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7. 27. 09:55

임신주수 30주미만 미숙아, 2명 중 1명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
-임신주수 짧을수록 발병위험 커져 “치료 약 없어, 조산 예방이 최선”
-부산백병원 전가원 교수, 10년간 미숙아 기관지폐이형성증 분석

 

임신주수 30주 미만 미숙아의 절반가량에서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가원 교수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부산백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입원한 30주 미만 미숙아 521명을 분석한 결과, 48.4%인 252명에서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생했다. 임신주수가 짧을수록 발생률이 더 높았다. 임신주수가 28~29주에서는 14.6%, 26~27주 51.5%, 25주 이하에서는 57.5%로 크게 증가했다.

 

신생아 인공호흡기 치료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10년간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 (표 참조, 2009년 68%, 2011년 48.2%, 2013년 41.7%, 2015년 41.5%, 2017년 65.7%, 2018년 55.9%) 30주 미만 미숙아의 전체 사망률은 20.8%로 나타났다.

 

전가원 교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지만, 부분적으로 25주 이하 미숙아의 사망률이 증가할 때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이 감소하고, 반대로 25주 이하 미숙아의 사망률이 감소할 때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10년간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에 큰 변화가 없는 이유는 신생아집중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 발달로 임신나이가 아주 작은 미숙아의 생존이 향상됨에 따라 기관지폐이형성증을 가지고 생존하는 미숙아가 증가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프]10년간 미숙아(30주 미만)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률과 사망률​

 

 

전가원 교수는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생한 미숙아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기관지폐이형성증 발생 미숙아 252명과 발생하지 않은 미숙아 269명을 비교했다.

 

기관지폐이형증이 발생한 미숙아의 임신주수(26.3주)가 발생하지 않은 미숙아(28.5주)보다 어렸다. 몸무게도 폐이형성증 발생 미숙아가 846g으로 발생하지 않은 미숙아(1,202g)보다 작았다.

또 동맥관 개존증도 기관지폐이형증 미숙아에서 78.2%에서 나타나 발생하지 않은 미숙아(46.1%)보다 발병률이 더 높았다. ▲폐계면활성제 재투여 비율(19% vs 11.5&) ▲기계적 인공호흡 일수(39.8일 vs 6.2일) ▲입원기간(98.4일 vs 60.7일) 모두 기관지폐이형성증 미숙아에서 높았다.

 

전가원 교수는 “기관지폐이형증은 확실한 치료 약이 없어 예방만이 최우선이다. 적절한 신생아 집중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와 더불어 조산아 출산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조산을 다 예방할 수는 없지만, 산모들은 정기적으로 산전진찰을 받고, 조기진통이나 임신 중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때는 지체 없이 병원에 내원해 조기 치료하는 것이 조산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숙아에서 가장 치명적인 만성 폐질환이다.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 중 하나는 어린 임신나이이다. 발달이 덜 된 폐를 가지고 태어난 미숙아에게 인공호흡기 치료는 불가피하지만 이로 인한 만성적인 손상과 함께 여러 복잡한 기전으로 기관지폐이형성증이 발생한다. 기관지폐이형성증은 미숙아의 사망률, 심혈관 장애, 호흡기 장애, 성장 불량, 신경 발달 지연 등의 발생과 관련성이 높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신생아학회 공식학술지 ‘Neonatal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글,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7. 10. 09:38

[연구] 영양섭취도 ‘빈익빈 부익부’… 빈곤 노인일수록 ‘단백질 섭취’ 부족
-소득·학력 낮을수록 ‘동물성 단백질’ 부족
-박현아 서울백병원 교수팀, 노인 소득별 단백질 섭취 분석
-“취약 계층 노인 위한 단백질 섭취 개선 건강 정책·영양 교육 마련해야”

 

노인일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근육과 뼈 손실을 막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 영양소다. 단백질은 적게 잡아도 하루 평균 0.91g/kg/day(몸무게 1킬로그램 당 단백질 0.9그램 )을 섭취해야 한다. 가령 몸무게 60kg인 노인은 하루에 54.6g(60 × 0.91) 이상 먹어야 한다. 목살 돼지고기 약 250g 정도다.

 

노인기에는 단백질의 체내이용률이 낮아지고,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있는 시기이므로 최근에는 노인층에서는 하루 단백질 섭취량을 1.0~1.2g/kg/day 이상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2018년 개정된 대한노인학회에서는 하루 1.2g/kg/day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영양섭취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은 노인일수록 단백질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득이 낮은 노인층에서는 식물성 단백질보다 보다 동물성 단백질 섭취가 더 부족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팀이 2013년부터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0세 이상 3,512명(남 1,484명, 여 2,028명)을 가구 월 소득 사분위수(약 ▲70만 원 이하 ▲71~170만 원, ▲170~280만 원, ▲280만 원 이상)로 나눠 단백질 섭취량을 분석했다.

 

남녀모두 소득이 낮아질수록 단백질 섭취량도 부족했다. 남성은 가장 낮은 사분위에 속한 그룹(0.95g/kg/day)보다 가장 높은 사분위 그룹(1.14g/kg/day)이 20%가량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했다. 여성도 가장 낮은 사분위에 속한 그룹(0.83g/kg/day)보다 가장 높은 사분위 그룹이(1.09g/kg/day) 31%가량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했다.

 

[그래프] (60세 이상 노인) 월 평균 소득에 따른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 소득수준이 낮은 노인일수록 남녀 모두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가 낮아졌다.

 

단백질 섭취량은 곡물, 감자, 설탕, 콩, 콩류, 견과류, 식물, 버섯, 과일, 해초에서 얻어지는 식물성단백질과 고기, 계란, 생선, 조개류, 유제품에서 얻어지는 동물성단백질로 나누어진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소득과 큰 연관성이 없었던 반면, 동물성단백질 섭취는 소득이 낮을 수록가 부족해졌다. 소득이 낮은 한국인 노인층의 단백질 섭취부족은 주식으로 섭취하는 쌀에서 얻어지는 식물성단백질 부족이 원인이라기보다는 반찬으로 섭취되는 고기, 생선, 계란과 같은 동물성단백질 섭취부족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소득별로 단백질 권장량(0.91g/kg/day 이상) 섭취 비율도 분석했다. 남성의 경우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에서는 59.1%가 단백질 권장량을 섭취한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에서는 45.8%만이 단백질 권장량을 섭취했다. 여성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소득이 가장 낮은 그룹에서는 32.5%만이 단백질 섭취 적합성을 보여 소득이 가장 높은 그룹(61.4%)보다 2배 가량 낮았다.

 

학력도 단백질 섭취와 유의미한 경향성을 보였다. 학력이 낮을수록 단백질 섭취가 최대 31.7% 감소했다.

한국의 60세 이상 노인의 약 2/3가 평균 가계 소득보다 낮고 중학교 미만의 교육을 받은 만큼, 대부분의 노인들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박현아 교수는 “주식인 쌀인 한국인들은 쌀에서 나오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소득에 큰 영향이 없던 반면, 육류, 생선, 유제품 등 비싼 반찬으로 섭취해야 하는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했다”며 “소득과 학력이 높을수록 가격 걱정 없이 영양분이 높은 음식을 선택할 수 있고, 영양 지식도 많아 균형있는 음식을 섭취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박현아 교수는 또 “대한노인학회에서 권장하는 단백질 섭취비율로 계산하면 남성은 28.7%, 여성은 20.1%만이 단백질을 적정하게 섭취하고 있다. 한국인의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들의 단백질 결핍은 심각한 건강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한 노인들의 단백질 섭취 개선을 위한 건강 정책과 영양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글,사진,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사진] 박현아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가 진료실을 방문한 어르신에게 단백질 섭취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6. 26. 10:01

갑상선암 수술 여성, 골다공증 ‘주의’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제 복용, ‘골밀도 감소’ 현상 뚜렷
-갑상선암 수술한 폐경 여성, ‘골다공증’ 주의해야

-서울백병원 윤병호 교수팀, 11편 논문 메타분석

 

갑상선암 수술을 한 여성들이 골다공증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 후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복용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제가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다공증 위험을 키운다는 것이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윤병호 교수팀이 11편의 연구논문을 메타 분석(유사한 주제의 연구논문을 종합해 분석한 연구방법)한 결과다.

 

연구팀은 폐경 여성 중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요법을 시행한 그룹(318명)과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 그룹(538명)을 비교한 결과 엉덩이뼈, 고관절, 척추뼈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골밀도 감소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폐경 전 여성과 남성에서는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윤병호 서울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11편 논문 중에는 호르몬 억제제 복용과 골밀도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연구 결과부터 최대 18%까지 골밀도 감소 현상을 보인 연구 결과 등이 있었다”며 “모든 논문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대조군보다 3~4%가량 뚜렷한 골밀도 감소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윤병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폐경 여성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 억제 요법을 오래 사용하면 골밀도 감소로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결과다”며 “해당 여성은 골다공증 예방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스코프스(Scopus) 등재 국제 학술지인 JBM(Journal of Bone Metabolism)'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