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월드인베이젼' 방향은 좋은데, 아오 좀 아쉬워!

댓글 19

영화·공연

2011. 3. 21.

 

 

 

 

 

 

 스포일링 부분은 없습니다. ^^ 

전쟁과 외계인이라... 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소재라구.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여섯번째

 

 

 

 

 

 

 

-  Review -

 

 

 

'월드인베이젼'

원제 : 배틀LA

 

 

★★★★

(출연 : 아론 에크하트('다크나이트'에서 '투페이스'역), 브리짓 모나한('아이로봇'에서 여자 박사) 등)

 

 

 

2011.3.19

명동 CGV

 

 

 

@ 좀 제대로된 '우주전쟁'영화 없나?

 

 이 영화는 내가 'Battle LA'라는 이름으로 먼저 티져영상을 접했을 때 부터 관심을 가졌던 영화다. 악평이 쏟아지던 '스카이라인'이 개봉한 이후 이 영화의 티져를 내가 봤던걸로 기억한다.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들이 보여서 멋지다고 생각했었고 말이다. 난 이런 외계인과 전쟁하는 영화를 상당히 좋아한다. 그냥 SF영화 자체를 좋아하는데 전쟁영화도 좋아하다보니 외계인과 전쟁을 한다면 말그대로 환상의 궁합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멋들어지게 외계인과의 전쟁을 묘사한 영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다. 오히려 '인디펜던스 데이'가 가장 그럴 듯 했다고나 할까? '우주 전쟁'은 외계 로봇들이 멋지긴 했고 중간에 전투장면이 살짝 있긴 하다만 그게 주 내용이 아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도 나름 외계인의 침공인 것일까? 역시 나름 재미있게 봤다만 특별한건 없었던 것 같고... 뭐야 이거, 멋들어지고 뭐고를 떠나 본게 별로 없네? -_-; '터미네이터4'나 '트랜스포머'는 좀 다른 이야기고...

 

 아무튼 내가 바라는건, 일단 전략적인 '매크로한 전황묘사'가 있어야 한다. 외계인의 침공, 그 이전에 의심스러운 현상의 감지, 우려는 하지만 상당수의 과학자들은 무시, 허나 외계인의 등장, 지구궤도에서 부터 인공위성들을 공격, 지표면의 인간들은 전투준비, 하지만 외계인의 막강한 화력으로 밀려남, 각종 첨단무기 사용, 핵무기도 사용, 빈틈을 알아냄, 반격 등등... ㅋㅋ 이런 시나리오에는 인디펜던스 데이가 그나마 가까운 편이다만, 묘사 자체가 좀 부족한 면이 있다.

 

 하지만 세세한 스토리도 있어야 한다. 휴머니즘 같은 것도 좋지만, 외계화력에 맞서는 인간 군대의 모습을 잘 묘사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 쪽에 가까운 편이다. 그 쪽에만...ㅠㅜ

 

 

 

 

@ 원제는 '월드인베이젼'이 아니라 '배틀LA'라는 사실을 기억해라!

 

 난 제목을 '배틀LA'로 알고 있었는데 영화가 '월드인베이젼'이라는 이름으로 나오더라. 난 사실 애초에 '배틀LA'라는 제목을 들었을때부터 외계인이 공격해오긴 오는데 LA에만 무슨 이유가 있어서 집중공격을 한다거나, 또는 전체적으로 공격을 하는데 LA의 전투상황을 위주로 보여준다거나 또는 최후방어선? 뭐 그 둘중 하나로 생각했다. 일단 후자로 생각했다. 결국 그게 맞았다. LA의 전투상황을 위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래 뭐 그건 좋다. 하지만 영화가 스케일을 키우려면 뉴스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것을 통해 세계 곳곳의 소식들을 알려준다던지 했어야 했다고 나는 생각한다. 몇분만 그런 장면이 들어갔어도 훨씬 재미있는 느낌이 났을것 같다. 하지만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외계인의 침공이 너무 스케일이 작아보였던게 사실이다.

 

 

LA만 나와!!!!

처음부터 끝까지!!!!

 

 

 또 아쉬웠던건, 그래도 세세한 전투를 보여준것은 좋았는데, 무엇보다 전투 규모가 거의 10명정도의 분대 규모이다 보니 그게 좀 아쉬웠다. 물론 그러다보니 세세한 부분에 대한 묘사가 잘 된 것이겠지만, 제목은 '월드인베이젼'인데 이건 뭐 '배틀LA'도 아니고 '배틀 LA 48번가'의 느낌이다.

 

 초점으로 맞춰진 인물이, 소대장이 아닌 사단장 같은 인물이었으면 어땠을까? 정부로 부터 전체적인 전황도 들으면서(우린 그걸 보면서 스케일을 느끼고), 부대원들을 보내는데 부대원들은 죽어나가고, 희생이 클 수 있지만 중요한 작전을 두고 고민하게 되고, 민간인을 구하려는 작전도 할까 말까 망설이게 되고, 외계 무기에 맞서기 위한 대책도 세우려 하고, 첨단 무기를 투입하고, 정부에서는 이러라 하는데 사단장은 저래야 한다고 하고... 그 외에 세부적으로 몇몇 병사들도 같이 중심인물로 나온다면, 그게 참 뭔가 '위워솔져스'같은 외계인과의 전쟁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번뜩 '블랙호크다운'이 떠오른다. 거기서 병사들을 지휘했던 지휘관, 왜 그렇게라도 살짝 그런 사람이 좀 나와줬다면 흥미로웠을것 같은데...

 

 아무튼 거대한 스케일에 비해 스스로 영화의 범위를 너무 한정지은 모습이 아쉬웠다. 그렇다고 또 나름 디테일 했던것도 아닌것 같고?? 좀 애매하다.

 

 

 

@ 그래도 뭐, 이 정도면...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애초에 이런 영화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있겠다. 외계인과 이렇게 진지하게 전쟁을 한 경우가 없었던것 같다는 말이다. 뭐 외계인은 대충 '킹왕짱'이고, 그래서 대충 인간들은 레이저무기 같은 시퍼런 빛에 죄다 전멸 당하고, 그런 패턴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묘사하려는 방향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한다.

 

 외계인이 여타 다른 영화들의 외계인 보다는 약한편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좀 더 긴장감이 있었던것 같다. 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마치 오늘날 미국이 전쟁을 할 때처럼 사회 일부분은 남아있어, 인터넷에서 정보가 오고가고, 사람들이 피난도 가고, 군대는 민간인 구출작전을 벌이고, 외계인과 전선이 형성되는 묘사는 분명 흥미로웠던 것 같다. 외계인에 대해 분석하는 인간들의 모습도 슬쩍슬쩍 나와 괜찮았고.

 

 

 

 

 아무튼 아쉬운 부분들은 여전히 남는다. 무엇보다 언급한 스케일... 위의 포스터는 '월드인베이젼'이 개봉전에 나름 화제를 불러일으키고자 세계 각지의 UFO와의 교전사례들을 포스터화 해서 뿌린 것이다. 실 경험자들의 동영상도 Youtube에서 볼 수 있었고. 하지만 본 영화는 그런 것들 보다도 주 묘사대상의 스케일이 작았으니 이건 뭐...

 

 적을 외계인으로만 놓고 진지한 전쟁영화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살짝 어중간한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진지함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나름의 CG는 훌륭했으며, 인물묘사나 액션등 전반적인 디테일도 좀 아쉬웠다고는 해도 부족하지는 않았다는 생각이다. 킬링타임용으로는 기가막히는 영화랄까?ㅋㅋㅋ 진짜로!ㅋ 아쉬운 점이 좀 많아도, 볼거리도 많았고 이 정도면 나름 만족이다.ㅋ

 

 아, 한국 해병대 지원율이 올랐다는 소식이 미국에까지 퍼진건지, 해병해병해병... 그건 좀 지겨웠다.

 해병 대단한거 누구나 인정한다. 너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스마일루의 영화 마흔여섯번째

 

 - fin -

 

 

 

 

 

 

추천?

 
@Smile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