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뷰]백병원 인터뷰

에드몽웰즈 2020. 9. 10. 10:27

[명의를 만나다] ‘부정맥 치료’ 명의, 김대경 부산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김대경 교수, 백병원서 ‘부정맥 첫 시술 · 부정맥 진료체계’ 갖춰 
 
김대경 교수는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의대 학생실습 때 ‘심전도’ 그래프를 해석하고 치료하는 전공의 선배들의 모습에 매료됐다. 1990년대 초 만해도 ‘부정맥’ 치료에 대한 교육은 체계적이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김대경 교수는 전공의를 마친 후에도 ‘심전도와 부정맥’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해결되지 않아 심장내과를 지원했다. 그 이후 미국 뉴욕 몬테피오레 메디컬센터에서 '부정맥'을 연수했다. 2001년 부산백병원에 부임한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 시술'을 처음으로 백병원에 소개했다. 제대로 된 ‘부정맥’ 치료의 진료체계를 백병원에 도입했다. 김대경 교수는 “부임 당시 부정맥 진료를 전공하는 의료진이 없었다”며 “현재는 재단의 모든 백병원에 부정맥을 전공하는 의사들이 있다. 이분들이 학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돌연사의 원인 ‘부정맥’, 맥박이 빨라도·느려도·불규칙해도 문제
심쿵하면 병원 방문해서 ‘부정맥’ 확인해야 

살면서 한 번쯤 심장이 ‘쿵쿵쿵…’ 두근거리거나 ‘덜컹’ 내려앉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맥박이 빨라도, 느려도, 불규칙해도 ‘부정맥’ 의심 신호다. 보통 맥박이 1분에 60~100회면 정상, 50회 이하로 떨어지면 ‘서맥성부정맥’, 100회 이상 빨리 뛰면 ‘빈맥성부정맥’으로 본다. 서맥과 빈맥이 함께 나타나면 ‘심방세동’이다. 맥박이 불규칙하게 뛰는 ‘심방세동’은 뇌졸중, 치매, 심부전 위험이 더 높다. 심방세동에 의해 생긴 뇌졸중은 경색 범위가 커 후유장해가 더 심하다. ‘심방세동’은 심장이 ‘파르르’ 떨리면서 혈전이 잘 생겨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 ‘경색 위험도’도 5배 이상 높아진다. 


부정맥은 종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 두근거림과 가슴 압박·통증, 현기증, 실신, 심지어 돌연사도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부정맥 원인을 정확히 진단해 약물치료나, 인공심장박동기, 제세동기 이식을 통해 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지해야 경색과 돌연사를 예방할 수 있다.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 진단은 어렵지 않다. 병력 청취를 열심히 하고 환자에게 자기 맥을 진맥하는 법을 가르쳐주면 80% 이상 진단이 가능하다”며 “가장 많은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합병증 위험이 큰 만큼 조기에 진단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말했다. 

김대경 교수, 20여 년간 부정맥 치료 집중
“부·울·경 지역서 가장 많고 다양한 심장 환자 진료, 완치율이 높고 사망률이 낮다”
 
부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순환기내과 교수와 간호사, 방사선사가 센터 소속으로 한 몸으로 움직이며, 흉부외과와 협진체계도 잘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응급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20년 동안 ‘부정맥’ 치료에 집중해 온 김대경 교수의 노하우가 더해져 완벽한 ‘부정맥’ 치료의 진료체계를 갖췄다. 김대경 교수는 “순환기내과는 응급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협업이 중요하다”며 “부산백병원은 부·울·경에서 오랫동안 가장 많고 다양한 심장 환자를 진료해왔고, 흉부외과와 교류와 신뢰가 다른 어떤 병원보다 높아 완치율이 높고 사망률이 낮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대경 교수, 부정맥 완치환자 “전공자로서 가장 자부심 느껴” 
‘만성 심방세동’ 표준화 치료법 연구 매진
       
부정맥은 일부 환자에서는 완치가 가능하다. 김대경 교수는 완치 환자를 볼 때 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김대경 교수는 “부정맥이 완치되어 환자에게 다시 올 필요가 없다고 설명드릴 때 전공자로서 가지는 자부심은 엄청나다. 외과의사가 느끼는 자부심이 이해된다”고 할 정도다. 김대경 교수는 앞으로 ‘심방세동’에 관한 연구에 더 집중할 생각이다. 김대경 교수는 “발작성 심방세동에는 표준화된 치료가 존재하지만, 지속성·만성 심방세동으로 진행하면 표준화된 치료가 현재까지는 없다. 조기에 환자에게 제대로 된 치료가 적용될 수 있도록 의사들을 교육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좋은의사’를 묻는 말에 김대경 교수는 ‘역지사지’하는 마음을 갖고 진료하는 의사가 좋은의사라고 답했다. 김대경 교수는 “본인이나 가족이 병원에서 시술 혹은 수술받을 때 불편했던 점을 생각해보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시간 동안 많은 환자가 완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