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넷째주 시사} 조급한 사람들 - 황교안, 박찬주, 김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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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사정리

2019. 11. 3.



"왜 오랜만에 옛 친구를 잡아야만 했을까."







- 순 서 -


조급한 '보수'의 사람들

(1년 전 시사 정리는 특별한 내용이 없어 생략합니다.)




- 이번 주 읽어 볼 만한 기사 모음 -


황교안, 뭔가 조급한데?

한국당, '패스트트랙' 저지 천명했지만..'黃리더십' 계속 도마위 - 연합뉴스

[단독]한국당, 신보라 의원 비서 남편 영입 '자격 논란' - 동아일보

박찬주 前대장 "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나설 이유 없다" - 연합뉴스


홍준표도 나서고 싶다

홍준표 "황교안 헛발질 답답..색소폰은 총선 이기고 불어야" - 서울신문


그치, 한국당도 좀 바뀌어야 하는데

'反文·영남' 빼면 한국당에 뭐가 있나.. 보수층도 질린다 - 조선일보


나도 황교안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본다

제1 범인은 일단 기무사령관이겠지

유시민 "검찰이 보기엔 계엄령 문건이 사립대 표창장보다 못한 것" - 뉴스1


그래도 지난 총선과는 민심이 또 다른데... 민주당 자만인가?

여튼 김병준도 참 욕심 많은 듯

한국당 "김병준 출마 결심 굳혀" VS 민주당 "우리가 고맙지" - 노컷뉴스


민주당도 갈팡질팡할 조짐이?

與, 논란의 '82년생 장종화' 논평 철회.."당 입장과 달라"(종합) - 뉴스1


KBS 요즘 말 많네

KBS, 독도헬기 사고영상 찍고도 경찰에 미제공 논란 - 연합뉴스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영상 확보..추락 직전 '짧은 비행' - KBS


해외는 이미 변하고 있구나

우리도 댓글, 포털-언론 관계 빨리 변해야 할 듯

"'칼이 된 한 줄' 댓글 역기능 이젠 무시 못 해, 때가 됐다" - 노컷뉴스


우주산업도 마찬가지고, 다 역할이 있지

[밀리터리 인사이드] 'KF-X'는 실패작?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 서울신문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안타까운 독도 헬기 추락 소식도 있었고 다양한 국제소식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월호 희생자 학생이 헬기를 탈 수 있었던 세번의 기회를 놓치고 끝내 치료받지 못하고 사망했다는 세월호 특조위의 발표가 가장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헬기를 탄 해경 간부들의 잘못이라기 보단, 간부들에게 환자가 타야 한다고 말 한마디 못한 해경 전반의 후진적 조직 분위기, 의전 문화 같은게 문제였겠죠. 정말 억장이 무너집니다. 








   조급한 '보수'의 사람들


   한 주간 다양한 정치권 소식이 있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의 애매한 조국사태 사과와 함께 청년대변인의 '82년생 김지영' 논평이 논란이었고, 정의당에는 한국당 '이자스민' 의원이 입당하는 일이 있었죠. 


   하지만 가장 많은 일은 한국당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저지에 참여한 의원들에게 공천 가산점을 주겠다고 한 것이 논란이 되었는데, 이에 대해 황교안 대표가 사석에서 '그건 해당행위'라며 비난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커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전부터도 있었던 황교안-나경원 갈등설이 크게 부각되었죠.


   그것만해도 작은 일은 아니었는데 이어서 외부인재 논란도 터졌죠? 공관병 논란이 있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으로 최고위원들이 반발하자 영입 '보류'를 하기에 이르렀는데, 황교안 대표는 박찬주 전 대장 배제와 관련된 질문에 '배제라뇨? 귀하신 분'이라고 감싸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파워 당당... 논란이 있으면 조금 말이라도 중립적으로 할법한데..."




   그 이후에는 색소폰 영상을 올리며 사태를 정면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이어 동아일보 단독 보도로 한국당 신보라 의원 비서의 남편인 백경훈씨를 '청년 인재 영입'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미 한국당 당원이고 구의원에도 도전하려 했던(예비후보) 인물인데 새로운 청년 인재가 맞냐는 것이죠.


   이 일련의 사건을 보며 개인적으로는 황교안 대표가 조급증을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에 생각은 많고, 빨리는 해야겠고, 그래서 그냥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쏟아내고 있는 모습인데요. 무슨말이냐면... 


   황교안 대표는 분명 대선 생각이 있습니다. 당 대표이기도 하죠. 당 대표는 왠만하면 대선후보가 되는데, 그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 있으니 바로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입니다. 2022년 3월 대선 전 선거는 2020년 6월 총선이 유일합니다. 거기에서 이겨야 황교안 대표는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달성하게 됩니다. 물론 지더라도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대선 후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튼 그래서 이번 총선이 '정치 신인' 황교안에게는 굉장히 중요한데, 취임 초 상승했던 한국당의 지지율은 '친일' 논란으로 하락했다가, 조국 사태라는 대형 호재를 맞아 다시 상승했지만, 생각보다 크게 상승하지 못하고 정체된 상황입니다. 오히려 사태가 종료되자 대통령 지지율은 상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죠. 




[한국갤럽, 리얼미터의 최근 조사 결과]


"추세는 양 여론조사 모두 동일하다."




   그 결과 황교안 대표가 꺼내든 것이 외부인재 영입 카드와 '색소폰'이겠죠.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외부인재 영입을 벤치마킹하려 한 것 같기도 한데, 결과적으로 외부인재 영입은 앞서 언급한 일들로 빛이 바랜 상황이고, 색소폰 역시 타이밍이 영 부적절 했습니다. 더더욱 조급해졌을 황교안, 그의 다음 카드는 무엇일까요?


   추가로 이 과정에서 있었던 논란의 당사자, 박찬주 전 대장의 반응이 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논란 이후 박찬주 전 대장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으면 나설 이유가 없다', '2년 만에 우리 군이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 등의 발언을 쏟아내며 과거 공관병 논란의 적극적 해명과 함께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심지어 별도의 기자회견도 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보면 박찬주 전 대장도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보통 그냥 조용히 있기 마련인데 정 반대거든요. 황교안 ㄷ 대표가 힘을 실어주긴 했습니다만, 명예회복 때문이든, 복수심 때문이든, 권력욕 때문이든, 정치 입문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보여집니다.


   또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면, 과거 '5.18 망언 논란'으로 오히려 인기를 끌었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의 방식을 뒤따르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논란을 오히려 키워, 안보를 중시하는 보수층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그 지지로 한국당 국회의원 후보가 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죠. 곧 있을 기자회견 내용이 기대되고, 또 향후 예비역 장성들 또는 극우단체가 박찬주 전 대장을 지지할지도 궁금해지는 상황입니다. 박찬주 전 대장은 오히려 지금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조급하면서도 설레이는 그런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 




"논란의 크기가 어떻든

지지층만 좀 얻으면 내치지 못하는 당이니..."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롭게 보고 있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입니다. 김병준 전 위원장은 최근 '대구 수성갑 출마하는 것에 90% 마음이 있다'고 밝혔는데요. 대구 수성갑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김부겸 의원이 대구에서 당선되었을 때 큰 화제가 있었죠?


   김병준 전 위원장은 경북 고령 출신으로 대구상고와 영남대를 졸업했는데요.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지냈는데, 이 때 '그런다고 대권 갈 줄 아느냐'고 비판한 전원책 변호사를 쳐내며 권력욕을 내비치기도 했었는데요. 특히 7월엔 김병준 지지모임인 '징검다리포럼'의 대구경북지부 창단식을 열어 대구 수성갑 출마설에 불을 지폈습니다. 


   그 때만해도 대구 수성갑 출마를 부인하던 그는, 10월에 '김병준 vs. 김부겸' 여론조사에서 김병준 전 위원장이 쉽게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자 출마를 결심한 것 같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김병준과 같은 이름있는 인물들의 수도권 출마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쉬운, 그러면서도 김부겸을 이겨 존재감을 확실히 할 수 있는 대구 수성갑에 대한 김병준의 출마의지는 굉장히 강한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으니 이건 뭐... 



[영남일보, 대구CBS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10/5~10/6에 진행한 여론조사]


"셋 다 조급해질 수 밖에ㅋㅋㅋ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테니...

하지만 글쎄, 조국 사퇴 전 여론조사란 말이지.

2020년 4월의 여론조사는 어떨까?"




   하지만 대구 수성갑에는 진작부터 출마를 준비하던 사람들이 있었죠. 정순천 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그들인데요. 김병준의 출마 의지가 알려지자 낙하산 공천이라며 결사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어떻게 결론을 내리게 될까요? 그를 기다리는 김병준 전 위원장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무튼 저마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정치권입니다. 이번주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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