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둘째주} 신냉전과 한국, 교체내각 인물소개와 평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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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0. 8. 8.

 

 

 

 

 

 

 

 

더운 날씨 / 4대강 최후통첩

정치 : 미국, 한국에 이란제재 동참 요청 / 김태영 국방장관, 한중 군사회담 연기

분명한 메세지

진정한 균형자가 되려면

정치 : 내각교체, 국무총리에 김태호, 특임장관에 이재오

교체 인물 소개~!

이번 개각에 대한 평가

 

 

 

 요즘 정말 덥다. 기상이변의 영향이라고 한다. 음, 지구온난화와 관련된 글을 하나 쓰고 싶은데, 그는 다음번에 'Note > 과학'에 올리게 될 듯 하다. 다른 곳에 쓰던 글들을 차차 옮겨올 생각이다.  

 

 사회적으로 여러 소식이 있었는데, 정부가 4대강 반대 지자체에 '4대강 할지 안할지 답해라'라고 말한 것이 논란이 되었었다. 뭐 정부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는게 맞는것 같다. 7.28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한 직후에 나온 말이라 너무 거만해 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말이다. 여하튼 그러한 정부의 책략에 민주당은 다시 한번 말려들어간듯 하다. '똘똘한' 지도자 하나가 없기 때문인 듯 하다. 왜그렇게 자신들의 입장을 똑부러지게 표출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정부가 무조건 이기는 수 였던것 같다. 왜냐하면 지자체가 4대강 안한다고 해도 그럼 정부가 대신 하겠다는데, 안한다고 하는게 의미가 없고 관련 지원 예산만 줄어드는 것 인데다가, 이미 민주당도 6.2 지방선거 이후 정부에 4대강사업을 '치수사업'으로 축소진행하라고 언급했었기 때문에 '반대'에서는 벗어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이 이미 너무 진행되어 되돌릴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런 입장변화가 있었던 것이었고 말이다. 나도 반대는 이젠 안되는 상황이라 본다. 아무튼 결국 이런 상황속에서 지자체들이 '안한다는건 아니다', 민주당도 '원래 반대는 아니다'라는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한나라당에서는 '찬성해줘서 고맙다'는 식으로 약간 비꼬며 '야당의 찬성과 더불어 4대강을 열심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고, 아무래도 4대강에 반대하는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편인 민주당은 찬성한게 아니라며 진화하기에 급급했다. 이건 뭐... 좀 유치한것 같기도 하고?

 

 요즘 내가 뉴스를 잘 '캐치'하지 못하는 건지, 소식이 특별히 없는건지 잘 모르겠다. 미국 갑부들의 기부이야기도 있었는데 좀 더 봐야겠고, 경찰청장 교체도 있었지만 크게 말할것은 안되는것 같다. 여기서 다룰 만한 소식이 생각보다 적어진 것 같다. 글쎄, 모두가 조용해진것 같긴 하다. 물론 아무것도 해결이 되지 않은채 말이다.

 

 

 

 

- 순 서 -

 

정치 : 미국, 한국에 이란제재 동참 요청 / 김태영 국방장관, 한중 군사회담 연기

분명한 메세지

진정한 균형자가 되려면

정치 : 내각교체, 국무총리에 김태호, 특임장관에 이재오 의원

교체 인물 소개~!

이번 개각에 대한 평가

 

 

 

 

 

 

 

 

정치 : 미국, 한국에 이란제재 동참 요청 /

김태영 국방장관, 한중 군사회담 연기

 

 

 미국이 한국에 대이란 제재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원래 UN에서는 이란의 핵개발로 인한 제재가 진행중이었다. 허나 미국은 UN 제재 이상의 단독 제재 또한 요구했다.

 

 ◆ 분명한 메세지

 

 미국에서는 이란 제재가 한국정부와 수개월 전부터 협의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 언론에는 왜 이제 나왔을까? 뭐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그걸로 문제삼을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솔직히 지금의 상황에서는 생각해봐야 될 것 같다.  

 

 천안함 사건 이후, 남한과 북한과의 갈등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번지면서, 최근 서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이 이뤄지려 하던것이 중국의 강력한 반발로 동해로 옮겨지긴 했지만 정말로 큰 규모로 펼쳐졌고, 이어 한국군 단독의 서해 군사훈련에 대해 북한이 '말로만 무력응징 하겠다는게 아니다'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그런데 이틀전, 미군은 한국군 서해훈련에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그토록 반대하는 서해에서 말이다. 재미있는건, 오늘, 정부 관계자들은 누구도 조지워싱턴호가 서해에서 훈련하게 된다는 계획을 들은바 없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재미있는건, 원래 8월 초에 김태영 국방장관이 중국에 가서 한중 군사관련 회담을 하기 전에 미국의 조지워싱턴호 서해 훈련 언급이 나왔고, 김태영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이 연기되었다는 소식이 연이어 나왔다는 것이다. 정말 재미있다.

 

 최근 미국은 한미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일전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될때부터 요구했던 자동차 분야만이 아니다. 소고기 분야까지 30개월 월령제한과 부위제한 없이 수입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왔고, 우리가 유리한 것으로 예상되는 섬유부분까지 재협상해야 한다고 나오기 시작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짜증난다'는 단어까지 써가며 '한국이 한미FTA를 비준하지 않는 의회탓을 하지 말고, 협상테이블로 나오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란제재 동참요구, 한미FTA 재협상 압박, 우리도 모르는 조지워싱턴 호의 서해 훈련 계획 발표... 다 무슨 일인가? 미국이 하고자 하는 말은 굉장히 분명해 보인다. 일단 우리 한국만 봤을때, 한국을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일단 중국과의 대립을 심화시키고자 하는 것 같다. 미국과 중국이야 원래 충분한 경쟁관계였다. 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우리 정부는 '국제 외교의 균형자'를 외쳤다. 최근 중국과의 정상회담도 화기애애했었다. 한중FTA이야기까지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의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미중관계는 물론, 한중관계까지 냉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천안함 사건 이후 북한을 강하게 비난한 우리 정부와 그에 동참한 미국 정부는, 최근 군사훈련을 하면서 냉기가 감도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국에게 각종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이란 제재에 한국이 독자적 제재를 추가하여 참여할 것을 요구했고, FTA 재협상 압박도 더욱 거세졌다. 전반적으로 딱 이런 느낌이 들지 않나? "야, 지금 주변을 둘러봐라. 너희 우리 아니면 큰일난다. 그러니 도움받고 싶으면 우리말 들어라." 라는 것 말이다. 

 

 

 ◆ 진정 균형자가 되려면

 

 지난 5일 게이츠 국방장관은 싱가포르 안보회의에서 중국 마샤오톈 인민해방군 부참모총장을 앞에두고 "우리는 항해의 자유를 위협하는 어떤 물리력 사용이나 행동에도 반대한다"라는 남중국해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영해권을 놓고 다투는 지역이다. 이에 대해 마샤오톈 인민해방군 부참모총장은 '항해의 자유를 침해하진 않는다, 오히려 미국이 그곳에서 중국을 감시하는게 더 문제가 있다'는 식의 발언으로 대응했다.

 

 천안함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시작했다. 지난번 말한 것 처럼, 천안함 사태로 미국과 중국의 이해관계가 상충하면서 갈등이 표면화되었으며, 그렇게 되자 중국도 더 이상 균형자라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미국도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문제에서는 한국을 내세우려 하는 목적이 분명해 보이고, 동시에 완전한 자기편으로 흡수하려 하는듯 하고 말이다.

 

 지금의 이런 상태는 굉장히 좋지 않다고 본다. 역사를 살펴보면 힘이 약한 국가가 강한 국가의 '수하인' 수준으로 전락했을때 항상 그 국가의 미래는 불운했다. 반면 다시 돌아갈수도 없었다. 어떤 나라도 '나의 적의 충실한 개'를 받아 줄리 없었기 때문이고, 이미 강한국가에게 너무 많이 의존하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 휘둘리다가 국가가 통채로 '너덜너덜' 해지기 일쑤였다.

 

 지금은 미국이 '넌 이미 우리편', 이라며 우리를 막다루고 있고, 중국은 '넌 이미 우리적', 이라며 역시 우리를 막다루려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오히려 우리는 최대한 균형자적 입장을 유지하려 해야 한다. 군사훈련은 이 정도면 됐다. 연말까지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 계획하겠다는데 아니 솔직히 석유만 아깝고 뛰어다닐 군인들만 불쌍하다. 틀어지는 이 외교적 상황은 어쩔것인가? 군사훈련을 적당히 접고, 오히려 중국에게 한중FTA를 언급하면서 추파를 던지는게 외교적으로 더 좋은 수 일것 같다. 중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도록, 미국도 우리를 놓치지 않으려 하도록 해야 우리가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사실 지난번에 나는 '표면화된 갈등 상황에서는 중재자가 말릴수가 없기 때문에 중재자 역할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도 궁극적으로 붙어야 할 편은 중국쪽일지 모른다, 라고 말했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결과적으로 봤을때 우리 정부는 미국과 손을 꽉 잡았지만 그 결과는 쏟아지는 불이익, 압력이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봤을때 우리는 한번 말려보려면, 즉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려면, 그리고 외교적인 이득을 얻으려면, 중재자 역할을 시도해 보는게 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미국이 별로 우리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우리가 '튕겨준다면', 중국이 오히려 우리에게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다.  

 

 완전한 신냉전이다. 조용히 자기들끼리 알콩달콩 살고 있는 EU가 부럽기까지 하다(물론 자기들 내부 문제도 심각하다). 야심만 가득한 중국과 미국이 이런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은 무엇인가? 미국은 가진 것을 내놓지 않으려 하고, 중국은 너무 많이 빼앗겼던 것을 되찾아오려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미국편을 들면 한반도에서의 미중간의 긴장이 생기지만, 우리가 중국편을 들면 아무런 긴장도 생기지 않는다. 매우 단순한 생각, 북한 문제같은 것은 고려하지 않은 생각이지만 아무튼 정말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긴장을 피해야 한다. 이기는 편을 선택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이 문제를 끝낼 수 있는 편이 더욱 중요하다. 물론 당장 중국은 좋지 않다. 북한 편이고, 북한문제 해결 이전, 통일이전까지 중국으로 선회하는건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편이 유효하고, 균형자 역할을 한다 해도 일정이상 미국편으로 쏠려있는게 맞을 것이다만, 너무 쏠리고 나니 미국이 하는 행태가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우리에게 압박을 넣는 것이고, 중국압박에 나서면서 괜한 한반도 긴장을 유발하는, 그런것 들이다.  

 

 전체적으로 뭔가 불안하다. 우리 정부의 외교도 너무나도, 극도로 수동적이다. 물론 우리 외교관들은 뭔가 열심히 하고 있을테고 눈치보는게 중요하다지만, 우리가 우리 스스로 강력해지고 주체가 되려는 노력, 생각은 하지 않는 것 같다. 우선 이란 제재 참여 수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미국이 말한 독자적 제재는 내가 볼때 거부하거나 최소중의 최소로 하는게 맞다. 이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제적 피해, 국내 석유의 9.5%에 달하는 이란석유... 이런거 다 필요 없다고 해도, 외교적으로만 봤을때 이미 그렇다. 한미FTA문제, 한국자동차는 미국에서 수십만대가 팔리는데 미국차는 한국에서 얼마 팔리지도 않으니 불공정하다, 그런 미국의 망언에 대해 '너네 자동차 기업이 만드는 자동차가 형편없어서' 라고 누가 말해줬으면 좋겠다. 물론 정부가 그러면 안되겠지? 아무튼, 답답하다. FTA문제는 정치적 이유에서 나오는, 비경제적인 괜한 트집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든다는 거다. 한미FTA문제도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잘 해결해 나가야 할 듯 하다. 외교 전쟁이다. 하지만 우리는 진정 외교를 하고 있는가?

 

 

 

 

 

 

 정치 : 내각교체, 국무총리에 김태호, 특임장관에 이재오

  

 

 오늘 내각 교체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글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 교체 인물 소개~!

 

 우선 교체된 내각 인물들 하나하나를 살펴보자. 살펴볼 필요가 있을것 같다. 그래야만 할것 같고... 일단 모두 후보 신분이다. 우선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는 이주호(49) 교과부 제1차관이다. 코넬 대학교 경제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으며, 학원 심야 교습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조치에 적극 찬성인 인물이다. 학원 심야 교습 제한은 시도 교육감들의 공동 선언으로 추진되었지만, 6.2 지방선거 이전 전국에서 일제히 보류되었었다. 심야교습 제한은 UN사회규약위원회에서도 한국에 권고한 사안이고, 헌법재판소에서도 합헌 판결을 내렸다. 이주호 장관 후보가 장관이 되서도 그 생각을 유지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신재민(52) 문화부 제1차관이다. 이주호 장관 후보와 마찬가지로 차관에서 승진된 사례다. 과거 80년대에 MBC의 기자였고, 한국일보 정치부에서 일했다. 당시 법무부에서 80년대 군사독재 시절을 반성하는 보고자료에 대해서, '좋은 변화지만 6월 항쟁때 학생과 시민들이 쏟아져 나온 것을 불법과 무질서로 매도 하는 시각이 여전하다' 며 비난했다. 이명박 정부의 장관이 된 신재민 장관이 보는 촛불집회는 어떠할까? 신재민 장관은 워싱턴 특파원으로 일하며 1998년 이명박 대통령을 처음 만났고, 이후 한국일보에서 계속 승진하다가 조선일보로 옮겨간뒤 2006년 이명박 대통령 선거 캠프에 동참, 선거전략을 짜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이후 문화부 차관이 된 신재민 장관은 시민단체들로 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언론장악에 앞장선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친박계인 유정복(53) 한나라당 의원이 뽑혔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표를 비난 한것을 가지고 날선 대립을 벌이기도 했었다. 그럴만큼 말그대로 친박계여서 이번에 참 화제가 되고 있는게 지금 상황이다. 기억이 갑자기 잘 안나는데, 예전에 박근혜 전 대표가 친박계 인물의 정부 관료 기용을 반대했던 적이 있어서, 말그대로 최측근인 유정복 의원의 정부 입각을 반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정부는 화합을 위한 것이라는데, 친박계는 불쾌하다는 입장이고, 유정복 의원도 박근혜 전 대표에게 보고는 했다는데 서로 찜찜해 하는 듯 하다.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재훈(55) 전 지경부 제2차관이 뽑혔다. 참여정부때 산업자원부 2차관으로 활약하면서 에너지 확보에 노력한 인물로, 산업과 에너지 분야, 그리고 통상분야에도 강해 이 인물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이 없는 것 같다. 서울대 경제학과,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 통상산업부 미주통상담당관, 산자부 산업정책국장, 자본재산업국장, 주미 대사관 상무관, 산자부 차관보, 산업정책본부장, 산자부 2차관, 지경부 2차관... 전형적인 업무형 인물인듯 하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진수희(55)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되었다. 연세대 사회학과와 미 일리노이대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철학 박사라는 검색결과도 나온다?), 한나라당 내에서 여러 일을 하다가 경선캠프 대변인등을 지냈고 한나라당 여의도 연구소 소장인 상태다. 여의도 연구소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로, 전체적인 여러 전략들이 나오는 곳이다. 정책들도 준비되고 말이다. 진수희 의원은 참 말이 많았던 인물이다. 지난 2월 친박계의 분당 이야기가 나오던 당시에, "(말로) 이혼해, 하다가도 누구 좋으라고 이혼해주냐? 어느 년 좋으라고." 라고 말해, 친박계에서 난리가 났었다. 전자발찌제도를 도입한 인물이기도 하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박재완(55) 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다. 행정고시로 입문하여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에서 활약했고, 경실련 정책위원장으로도 일했다. 하버드대 정책학 박사 출신이기도 하다. 올해 6월에는 멸종 위기종을 집에서 기르며 '잘자란다'고 말해 야생동식물보호법 위반 논란을 낳았고, 5월에는 논문 이중개제 의혹을 받고 있었는데 그 관련 내용을 취재중이던 KBS시사프로그램 <시사기획 10>에서 '윗선의 압박'에 의해 그 내용이 고의로 삭제되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었다.  

 

 특임장관에는 이번 7.28 재보선에서 당선된 이재오(65) 의원이 내정되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중 한명이다. 일단 면모를 살펴보면, 한때 농촌운동가로 활약했으며,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권에서 5번이나 투옥되었었다고 한다(그래서 친박계를 싫어하나?). 대통령 직선제를 얻어낸 6월 항쟁에도 적극 참여했었고 말이다. 이후에 김영삼 대통령 시절 신한국당으로 정치에 입문하여 서울 은평(을), 즉 이번 7.28 재보선에서 출마한 그 지역을 통해 당선되었고, 초선의원 모임을 만들어 주목받기도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의 농촌운동가와 민주정신에서 동떨어지는, 김대중이 아닌 김영삼 라인을 타고 한나라당까지 이어지는 행보를 보이자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나는 여전히 진보주의자"라며 항변하기도 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시장 후보였던 때부터 함께 했던 그는 '왕의 남자'로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음, 솔직히 난 특임장관이 뭘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당정청간의 소통과 조율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글쎄? 뚜렷하지가 못해서 뭔가 초법적인(갑자기 민간인 사찰 논란의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생각나는데) 직책인가 싶기도 하다. 내가 잘 모르는 거 겠지만 일단 그런 느낌이 좀 든다. 무엇보다 이재오 의원은 얼마전 엄청난 논란을 불어일으켰는데, '대학 졸업후 대기업에 바로 시험보는 것을 금지시키고, 대졸이든 고졸이든 1, 2년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한뒤 입사지원 자격을 주며, 재수생들도 농촌이나 공장에 보내 일을 시키는 법안을 입법하겠다' 라고 한 것이 그것이다. 이건 뭐랄까... 좌파 '빨갱이'에 대비되는 우파의 극단적 형태인 '파시즘'에 가까운 모습이다. 정말 이건 아니다.

 

 이어서 중앙노동위원장에는 정종수(57) 전 노동부 차관, 국세청장에는 이현동(54) 국세청 차장, 법제처장에는 정선태(54)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되었다. 이 분들은 내가 시간이 없어서 특별히 찾아보진 못했는데, 이현동 국세청 차장은 지난 국세청의 '한상률 게이트' 논란때 안원구 국세청 국장 부인, 그 유명한 가인갤러리의 홍혜경 대표가, 국세청 사조직화에 앞장선 인물중 한명이라고 지목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글쎄, 안원구 국세청장과 홍혜경 대표도 논란속 인물이라 진위여부는 불명확한 내용이다.

 

 

 ◆ 이번 개각에 대한 평가 

 

 그리고 끝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40대 총리, 김태호(48) 경남지사가 총리로 내정되었다. 40살에 전국 최연소 민선군수가 되었다가 42살에는 경남도지사에 당선되었다고 한다. 위에 인물들을 보면 알겠지만, 40대는 한명도 없다. 거의 50대로 이뤄져 있는데 총리가 40대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회장과의 관계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도대체 박연차의 손은 어디까지 뻗어나간 것인가?), 문제가 전혀 없다는게 청와대의 결론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게 아니어도 이재오 특임장관 후보와 이번 개각 자체의 논란으로 인해 은근히 묻히는 모양새다.  

 

 일단 야당의 이번 개각이 너무 '친이'적이라는 것에 대해... 자주하는 말이지만 코드인사라는 것은 대통령과 생각이 같은 사람과 일을 해야 하니, 친이계로 너무 꽉꽉 찬것 아니냐, 그런말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친이'적인 사람이 정부관료가 되어 문제가 있다면, 그건 '이'에 문제가 있는것 일것이다. '이'가 '친이'를 아랫사람으로 두는 것은 당연하고, 어쩔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크게 맘에 들진 않는게 사실이다. 일단 이게 정부에서 말하는 개각이냐는 거다. 차관들이 장관 되는 것, 뭐 그건 나쁘지 않다. 그것 자체를 뭐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것은, 정부에서는 이번 개각이 친서민, 소통, 화합의 개각이다, 라고 하는데, 아니 차관이 그냥 장관 됐는데 그걸 통해 친서민에 소통에 화합이 이뤄진다는 건가? 친서민, 소통, 화합을 위한 개각은 아니지 않냐는 것이다. 인물들의 면모에서도 특별한 것이 없고 말이다. 그냥 일상적인 개각이랄까. 화합이라는 것도 결국 친박계와의 화합인데, 친박계와의 화합이라며 내정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후보는, 이런, 농림수산식품부다! 줄 생각이라면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고용노동부 중에 업무가 맞는 적합한 자리로 해서 주지 그랬나. 정무와는 관련도가 크게 떨어지는 부분이라 생색내기 아니냐는 말이 나올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친서민은... 글쎄. 이번개각에서 솔직히 그런 면은 전혀 없는것 같다. 친서민이 너무 잘 먹혀서 '녹색성장'처럼 이젠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좀 걱정이다. 뭐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지만 말이다. 실망하기에도 아직 이르고.

 

 아무튼 그렇다. 여튼 개각은 필요 했다. 대통령을 위해, 즉 정권 후반의 분위기를 새롭게 바꿔볼 필요가 있었고 말이다. 하지만 참 본래는 한번? 뭐 그 정도만 바꾸는게 좋을 텐데, 역대 정부에서 항상 장관들이 오래 버티지를 못하니 그런게 참 문제인것 같다. 내가 대한민국에 너무 많은걸 바라는 걸까? 난 그냥 정상을 바라는 것인데 말이다.  

 

(인물들의 약력과 관련 내용들은 Daum Wikipedia와 Daum 검색을 참고하였음.)

 

 

 

 

 

2010년 8월 둘째주

 

- fin -

 

 

 

 

잘못된 글자크기 수정 (2010.8.9)

문장 어색한 부분 보완 (2010.8.9)

'순서'에 빼먹은 소제목 추가 (20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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