 노래가 유명해지는게 2NE1입장에서도 나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음악차트 순위를 보면 2AM, 2NE1, 소녀시대가 선두그룹에 속하는 상황인데, 사실 음원차트는 어지간한 인기가수의 신곡의 경우 당연히 듣고자 하는 수요가 높고 따라서 순간 1위를 하는건 당연하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듯 합니다. 그 외에 음악차트를 보면 결국 셋중 가장 먼저 나와 가장 힘든 입장에 있었던 2AM이 1위를 하며 선방을 하고 있네요. 2AM의 좋은 음악이 대중에게 어필한듯 합니다. 잘 생기기도 했구요. 2NE1은 이번 신곡이 2위에 오르긴 했고, CF에 쓰는 것이라지만 오히려 이미지를 깎아 먹은듯한 분위기고, 소녀시대도 어제 KBS에서 1위하는것을 보긴 했는데 뭔가 열풍이 될 것 같다는 분위기는 시작도 못하고 그냥 여느 걸그룹 정도 수준이 되어버린듯 하네요. 이젠 걸그룹이 식상할 때도 된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켜볼만한 부분이 되겠네요.

 

 

 

 ◆ 세종시 '강도론'을 놓고 말이 많았죠? 이명박 대통령이 "훌륭한 집안은 싸우다가도 강도가 나타나면 싸움을 멈추고 강도에 맞서 싸운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가 "그 강도가 집안사람이면 어쩌냐" 라고 하면서 불거졌죠. 이명박 대통령은 대외 위기에 대해 우리가 뭉쳐야 한다, 라는 가벼운 뜻으로 말한 것(이 대통령측 주장)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측에서 오인하고 과민반응한 면이 없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명박 대통령의 뜻이 정치적 싸움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세종시 논란을 지칭했다고 볼 수 있겠죠. 단 이명박 대통령은 '집안'을 우리나라로 생각한 반면, 박근혜 전 대표 측은 '한나라당'을 가르킨 것으로 생각했다고나 할까요? 박근혜 전 대표가 오해할만 했고, 이 대통령의 그런 의도도 없진 않았을 껍니다. 

 아무튼, 근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명박 대통령이 수시로 '싸우면 안된다'며 위기를 강조하고, '뭉쳐야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결국 '누가 싸움을 붙였냐?' 라는 것 입니다. 싸우면 안되고 뭉치면 좋은건데, 정작 이번 세종시와 관련해 싸움을 붙인것은, 총리를 내세우긴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아니냐 라는 것이죠.

 국가를 위해 세종시를 수정해야 한다고 하고, 국가를 위해 싸우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 말은 '내말이 맞으니까 왈가왈부하지말고 따라라'라는 것이죠. 제가 과장해서 해석한게 아니라, 맥락상 그렇지 않나요?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를 수정하는게 옳다고 생각한것에 대한 본심은 이해합니다만, 토론도 하지 않고 수정하는게 맞다, 어떻게 그런 식으로 결론이 나오나요? 한나라당에서도 현재 당론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 '일단 수정하긴 하는데...' 라는 전제를 깔고 토론을 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친박계 쪽에서는 반발하겠죠.

 이명박 대통령은 '세종시가 정치적으로 해석되는게 안타깝다'라고도 했는데, 세종시에 접목된 정치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는 그런 정치, 즉 당리당략과 개인의 이해관계 정도가 아닙니다. 애초에 민주주의적인 근본을 가지고 있는 것이죠. 모두가 옳다고 해서 여야가 합의하여 국회가 정한 세종시 원안을, 이명박 대통령 혼자 이게 국가를 위해 옳다며 바꾼다는 그 자체가 민주주의를 배반하는 것이며 독선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람은 그대로 있었는데 스스로 자초한 문제라는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치가 무엇인지, 국가가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듯 하네요. 알면서 여론을 몰기위한 발언을 하는 것 일까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는 칭찬할 일이 많다가도 이런게 하나 터지면 참 답답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다 잘 되길 빌어야 겠죠?

 

 

 

 

- fin -

 

 

 

 

 

일부 내용 수정 (201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