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초능력자' 이거 볼시간에 세수하는게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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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

2010. 11. 21.

 

 

 

 

 

 

 

배우들한테 시나리오 제대로 알려주고 섭외한거 맞지? 그렇다면 고수, 강동원... 실망이다.

강동원, 부끄러워서 군대간거야?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한번째

 

 

 

 

- Review -

 

 

'초능력자'

 

(감독 : 김민석, 출연 : 강동원, 고수)

 

 

 

2010.11.21

건대 롯데시네마

 

 

 

 

 

 

 

 @ 당신 인생 최악의 영화는 어떤것이었나?

 

 이미 제목이나 별점(난 별 다섯개가 만점)에서 부터 말해버렸지만, 이 영화 참 실망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가만 생각해봤다. 내 인생최악의 영화는 무엇이었나? 당신은? 가만히 지금까지의 리뷰를 살펴보니 내가 최악의 평점을 준 영화는, 내가 그렇게 좋아하는 SF임에도 불구하고 별 두개 반을 준 영화 '코어'였다. 안젤리나 졸리가 나왔던 영화 '원티드'에는 별 세개, '신기전'에도 별 세개였다. 세 영화 모두 괜찮은 부분도 있었지만 엉뚱하고 당황스러운 것들 때문에 그냥 좀... 그랬던것 같다 영화가. '코어'의 경우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영화인것 같다.ㅋ 하지만 땅속의 빈공간은 좀 당황스러웠다. 하긴 그게 없었으면 영화 분량이 안나왔을것 같다. '원티드'는 총알로 총알을 맞추고 그러는게 좀, '이건 좀 심하다' 그런 생각이 들었었고, '신기전'도 괜찮기는 했는데 전투같은 부분이나 결말이 너무 실망스러웠었다. 아, 리뷰한적은 없지만, '뮌헨'이라는 영화도 재미는 없었다. 실제로 중간에 나가는 사람도 있었고... 영화가 시사하는 바는 분명했지만 결말도 흐지부지여서 좀 그랬다. 그 영화는 지금 평점을 준다면 별 두개정도?

 

 뭐 그래도 괜찮다. 이제 이 '초능력자'가 내 인생 최악의 영화가 되었다.

 

 

 

 

 

 @ '초능력자' 볼 시간에 세수하는게 이익

 

 정말 그렇다. 초능력자 보지말고 집에가서 세수한번 하는게 인생에 이익이다. 돈도 안 아깝고 무엇보다 시간도 안 아깝다.

 

 그래, 너무 갑작스럽게 '까기만' 했는데 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이 영화의 설정은 참 좋았다. 내가 이 영화를 보기로 한것도 그 때문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장르인 밴드영화, 일본의 'BECK'을 안보고 '초능력자'를 선택한것도 그래서였고... 우리나라 영화중에 초능력자라는, 요런 독특한 소재가 별로 없지 않았는가?

 

 시작도 나쁘진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좋았다. 뭔가 약방의 감초같은 외국인 연기자(보면 아는데 그렇다고 보진마라)도 나쁘진 않았... 는데 뭐 그래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이게 가면 갈 수록 참...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기 위해 스토리를 말하자니 내가 스포일링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참겠다. (뭐가 문제인지는 곧 설명하겠다.)

 

 

 외국인 연기자들, 은근 신선했지만 사실 빼는게 맞았을지도 모르겠다. 더 아래쪽에서 이야기 하자.

 

 

 사실 그냥 스포일링을 해서 당신이 보지 못하도록 막는게 영화를 리뷰하는 사람의 도리일것만 같지만 그래도 그 영화 좋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러지는 못하겠다. 실제 이 영화의 다음 평점은 6.5다. 절대적인 수치로는 괜찮다. 하지만 다음 영화 평점중 거의 최하수준이다. 남자들은 이 영화에 평점을 4, 5점 정도를 줬고, 여자들은 7점정도를 줬다. 강동원과 고수때문에? 그것도 있겠지만 여자들은 내가 느끼는 이 영화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다. 이해 된다. 여자들은 그런 부분을 웃어넘기지만 남자들은 보통 어이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뇌구조차이랄까.

 

 뭐가 문제인지 말해야 할 것 같다. 바로 감독의 표현력이다. 다시 말하지만, 앞서 말한것 처럼 소재 정말 좋다. 이런 소재 대한민국 영화에 있었나? MBC 공포드라마 'M'정도가 떠오른다. 그거 참 괜찮았는데... 여튼 이것도 소재는 좋았는데, 스토리 전개나 세세한 부분에서 디테일은 전무하다. 진짜 최악이다. 어떤 구상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는지는 알겠다. 감독이 설정한 인물들의 능력이나 컨셉도 알겠다. 알겠는데 그걸 암시하거나 설명해주는 보완 부분이 전혀 없다. 그러다보니 생기는 문제가, 감독은 지금 '이럴 수'있는게 맞는데 관객은 왜 이러는지 전혀 이해 못하는거다.

 

 솔직히 좀 뭔가 있어보이게 단점을 지적 해준것 같다.ㅋ 사실 그런것보다는, 그냥 어이가 없다. 쌩뚱맞다. 비유를 해야 되는데 할께 없다. 만화같은데, 디즈니 만화보다 더 당황스럽다. 요즘 만화들도 안 그런다. 뭔가 감독혼자 스토리 전개의 상상의 나래를 막 펼치다가 대충 끝내버린것 같다. 처음부분은 괜찮다고 앞서 말했었다. 가면 갈수록 이상해지다가 끝에 가면서 진짜 극에 달한다. 그렇다고 시사하는 것도 없고, 어쩜 이렇게 막 만든것 같을 수가!

 

 

 

 

 

 @ 왜 이렇게 된거지?

 

 사실 배우들도 그렇고, 감독이나 스텝들, 열심히 찍었을거다. 그런 분들에게 독설을 하는 것 같아 미안하긴 하지만 솔직히 정말 재미없었다. 내 인생에서 최악이라고 할 만큼 말이다.

 

 조금 괜찮았던 부분 말해볼까? 우선 소재 좋았고, 간혹 나오는 카메라 구도 같은게 멋질때가 있었다. 어휴, 그런데 영화 자체가 이상하다보니 겉멋만 든 것 같은 느낌이다. 가끔 들어가는 CG같은것도 괜찮았다. 아, 근데 와이어 액션하면서 CG처리 한건 형편없었다. 몇몇 장면도 섬뜩하면서 괜찮은 장면들이 있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어휴.

 

 도대체 이 영화가 왜 이렇게 된걸까? 첫째, 분위기 잡으려면 제대로 잡았어야 했다. 영화 '박쥐'도 뱀파이어가 나오는, 한국영화에서 흔치않은 소재였다. 개그같은 요소도 있었지만 사실상 거의 없었고,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자칫 유치할 수 있는 소재가 결국 작품이 되었다. 상도타고 말이다. 이 영화도 초능력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침울하고, 그에 대항하는 자의 외로움 등에 대해 잘 다뤘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니, 어쩌면 사회에서 따돌림 받는 사람을 빗대어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둘째는 앞서 말한 표현력이다. 본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가 정말 어디까지 어이없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애초에 인물 설정은 알겠다만, 갑자기 그건 너무 어이가 없을 뿐더러, CG장면도 코믹수준에, 마지막 순간도 참...

 

 

강동원이 역할자체에는 어울렸던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를 더 어둡게 만들었다면 훨씬 나았을것 같다는 아쉬움이 생긴다.

 

 

 아, 그래 원래 그런 어이 없음을 노리고 만들었을수도 있을것 같다. 비꼬는말이 아니라 나는 어이없다고 했지만 웃는 사람도 있는거고 웃기라고 영화를 그렇게 만들었을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잘못됐다. 아예 '소림축구'나 '쿵푸허슬'처럼 가버리던가. 이는 이도저도 아니고 뭔가? 이런 괜찮은 소재와 심지어 좋았던 도입부와 초반을 몽땅 이렇게 날려버리다니... 그도 아니었다면 별을 반개줬을지도 모르겠다. 이 좋은 소재를 이렇게까지... 정말 대실망할 수 있는 보기드문 영화였다. 리뷰 끝!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한번째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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