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9. 25. 09:44

[연구] 수은 노출 많은 청소년, 이상지질혈증 최대 4배 이상 유병률 증가  
-수은 노출 많을수록 콜레스테롤혈증 2배 · 고LDL 콜레스테롤혈증 4배가량 유병률 높아
-“치과용 아말감, 수은 건전지 등 취급 주의 · 몸집 큰 생선 과도한 섭취 줄여야!”
-상계백병원 박미정 교수팀, 10대 청소년 1,890명 혈중 수은 농도 · 콜레스테롤 분석

 



혈중 수은 농도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상지질혈증은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 ▲중성지방 130mg/dL 이상 ▲LDL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 ▲HDL 콜레스테롤 40mg/dL 이하로, 넷 중 하나 이상 해당하는 경우 이상지질혈증으로 분류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김신혜 교수팀의 연구결과, 혈중 수은 농도가 높아질수록 남자 청소년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LDL 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2010~2013년,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10~19세 청소년 1,890명(남 963명, 여 927명)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혈중 수은 농도에 따라 사분위수로 나눠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을 분석했다. 가장 높은 수은 농도 그룹(4사분위, 상위 25%)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6.9%로, 가장 낮은 그룹(1사분위, 하위 25%) 3.8%보다 2배가량 유병률이 높았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LDL-콜레스테롤 유병률도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에서 8.2%로 가장 낮은 그룹(1.9%)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수은 농도에 따라 증가했다. 수은 농도 상위 25% 그룹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8mg/dL(데시리터 퍼 밀리그램)로 하위 25% 그룹(콜레스테롤 153.7mg/dL)보다 7.1mg/dL 더 높았다. LDL-콜레스테롤도 수은 농도 상위 25% 그룹이 92.9 mg/dL로 하위 25%(86.6 mg/dL)보다 6.3 mg/dL 높았다. 

여자 청소년에서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은 농도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위험도도 평가했다. 혈중 수은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위험도가 3.7배 더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 한국 청소년의 평균 혈액 수은 농도는 1.89μg/L(리터 퍼 마이크로그램)로 나타났다. 남자 청소년은 1.96μg/L로 여자 청소년(1.83μg/L)보다 높았다. 

김신혜 교수는 “수은이 지질 대사 조절 유전자 발현을 방해하고, 동맥경화나 심혈관질환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항산화효소에 악영향을 미쳐 이상지질혈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여성 청소년에서 영향이 덜했던 이유는 여성호르몬이 수은 독성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미정 교수는 “수은이 몸에 축적되면 내분비 기관에 악영향을 줘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및 비만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며 “치과용 아말감, 수은건전지, 수은체온계, 형광등 등을 통해 수은 노출될 수 있어 취급에 주의하고, 특히 상어, 참치, 황새치와 같이 몸집이 큰 생선류에 수은이 농축돼 있어 소아청소년들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수은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토털환경과학'(Science of the Total Environment, Impact Factor 5.589) 최근호에 실렸다. 

글,그래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9. 15. 09:46

[연구] 한국 청소년, 100명 중 8명 ‘난청’
-청소년 1,845명 분석, 일측성(한쪽 귀) 난청 유병률 8.6% · 일측성 고주파 난청 32.7% 
-“이어폰 사용·볼륨 높여 듣는 습관 줄여야!”
-청소년 ‘청력 검진 프로그램’ 재설계 필요

 

 

한국 청소년 ‘청력’에 비상이 걸렸다. 청소년 100명 중 8명 이상에서 청력이 저하된 상태인 ‘난청’을 보였다. 스마트폰 또는 이어폰으로 음악을 크게 듣는 청소년이 늘어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고대 구로병원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2세부터 19세 청소년 1,845명에서 청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학생 중 8.56%에서 한쪽 귀에 난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학생 중 1.03%에서 양쪽 귀에 난청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스러운 점은 그 난청의 정도가 심하지는 않았고, 대부분 학생에서 작은 소리를 못 듣는 경미한 난청(16~40dB)으로 조사됐다. 

전체 주파수가 아닌 고주파에서만 난청을 보이는 학생은 이보다 많았다. 전체 학생 중 32.74%에서 일측의(한쪽 귀) 고주파 난청을 보였다. 5.53%에서 양쪽 귀 모두 고주파 난청을 보였다. 연구팀은 고주파 난청의 유병률은 0.5k, 1kHz 청력은 정상이며, 3k, 4k, 6kHz 청력이 15dB 이상인 경우로 정의했다. 

여성 청소년이 남성보다 ‘고주파 난청’ 위험도가 1.43배 높았다. 가정의 수입이 높을 때가 낮을 때보다 '고주파 난청' 위험도가 1.24배 높았다. 이는 이어폰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거나, 큰 소리 노출 시 귀마개 사용이 낮은 것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 여러 연구를 통해 소아 및 청소년의 난청이 언어 발달과 학업 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입증됐다. 청소년기에 고주파 난청을 초기에 인지해 난청의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팀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이나 이어폰 사용이 늘고 있고, 볼륨을 높여 듣는 습관이 고주파 난청을 일으키는 원인일 수 있다”며 "지속해서 큰 소리에 노출될 경우 점차 전체 주파수에 걸쳐 난청을 유발하므로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크게 듣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모든 학령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년 학교에서 청력 검진이 시행되고 있지만 1kHz 주파수, 40dB 크기의 소리를 주고 난청 유무를 판단하는 간략한 검사로 시행되고 있어 경미한 난청이나 고주파 난청이 간과될 수 있다”며 “앞으로 고주파를 포함한 여러 주파수에서의 정밀한 청력 검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나아가 정부와 학교 차원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난청 예방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 '소아이비인후과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ediatric Otorhinolaryng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18. 4. 27. 09:16

한국 청소년, 가정형편 어려울수록 비만 위험 커진다
- 여학생, 가정형편 좋을수록 저체중 위험 높아
- 조영규 교수, 가정 경제 수준별 청소년 비만·저체중 유병률 분석



가정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아이들의 비만과 저체중 유병률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조영규 교수팀이 2016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에 참여한 중·고등학생 63,741명(남학생 32,904명, 여학생 30,837명)을 분석한 결과다.


비만율은 남녀 모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서 높았으나, 저체중 유병률은 남학생에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서 높았던 반면, 여학생에서는 가정형편이 좋은 청소년에서 높았다.


남학생의 경우, 가정의 경제적 상태가 낮을수록 비만율(상: 16.1%, 중: 16.9%, 하: 19.7%)과 저체중 유병률(상: 5.2%, 중: 6.1%, 하: 6.8%)이 모두 높았다.


여학생의 경우, 비만율(상: 6.7%, 중: 8.0%, 하: 12.7%)은 가정의 경제적 상태가 낮을수록 높았던 반면, 저체중 유병률(상: 5.8%, 중: 5.4%, 하: 5.1%)은 가정의 경제적 상태가 높을수록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에서 가정의 경제적 상태가 비만뿐 아니라 저체중으로 인한 건강위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가정의 경제적 상태와 저체중의 관계는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영규 교수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계층은 건강이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가치를 내면화하여 가치 실현을 위해 자원을 활용한다"며 "사회경제적 수준이 높은 가정의 여학생에서 저체중 유병률이 높은 것은 마른 체형의 여성을 아름답고 이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편견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조 교수는 "비만의 위험성만 강조되면 비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증가하여 비만한 사람에 대한 차별과 낙인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반대급부로 저체중이나 식이장애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며 "우리 사회에는 저체중과 비만의 위험이 함께 공존하므로 청소년을 위한 건강증진프로그램 계획 시에 비만이 아닌 ‘건강체중’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2018년 3월호에 게재됐다.


글: 홍보팀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 학교법인 인제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