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셋째주} -간단하게- 천안함 침몰원인, 아이슬란드 화산, 부동산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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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0. 4. 18.

 

중국지진 / MBC파업 / 천안함 함미 / 아이슬란드 화산 / 서울 부동산값 하락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시간도 좀 없고, 특별히 이번주에는 할말도 없고 해서 간단히 쓰려고 합니다. 괜찮으신 가요? 다음주에는 학회를 가게 되서 또 어떻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주말에는 오긴 하는데... 사실 할말이 없다고는 해도,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중요한 소식은 조금 아래서 이야기 하도록 하고...

 

  

◆ 중국에서 지진이 일어난 것 아시죠? 100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합니다. 티베트 자치구 부근이라 안그래도 중국 지배하에서 힘들어 하던 티베트 사람들의 민심이 크게 나빠졌습니다. 지진이 중국정부탓은 아니지만 울분이 그 쪽으로 번지는 것이죠. 중국정부는 티베트 민심이 나빠지는걸 크게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잘 달래려는 것이죠. 극적으로 수십시간만에 매몰된 생존자를 구조해서 그걸로 크게 선전하고 있기도 합니다. 중국이 티베트나 위구르등을 잃을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지만, 제 생각에는 그 두군데가 동시에 움직인다면 성공은 물론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 해도 중국 정부가 크게 당황할 정도는 될 듯한데 말이죠. 여튼 앞으로의 중국은 소수민족과의 통합여부가 주요 변수가 될 듯 하네요.

 

 

 ◆ MBC파업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참고글 : '{2월 넷째주} MBC사장논란', http://blog.daum.net/smileru/8887649 / '{3월 셋째주} 김우룡사퇴', http://blog.daum.net/smileru/8887662) 사실 제가 볼땐 이거 참 큰 사건이거든요? 방송문화진흥위원회 김우룡 이사장이, "김재철 신임 사장이 '큰집(청와대)'에 불려가 조인트 까이고 MBC내 좌파를 정리했다." 라고 말했죠. 발언내용의 파장이 커지자 발언을 부인하지도 않고 사실상 시인하다시피 하면서 곧장 사퇴했습니다. 분노하지 않을수가 없죠. '조인트를 깠다'는 표현은 비유적이겠지만, 청와대에 공중파 방송 사장이 불려가 지시를 받다니요. 그것도 사상적인 '청소'지시를 말입니다. 북한에서나 있을법한 일입니다. MBC에서는 김재철 사장의 취임과 언급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정말 통탄스럽기 까지 합니다. 왜 좌파를 정리해야 하나요? 좌파와 우파는 공존하는 개념입니다. 여러번 말했지만 민주주의 사회는 좌파가 있고 우파가 있고, 진보가 있고 보수가 있어, 때에 따라 국민들이 분배를 지지하거나 성장을 지지하거나, 변화를 지지하거나 현상유지를 지지하는 식으로 돌아가는 그게 정상입니다. 다른 한쪽을 '정리'한다? 내 맘에 드는 말만 하라는 건데, 토의, 토론, 의견수렴, 설득 같은건 전혀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이죠.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모두가 내 생각을 지지하고, 내 생각을 따라야 한다는게 정부가 원하는 것 인것 처럼 보입니다. 이게 민주주의의 위기죠. 이명박 대통령이 중도강화론을 천명하고 나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했던 저이지만, 이젠 도대체 뭐가 중도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착각을 했네요.

 

 

 

 ◆ 천안함 함미가 인양되었습니다. 침몰 원인이 다각도로, 하지만 어느정도 범위가 좁혀지면서 분석되고 있고, 함수가 인양되면 원인은 어느정도 드러나게 되겠죠. 지금 현재 거의 어뢰로 굳혀지는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볼땐 아직 기뢰의 가능성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그런 가운데 함미를 보니 천안함 왼쪽은 안으로 휘어있고, 오른쪽은 밖으로 휘어있어, 어뢰가 왼쪽으로 뚫고 들어와 폭발하였다는 '어뢰직접타격'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천안함 승조원들이 처음에 폭발음을 한번 듣고, 뒤이어 큰 폭발음과 함께 배가 기울었다는 증언과 일치하는 부분입니다. 한편으로는 화약성분이 함미에서 발견되지 않아 버블제트일것이라는 의견도 계속되고 있구요.

 그런데 만약 어뢰의 직접타격이 맞다면, 상황은 이상해집니다. 천안함은 북서쪽, 대략 10시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안함은 왼쪽에서 어뢰를 맞았죠. 오른쪽은 백령도여서 애초에 쉽지도 않았을 겁니다. 똑바로 왼쪽이라면 어뢰는 남서쪽, 7시 방향정도에서 왔다는 거고, 좋게 봐줘도 서쪽과 남쪽사이, 9시에서 6시방향 사이에서 왔다는 건데, 그건 남쪽입니다. 결국 북한 잠수정이 최단거리로 해도 15km이상 NLL아래로, 천안함 보다 남쪽으로 내려와서 공격을 했다는 건데, 가능은 하지만 쉽지는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남쪽에서 이뤄지고 있던 한미 연합훈련으로 인한 오폭이 아니냐, 라는 주장이 있는데, 국방부 주장으로는 훈련은 남쪽으로 160km이상 떨어진 곳에서 이뤄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 잠수함이 중국 어선들 무리에 끼어 남쪽으로 이동하고 도주할때도 그런식으로 하여 감지하지 못한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버블제트'라면 어뢰가 온 방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겠지만, 직접타격일 경우 이상하다는 말입니다.

 아직도 아리송 하네요. 천안함에서는 소나에서 어뢰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하고, 뚫고 들어와 폭발하는 '지연신관식 어뢰'는 확인된 바로는 북한이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측의 오폭가능성도 적구요. 암초는 아무래도 아닐듯 하고, 북한 해안에서 발사한 해안포나 미사일이 단번에 격침시키기도 어렵습니다. 그것들은 배 윗부분이 비교적 온전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구요. 결국은 북한을 포함하여 중국, 미국까지 포함한 우리가 파악하지 못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잠수함의 어뢰나, 오래된 기뢰정도밖에 없을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기뢰가능성이 클 듯 합니다. 역시 함수까지 나와야 할까요? 다음주에 인양이 이뤄지니 기대해 봐야 겠지만, 어뢰인지 기뢰인지를 밝혀내도, 그게 누구의 어뢰/기뢰 인지를 알기란 힘든 일이니, 안타까운 죽음의 원인은 미궁에 빠질지도 모르겠습니다.

 

 

 

 ◆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이 엄청난 화산재를 뿜어내며 유럽 비행기 항로를 막아서고 있습니다. 며칠뒤에는 한국에까지 화산재의 일부가 날아 올것이라고 하더군요. 아이슬란드면 굉장히 북쪽인데 왜 비행기 항로가 막힐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듯 한데요. 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비행기 항로는 우리가 보는 종이 지도상에서의 직선거리로 그려지지 않고, 북극쪽으로 볼록한 곡선형태로 지도상에 그려집니다. 따라서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재가 남동쪽으로 이동하여 유럽 대륙 북쪽을 가리자 문제가 생긴 것이죠.

 참 지구 지각변동이 이 근래 심합니다. 아무래도 지구과학자들은 새로운 이론을 깊이 고민해 봐야 할 듯 합니다. 물론 이미 있는 이론이긴 합니다. 전지구적으로 지각판에 쌓인 응력이, 한쪽이 풀리면서 전체적으로 맞춰지고, 그러면서 화산이나 지진이 전지구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말이죠. 맞춰진 퍼즐중 한 조각을 밀면 퍼즐이 다 틀어지는 그런 것과 유사한 것이죠. 그런 사례는 이미 역사속에서 몇번 경험하긴 했다고 합니다만, 이 근래는 좀 심하긴 합니다. 그러다보니 각종 종말론적인 이야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도 지금 상당히 흉흉하구요. 전 믿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구촌 전체의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건 사실인 듯 합니다. 지난주에 이야기한 폴란드 대통령의 일도 그렇고 말이죠.

 

 

 ◆ 서울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폭락'이라는 단어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떨이'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 폭락이라는 단어도 아주 틀린건 아니겠죠. 사실 부동산이 폭락은 아니어도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근래 1년정도간 수도 없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기업 경제분석에서부터, 누리꾼들까지 비슷한 말들을 했었죠. 왜냐면 투기꾼들이 달려들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실수요가 있어야 투기도 가능한 것인데, 실수요 자체가 감소하고 있구요, 가계빚이 증가하고, 부동산 값자체가 높고, 수년전 부동산 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부터 현 정부까지 공급량을 계속 늘리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부동산값이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도 들긴 했지만, 지금 상황은 꽤 많이 하락하는 분위기네요.  

 물론 당장 뭐 몇십%가 하락한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부동산 쪽에서는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듯 하고, 값이 떨어짐에도 매수세가 전무하여 향후에도 그럴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이런걸 보면 참 재미있는 것이, 값이 하락하는 이유가 '하락할것 같아서'라는 겁니다. 살짝 움찔거렸을때 공포가 확산되면,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하고 마는 것이죠. 그러다보면 지금 그 가격에 사도 싸다고 생각할 사람도, 더 떨어질 것 같으니 안사고 기다리게 되니 마냥 떨어지구요. 물론 실수요가 그렇게 없으니 그런일도 일어나는 것이지 단순히 심리만으로 그런일이 일어나는건 아니긴 합니다.  (오른쪽의 이미지는 이번주의 서울 부동산 값 변동량그래프 입니다.)

 여튼 유심히 지켜볼 부분입니다. 부동산 값이 분명 비싸긴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폭락하면 그건 또 문제가 될 수 있거든요. 물론 부동산이 문제가 된 일본의 장기불황이나 미국의 서브프라임처럼, 우리나라의 현 상황이 부동산 문제가 금융과 크게 결합되어있는 상황은 아닙니다만, 갑작스런 자산가치의 하락은 소비위축등 실물경제에 타격이 될 수 있으니까요. 세계와 우리나라 경제가 불확실 하게 횡보하는 상황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는듯 하네요. 아무튼 이런쪽에 관심이 없는 분들이라도 한번쯤 상황을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부동산 문제는 경제는 물론이고 사회상황과 아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구요, 그 사회상황은 정치와도 무관하지 않거든요.

 

 

 

 

 '간단하게' 쓴다고 했는데 길게도 썼네요. '간단하게'라는건 특별히 자료같은거 잘 안찾아보고 한 주동안 듣고 봤던것들을 주절주절 쓰는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그러다보니 길어지기도 하네요. 아무튼, 사회 분위기도 안 좋고 하지만, 너무 한숨만 쉬지 마시고 힘차게(?) 살아가시구요, 그렇다 해도 사회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취업문제 부터, 커피값의 상승까지... 그런 원인은 다 정치, 사회 문제에서 시작되는 것들이니까요.

 

 

 

2010년 4월 셋째주

- fin -

 

 

 

어색한 부분 수정 (20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