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11. 27. 09:50

[연구] “소아비만, ‘간(肝)’도 망친다”
-한국 소아청소년 ‘15년 새 비알코올성지방간 44% 증가’ 비만과 증가세 비슷
-간에서만 대사하는 ‘과당’, 알코올과 비슷하게 간에 독성유발 
-해운대백병원 박승하 교수, “비만 줄이지 않으면 비알콜성지방간 줄지 않아, 과당 섭취 줄이고 식단 관리해야” 

 


한국의 소아청소년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이 15년 사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비만도 비슷한 증가세를 보여, 소아비만이 간 질환 발병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해석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화기내과 박승하 교수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부터 19세 소아·청소년 4,448명의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 분석한 결과 15년 사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 변화를 보기위해 2001~2005년 2,383명과 2015~2017년 2,065명의 데이터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결과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은 2001~2005년 7.8%에서 2015~2017년 11.2%로 44%가량 증가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증가폭이 컸다. 남학생은 10.6%에서 14.7%로 38.6% 증가했고, 여학생은 4.6%에서 7.4%로 60.8%로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비만도 7.3%에서 10.6%로 45.2% 증가해, 비알코올성지방간 유병률과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다. 복부 비만도 10.0%에서 12.8%로 증가했다. 

반면, B형 간염 유병률은 2001~2005년 1.4%에서 2015~2017년 0.3%로 크게 감소했다. C형 간염 유병률은 2015~2017년 0.1%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이번에 사용한 비알코올성지방간 기준은 ALT(알라닌 아미노 분해효소) 수치로, 간세포 손상을 받으면 농도 수치가 올라간다. 현재 한국에서는 ALT 수치가 남학생은 33(IU/L) 이상, 여학생은 25 이상일 때 비알코올성지방간으로 본다. 최근 북미 소화기학회에서 발표한 기준은 남학생 26 이상, 여학생 22 이상일 때 비알콜성지방간을 의심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또 북미 소화기학회는 ALT 수치가 비알코올성지방간을 선별하는 최선의 검사이며, 소아청소년 성별에 따라 기준을 달리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미국 기준과 한국 기준을 모두 적용했을 때 증가폭이 모두 비슷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박승하 교수는 “소아비만이 줄지 않는 이상 비알콜성지방간 유병률도 지속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아청소년기 비알코올성지방간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뿐만 아니라 간경변증, 지방간염 등 간 관련 사망률도 증가시킬 수 있어 어릴 때부터 관리가 필요하다”도 강조했다. 

또 박승하 교수는 “음료수나 패스트푸드 등 서구화된 음식, 그중에서도 과당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며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해 알코올과 같이 간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소아청소년시기에는 과당섭취 줄이고 식단과 운동, 체중관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학술지, 영국 국제소아건강학회지(Paediatrics and International Child Health) 최근호에 발표됐다. 

글,사진,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17. 6. 22. 16:14

우리 아이, 허리둘레÷키(허리둘레를 키로 나눈값) ‘0.47’ 이상이면 ‘비만’
-남아 0.44, 여아 0.43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군’
-서울백병원 강재헌·허양임 교수팀, 소아·청소년 비만 예측값 발표


우리 아이가 비만인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계산법이 있다. 바로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이하 허리둘레/신장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의 연구결과 그 값이 0.47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이 내린 결론이다.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이 2010부터 2014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세 이상 19세 미만 소아·청소년 3057명(남아 1625명, 여아 14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 학생의 키가 145cm, 허리둘레가 70cm로 가정해 계산하면 <70÷145=0.482> 0.47보다 크므로 이 아이는 비만이다.
 
통상 신체지표를 이용한 비만 예측은 BMI(체질량지수, Body Mass Index)로 측정한다. BMI 계산은 <체중(kg)÷(신장m x 신장m)>. 그 수치가 18.5 미만일 때 저체중, 18.5~23일때 정상체중, 23~25 일 때 과체중, 25~30일 때를 경도비만, 30 이상인 경우 고도비만으로 본다.
 
하지만 BMI 측정은 계산법이 복잡할 뿐만 아니라 위의 비만 기준은 성인에게만 해당하는 지표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체질량지수를 구하고 나이와 성별에 따른 표준성장도표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므로 사실상 부모가 비만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허리둘레/신장비(허리둘레÷키)는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비만 선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허양임 교수는 “성인과는 달리 소아·청소년에서는 인종에 따른 성별, 연령별 BMI의 백분위 수를 참조해 비만여부를 판단하므로 진료 시 쉽게 활용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일반인이 비만 여부를 쉽게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며 “허리둘레/신장비 계산법은 대규모 역학조사나, 임상 진료 현장에서 소아·청소년의 비만 위험을 선별하는데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소아·청소년의 대사증후군 위험 선별 값도 확인했다.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결과가 남아의 경우 0.44, 여아의 경우 0.43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사증후군 선별 값은 비만을 제외한 혈압, 혈당,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의 기준치를 벗어난 경우로 대사증후군 발병의 예측지표다.


이번 계산법에서 나온 선별 값을 소아·청소년의 BMI 지표를 이용한 대사증후군 예측 방법과 선별검사로서의 유용성을 비교해 보았을 때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여 유용성도 입증됐다.

 

허양임 교수는 “좋은 선별검사 방법은 선별검사로서 예측성이 높아야 할 뿐 아니라 검사와 해석이 쉬워야 한다”며 “이번 연구는 국가의 공식적인 최신 데이터로 얻은 예측값으로 소아·청소년의 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선별하는데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강재헌 교수는 “허리둘레/신장비 측정은 1990년 중반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되는 계산법으로 보통 0.5 이상인 경우 비만과 심혈관 대사질환 위험군으로 선별한다”며 “성인과 소아 모두 키의 절반 미만으로 허리둘레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글, 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 인제대학교 백병원)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16. 2. 18. 16:33

소아청소년 시기, 과일 통한 당 섭취 ‘비만위험’ 줄여
-과일, 에너지 밀도 낮고 포만감 자극···, 고열량 음식 섭취 감소 효과 있어
-소아 비만 예방, 단순 당 섭취 줄이고 신선한 과일로 당 섭취해야


청소년 시기에 과일을 많이 먹을수록 비만 위험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당 섭취가 많으면 비만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과일에 함유된 당은 많이 먹어도 비만 위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허양임 교수팀이 2008년 초등학교 4학년 770명을 대상으로 당 섭취 종류에 따른 비만과 대사 질환 관계에 대해 분석한 결과 과일 섭취를 많이 할수록 체질량지수(BMI)와 체지방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4년 후 770명 중 605명의 학생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반면 음료를 통해 섭취한 총 당류가 많아질수록 대사 이상 위험이 높아졌다.

 

과일은 에너지 밀도가 낮고(부피가 크면서 열량이 낮은) 수분,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들어 있어 단순 당(액상과당)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이 설명이다. 또 부피가 크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자극함으로써 고열량 음식의 섭취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을 거라 보고 있다.

또한 과일의 식이섬유는 위장관으로부터 열량이 흡수되는 것을 낮춰준다는 연구결과도 있고, 과일의 수분이 과당을 희석시켜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연구 대상 아이들의 1일 총열량 섭취량은 1660칼로리였으며, 당류 섭취량은 33.1g으로 하루 열량 섭취량 중 8%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당 섭취량을 전체 섭취 에너지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은 1997년 5.8%, 2005년 9.7%, 2007년 10.9%, 2010년 10.8%로 10년 사이 약 2배 정도 증가하고 있다. 소아청소년기의 비만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고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아비만 예방이 중요하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는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비만과 대사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햄버거나 피자 같은 동물성 식품 섭취와 액상과당이 들어 있는 음료 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과일 위주의 식습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허양임 교수는 "이미 생활습관이 굳어지고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나타나는 성인기의 비만 치료는 한계가 있으므로, 소아청소년비만의 원인에 대한 연구를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은 중요한 공중보건학적인 과제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총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목표 식품군을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총 당류 혹은 첨가당 같은 영양소를 기반으로 한 권고보다 소아청소년이 더 이해하기 쉬운 식품을 기반으로 한 식이 섭취 권고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 최신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