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넷째주 시사} 윤미향 논란, 여기까지?

댓글 7

주간시사정리

2020. 5. 31.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던 게 사실이었던

이용수 할머니의 2차기자회견... 

진실은 무엇일까?"

 

 

 

 

 

 

- 순 서 -

 

윤미향 논란, 현재까지는...

(*1년 전 시사는 당시 결간으로 생략합니다.)

 

 

 

 

 

   안녕하세요. 스마일루입니다. 

 

   미국 스페이스X사의 유인우주선 발사가 있었죠? 그건 오랜만에 우주 소식 카테고리에 간단히 적어보겠습니다. 새벽에 그걸 봤더니 너무 피곤하네요. 그나저나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시작된 소요사태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정말 요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트럼프가 상황관리를 잘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윤미향 논란, 현재까지는...


   뭐 국내, 국제적으로 다양한 소식이 있었던 한 주 입니다만, 아무래도 윤미향 당선인 관련 논란이 계속 된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에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도 있었고, 이어 침묵하던 윤미향 당선인의 기자회견도 있었죠. 


   저는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실시간으로 지켜보았는데요.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 나름대로는 상황이 좀 정리가 되더군요. 아니, 조금이라도 이 사안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뭐가 문제인지 아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에서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정신대 단체가 왜 위안부 문제에 신경 쓰냐는 부분... 그게 정말 이상했고 100% 오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건 좀 아래에서 이야기하기로 하고 일단 논외로 하죠.

 

 

"분명 예상치 못한 포인트이긴 한데 말이지..."

 

 

 

 


"서로가 뜻한 바가 달랐던 것은 분명."

 

 

   이용수 할머니의 회견 내용을 보면, 할머니께서 윤미향씨에 대해 분명한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이고, 또 일각에서 주장한 ‘10년 전부터 문제제기를 하셨다’는 말 역시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 포인트는 윤미향 당선인이 뭔가를 ‘해먹어서’라기보다는, 상호 간 소통이 부족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살펴보면...

 


   (1) 결국 핵심은 정의연과 이용수 할머니가 추구한 방향이 완전이 달랐다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좌절하고 또 수치심까지 느끼셨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은 분명히 잘못했습니다.

   (2) 정의연은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 시키려 했고, 그를 통해 일본을 압박하고자 했지만, 이용수 할머니는 그보다는 실질적인 위안부에 대한 인식개선과 그를 통한 문제 해결, 대표적으로 한일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방법 등을 원했던 것 같습니다.

   (3) 하지만 정의연의 방식대로 진행이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런식으로는 끝이 없어 보이는 이 일에, 분명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운 기억이었던 자신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해야 했는데, 그것이 할머니에겐 답답하고 또 괴로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노예' 표현에 격노하는 할머니의 반응 역시 그런 것이겠죠. 

   (4) 즉, 정의연 단체에 이용당했다기보다는, 정의연의 ‘방식에 이용'당했다는 외침인 것이죠. 그래서 수요집회 방식에 반대하시기도 한 거고요. 물론 앞서 말한 정신대/위안부 관련 오해도 있습니다만...

   (5) 정리하면, 정의연은 분노가 담긴 통상의 ‘인권운동’을 벌였지만, 이용수 할머니는 피해자 관점에서 치유가 될 수 있는 방향을 원했기에 갈등이 있었고, 그 외 언론이나 우리는 돈 문제만 들여다보는, 논점이 완전히 어긋난 상황이 지금 아닌가 싶습니다.

 

   (6) 돈 문제도 없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만, 정의연이 할머님들에게 모금 비용 사용 내역을 일일이 공개해야 하는 상하관계가 아닌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그건 정의연이 피해자이신, 문제의 중심에 있는 할머님들의 마음을 헤아려 소상히 설명드렸어야 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싶네요.

 

 

[1차 기자회견 내용]

 

"정의연이 아무리 좋은 일을 하고 있다해도,

할머님들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분명했다고 해도,

할머님들에게 자신들의 사업을 잘 설명해드리지 않은 채

집회 참여, 증언 등을 도와달라고만 했다면,

상처를 가진 할머님들에겐

분명 좋은 인상을 줄 수 없었을 것이다."

 

 

 

   (6) 부가적으로 정의연과 이용수 할머니의 갈등은 꽤 격렬한 수준까지도 갔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으로는 윤미향 당선인이 과거에 '(기자회견) 맘대로 하라'라며 큰 소리도 냈다고 하시니까요.

 

   (7) 결국 정의연과 윤미향 당선인은 크게 보면 위안부 문제의 이슈화 및 피해자들의 처우개선에 굉장한 공을 세웠지만, 피해자들의 감정을 세심하게 신경 쓰는데 실패했고, 어쩌면 무시하기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의연이라는 단체의 성공, 나아가 어쩌면 윤미향 당선인 개인의 성공을 위해서 말이죠. 

 

 

   물론 돈 문제도 들여다봐야겠죠. 하지만 지지난 주 글 이후 새롭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 역시 다 해명이 되거나 막연한 억지 주장이 많은 것 같더군요. 특히 기업회계와 다른 비영리법인의 회계를 오해해 생긴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특정 맥주집에서 3천만 원을 썼다, 후원인이 9명, 99명으로만 되어있다 등이 다 그런 것이었죠. 

 

   논란의 안성 쉼터 집값 문제 역시, 애초에 구입가는 문제가 안 되는 것이 확인되었고, 문제라면 팔 때 싸게 팔았다는 것인데, 그와 관련해서는 논란이 아직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긴 합니다. 

 

   '돈 문제'와 관련된 것은 결국 검찰로 공이 넘어간 상황인데요. 문제가 있다면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이 책임을 지긴 해야겠지만, 사실 애초에 이용수 할머니가 주장했던 윤미향 당선인과 정의연의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왜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이 정신대 단체라고 생각하고 계신 걸까?"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이 손을 잡은 것이 정의연.

즉 위안부 문제로 생긴 두개의 단체가 합쳐진 것."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은 앞서 언급한, 이용수 할머니가 왜 정의연을 '정신대 문제나 하지 왜 위안부 문제에 신경 쓰느냐'며 정의연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 없는 단체인 것처럼 오해를 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알려진 대로 과거 연구가 되지 않았을 때는 공장에 끌려간 근로 정신대와 일본군 성노예인 위안부를 그냥 정신대로 불렀었지만, 지금은 그 둘을 구분하고 있고, 정의연의 뿌리는 처음부터 위안부 문제에 집중했던 단체들 입니다. 그걸 이용수 할머니도 아셨을 텐데 왜 갑자기 정의연을 정신대 관련 단체로 오해하고 그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저는 단순한 착오 외에는 그를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착오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기엔 너무 큰일이 벌어진 상황이죠. 앞서 제가 적은 내용 외에도 '정의연이 왜 위안부 문제에 신경 쓰냐'는 것에 할머니는 상당히 분노하신 상태였으니, 그런 오해가 없었다면 아예 이런 일이 없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런저런 분석들을 찾아봤는데, 라디오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씨가 내린 분석이 흥미롭더군요. 요즘 언론에서 김어준의 '배후설', '음모론' 등으로 말하는 것이 그것인데요. 간단히 말해, 위안부가 아닌 정신대 문제와 관련이 있는 '가자! 평화인권당 최용상 대표'와 같은 사람이 할머니가 오해하도록 만든 것이 아니냐는 것이죠. 

 

 

김어준 "할머니에게 잘못된 정보 준 사람 찾는 게 배후설이냐" - 중앙일보, 2020.05.29

 

 

 

   김어준 씨의 주장이 맞을 것이라 확신하긴 어렵지만, 할머니께서 정의연이 위안부가 아닌 정신대를 위한 단체로 오해하시는 상황이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상황인지라, 그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가능성 중 하나로는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분명 이용수 할머니 주변에 최용상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이 꽤나 존재하고 있는 건 사실이니...

 

   여하튼 이 사태의 끝이 궁금해집니다. 언론도 이용수 할머니의 다소 모호한 2차 기자회견 이후 당혹해하는 눈치이고, 윤미향 당선인은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런 경우 수세에 몰리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다르게 '상대적으로는' 나름 방어가 되는 모양새입니다. 

 

   물론 여론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만, 글쎄요. 새로운 한 방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윤미향 논란은 흐지부지 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새로운 변수가 등장할 수 있을까요?

 

   다만 이렇게 피해자들을 시민단체들이 대변할 때 피해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비영리단체의 기부금 회계처리 기준은 어때야 할지와 같은 것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의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 깊이 있게 논의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는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현재까지 수정 내용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