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넷째주} 김연아, 율곡이이함, 교육회의, MBC사장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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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0. 3. 1.

 

 

김연아 / 김연아 관련 발언 논란

 

정치 : 대한민국 두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진수 / 신형 해상초계기(P-3CK) 인수식

정치 : 이명박 대통령, "매달 한번 교육개혁대책회의 직접 주재하겠다"

정치 : MBC 사장으로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내정

 

 

 

 이번주의 메인은 김연아 였다. 하긴 가만 생각해보면 김연아의 쇼트 경기는 수요일, 무엇보다 화제가 됐던 프리 경기는 금요일로 이번주 후반에 있었던 일인데, 이번주 일은 김연아 밖에 기억에 남지 않는듯 하다. 그만큼 정말 감동적이었다. 프리 경기가 끝난 직후 터진 김연아의 눈물은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했다. 그런데 그런 김연아에게 '다음 올림픽에 도전해라', '연예계로 진출해라' 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니 조금 걱정이 된다.

 또 한쪽에서는 너무 김연아를 띄워준다며 그를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역사'에서 김연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사람이 있었나 싶다. 박지성이나 박찬호같은 스포츠 스타도 분명 유명하지만 그 분야에서 최고는 아니다. 이건희도 김연아 만큼 유명하진 않을것이다. 우린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지만 '미쉘 콴'은 다 알정도로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싱글은 최고로 관심받는 종목이며, 그 분야의 세계챔피언이자 놀라운 세계신기록의 보유자는 이제 김연아다. 괜히 해외에 관심이 쏟아지는게 아닌 것이다. 난 김연아가 충분히 유명해지고, 충분히 많은 CF를 찍을만한 인물이라는 생각이다. 국가로부터 지원 한 푼 받은적 없어서 한 때는 빚도 정말 많았다고 한다.  

 

 동계올림픽과 관련하여 우리 선수들의 성과가 쏟아지는 가운데 논란을 일으킨 발언들이 있었는데, 하나는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이 이번 동계올림픽의 성과를 두고 "국민의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는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들의 적극적 참여가 낳은 결실"이라는 발언과, 한국 선수단장인 박성인 대한빙상연맹 회장의 "벤쿠버 올림픽을 위해 8년을 준비했다"는 발언이 그것이다. 그래 뭐 난 솔직히 정확한 사실 관계는 몰라서 그들의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인 상황에서 박성인 선수단장의 8년을 준비했다는 발언과 이동관 대변인의 발언은 얘기가 다를 뿐더러,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이 왜 튀어나오는지 모르겠고, 봅슬레이팀은 대회직전까지 썰매도 없었고, 쇼트트랙 선수들은 솔직히 메달 개수가 줄었으며, 김연아 선수도 모든걸 자비를 들여 대회에 나가 상금을 받으면 30%는 아무 도움 안준 빙상연맹에 넘어간다는데, 청와대든 단장이든 누구든 뭘 준비하고 뭘 도와줬다는건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이건 자기 자랑도 아니고 허위사실 유포수준이다. 좀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동계올림픽에 가려진 여러 사회 소식들... 한번 돌아보자.

 

 

 

 

 

- 순 서 -

 

정치 : 대한민국 두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진수 / 신형 해상초계기(P-3CK) 인수식

정치 : 이명박 대통령, "매달 한번 교육개혁대책회의 직접 주재하겠다"

정치 : MBC 사장으로 김재철 청주 MBC 사장 내정

 

 

 

 

 

 

 

정치 : 대한민국 두번째 이지스함, 율곡이이함 진수 /

신형 해상초계기(P-3CK) 인수식

 

 

 한국 해군이 막강해지고 있다. 지난주 소식이었는데, 지난 14일 대한민국의 두번째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진수되었다. 1조원이 들어가 2년에 걸쳐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율곡이이함은, 최신의 기술이 접목된 이지스함 답게 세계적으로도 탑클래스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국산화도 많이 이뤄졌고, 현재 해군이 추진중인 '기동전단'에 독도함, 세종대왕함과 함께 포함되면서 해군의 작전능력도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지난 수요일(23일)에는 기존의 P-3C에서 능력이 크게 향상된 신형 해상초계기, P-3CK 3대의 인수식이 있었다. 총 8대가 올해안에 인수될 것이라고 한다. 신형 P-3CK는 향상된 레이더와 대지 공격용 미사일로 인해, 북한의 사정거리 밖에서 해안포등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역시 해군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최근의 긴장상황에서도 큰 억지력으로 작용 할 것이다.

 

 

율곡이이함에 대한 설명

 

 

신형 해상초계기 P-3CK에 대한 설명

 

 

 우리에겐 해군이 공군 이상으로 중요하다. 북한만 생각해봐도 전시에 서해나 동해를 통해 후방침투나 상륙을 하려 할 수 있어 방어적 측면에서도 그렇고, 딱 반대로 우리가 공격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또한 한반도 영토가 큰 편도 아니어서, 서해나 동해에 함선들이 떠있다면 내륙에 대한 공격도 충분히 할 수가 있다. 북한과의 유사시 우리가 서해와 동해를 장악한다면 전세는 굉장히 유리해질수 밖에 없다. 해상 함정들은 다양한 미사일을 탑재하여 그 공격력이 막강한데, 바다이니 육지에 있는 기지나 부대와 달리 북한이 공격하기도 힘들다. 공군력 장악 이상으로 파괴력이 있다. 또 반도국가이고 해로를 이용한 무역로가 중요한 우리에게 해군은 더욱 중요하다. 그래서 '기동전단'을 갖춰 원양작전 능력도 키워야 하고 말이다.

 

 근래들어 우리의 군사력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성과들은 90년대 초부터 국력이 강해지면서 계속 추진된 여러 사업들의 성과다. 최근 경제위기로 한국형 헬기사업등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는 신중하게 장기적으로 생각해서 재고해야할 부분이다. 전쟁을 대비해야 평화로울 수 있다고 했다. 임진왜란전 10만 양병설을 주장했던 율곡이이... 이젠 이지스함에 그의 이름이 붙었다. 500년전 그의 생각을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매달 한번 교육개혁대책회의 직접 주재하겠다"

 

 

 지난 월요일(22일),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연설에서 매월 1회 교육개혁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개혁의 주요 과제는 대입제도 선진화, 학교 다양화, 교원제도 혁신, 대학교육 강화, 교육과정&방법 혁신등일 것이라고 한다. 좋은 생각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교육개혁에 대해 당선때부터 입장을 표명해왔었다. 하지만 근래들어 생긴 '알몸 졸업식'사건과 교육당국의 각종 비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직접 나서야 겠다는 판단을 하게 된 듯 하다.

 

 교육문제는 한국에서 가장 시급하고 꼭 해결해야 할 문제 1순위다. 사실 모든 문제는 교육문제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또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제는 교육에서 부터 풀어나갈 수 있다. 입시제도 개선과 좀 더 발전된 공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성과 사고능력을 배양해줘 암기위주교육에서 탈피하고, 그를 통해 사교육도 완화 시키고, 돈을 많이 들여야 성적이 올라가는 교육양극화 문제를 해결하여 궁극적으로 소득 양극화를 줄이고 나가고, 신규 창업을 늘려 국가산업의 잠재력을 키우고, 학군위주의 부동산 문제도 해결 하는 그런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교육문제가 우리 사회에 핵심 문제라는 것을 말이다. 교육 비리등도 해결 해야 하지만 정작 중요한건 교육 제도 자체의 개혁이다. 그런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하니 기대가 된다. 하지만 최근 고등학교 과목에서 국사가 선택이 된다는 소식이 들리고, 입시에 대한 지나친 자율화를 추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건 잘못된 방향이다. 국사는 꼭 필요한 과목이다. '국영수' 가 전부가 아니다. 학교 교육은 똑똑한 사람을 키우는게 목적이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서든 두루 쓰일수 있는 사람을 키우는게 목적이다. 따라서 인성교육등도 매우 중요하며 그런 연장선상에서 국사교육은 꼭 필요하다. 내 개인적으로는 문과&이과 공통적으로 '역사' 과목을 만들어 국사과목에서 시시콜콜하게 암기할 내용을 조금 줄여 분량을 줄이고, 세계사에 대해서, 특히 세계 근현대사에 대해서 같이 가르쳤으면 좋겠다. 국사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과정의 기록인 '역사'를 아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입시 문제도 대학에게 자율권을 주는 방식으로는 해결 될 수가 없다. 우선 기본적인 교육&입시제도가 갖춰져야 자율권을 줘도 교육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을 것이다.

 

 여튼 교육정책은 '교육'이 도대체 뭔지 이해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대통령의 생각이 어느정도까지 미쳤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대통령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으니 기대해 봐야 겠다. 또한 교육을 비롯한 공직사회에 대한 비리척결에 대한 의지도 나타내고 있으니 기대해 볼 일이다.

 

 

 

 

 

 

 

 

 

정치 : MBC 사장으로 '김재철 청주MBC 사장' 내정

 

 

 몇주전 MBC의 엄기영 사장이 사퇴를 했다. 그 얼마 전부터 사퇴의사를 밝혀오다가 결국 사퇴 한것인데, 그가 밝힌 사퇴의 이유는,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가 MBC의 임원선임을 일방적으로 했다는 이유였다. 대주주의 의견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사장'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상황에서 MBC의 사장이 되어 뭔가 해보려던 그의 다짐에 스스로 큰 실망을 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임명될 임원들은 보도를 진두지휘할 임원들로 엄기영사장이 아무래도 잘 알고 있어 현장에서 일했던 국장들을 중심으로 추천했는데, 방송문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이사진들은 지방MBC사장들을 중심으로 추천하여 명분도 떨어지는 인사였다. 결국 그는 사퇴했고,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던 26일 금요일에 방송문화진흥위원회를 비롯한 그 때의 이사진들은 신임 사장으로 청주 MBC의 김재철 사장을 내정했다.

 

 전반적으로 봤을때는 여느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장과 이사진간의 단순 갈등현상이라 볼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이 정도로 논란이 생기진 않았을 것이다. 결국에는 정권의 코드인사, 그를 넘어 언론장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에 몇번 말한적이 있지만, 새로운 대통령이 등장 했을때 자신과 생각이 맞는 사람들을 요직에 올리는 것은, 분명 당연한 일이다. 그래야 대통령이 생각이 잘 전달 될테니까.

 

 하지만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의견도 분명 들으려고 해야 한다. 특히 언론은 애초에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정부의 잘못을 파헤치는것이 주 목적중 하나이고, 따라서 그는 독립적으로 운영되어야할 필요가 있다. 국영방송이라도 그는 마찬가지여야 한다. 국영방송이기 이전에 방송이기 때문이다. 공기업이나 내각에는 코드인사가 어느정도는 인정받을수 있더라도, 언론에는 인정 받을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김재철 신임 사장 내정자는 역시나 고려대 사람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장으로 내정되던날 "이명박 대통령과의 친분이 보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번쌓은 친분은 끝까지 간다."고 말해 놀라울 따름이었다(후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등 야당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다고 했다). 또한 김재철 신임 사장 내정자는 PD수첩 광우병 편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PD수첩문제는 검찰에서 수사중이고 재판이 진행중인 사안이다. 1심에서는 무죄판결이 났고 말이다. 그를 사장이 더 조사할 이유가 있을까? 또한 김재철 신임 사장 선임에 참가했던 방송문화진흥위원회의 김광동 MBC 이사는 '시사매거진2580', '뉴스후', 'PD수첩'등을 통폐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KBS의 '시사360'등은 사장이 바뀌고 나서 이미 폐지된바 있다.            김재철 MBC 신임 사장 내정자 ↑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의 현 정권이 언론장악, 방송장악을 한다는 주장은 사실로 보인다. 물론 과거정권에도 자신과 맞는 코드 인사를 단행했던것이 사실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는 '관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청와대가 직접적으로, 깊숙하게 언론을 비롯한 각종 기관에 손을 뻗고 있는듯 하다. 이는 정말로 정말로 심각한 문제다. 지난번에 금융권에 대한 관치 논란을 다룬적이 있었다. (참고글 : '{1월 첫째주} KB사태,' http://blog.daum.net/smileru/8887617) 이런걸 보면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군사정권에서도 독립적인 언론기관에 압력을 넣거나 검열을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건 아예 언론기관을 종속화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말그대로 '관치'다. 이 정권의 행태에 분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2005년, 국경없는 기자회가 작성하는 언론 자유 순위에서 한국은 34위로, 일본의 37위를 넘어 아시아 국가중 1위를 기록했다. 군사정권이 끝난지 10년도 되지 않아 얻은 의미있는 성과였다. 이후 2006년 31위, 2007년에는 39위(노무현 대통령의 기자실 '대못' 파문이 있었을때)를 기록하여 30위권을 유지하던 언론자유 순위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2008년에 47위, 2009년에는 69위를 기록해, 아이티, 쿠웨이트, 레바논, 탄자니아, 토고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직 우리에게 '언론의 자유'는 먼 이야기 인가? 아니, 왜 갑자기 멀어졌나? 왜 퇴보하고 있으며, 왜 대한민국의 언론자유가 퇴보해야 하는가?

 

 

 

 

 

 

2010년 2월 넷째주

- fin -

 

 

 

 

일부 문장 어색한 부분 수정&보완 (20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