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백병원 논문

에드몽웰즈 2020. 10. 14. 11:33

“쯔쯔가무시병 걸린 아이,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 가능성 제시
-두 질병 증상 비슷 “쯔쯔가무시병 예방 최선, 발병 후 합병증 유심히 살펴야”
-쯔쯔가무시균, 면역 이상 반응 일으켜 ‘가와사키병’ 발병 추정
-해운대백병원 송민섭 교수팀, 국제학술지 ‘첫 사례보고’ 

# 4세 남자아이가 시골 할머니 집 방문 후 7일간 열이 나 병원을 찾았다. 입원 당시 39.4도까지 열이 올랐다. 목 임파선이 붓고 피부에 붉은 반점과 발진, 결막 충혈 증상도 보였다. 벌레에 물린 상처인 괴사딱지(가피)가 사타구니에서 발견됐다. 가피는 전형적인 쯔쯔가무시병 증상이다. 의료진은 면역 혈청 검사를 시행, ‘쯔쯔가무시병’을 확진했다. 문제는 심장초음파 결과 ‘관상동맥 확장증’도 나타났다. ‘관상동맥 확장증’은 가와사키병 합병증 중 하나다. 의료진은 ‘쯔쯔가무시병’ 치료약 항생제와 ‘가와사키병’ 치료약 면역글로불린주사를 병행해 사용했다. 투약 2일 후 증상이 개선됐다. 가와사키병 치료를 위해 8주간 약을 더 복용 후 완쾌됐다.


[사진]가와사키병의 전형적인 증상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손가락 끝 낙설, 경부임파선염, BCG 접종부위 발적, 결막충혈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아이가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할 가능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송민섭 교수팀이 이러한 환자 사례 2건을 정리해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이번 사례는 유사 증례 발표가 드물게 있었으나 쯔쯔가무시병에 걸린 아이가 ‘가와사키병’도 함께 발병 확진된 경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첫 사례 보고다.

연구팀은 시골에서 진드기에 물려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아이가 그 균으로 인해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켜 가와사키병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쯔쯔가무시균이 염증 반응의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 하지만 아직 확실한 연결고리는 발견하지 못했다. 

쯔쯔가무시병은 면역 혈청 검사라는 진단법이 있지만, 가와사키병은 확실한 진단 검사법이 없어 임상 증상으로만 판단한다. 발병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통 가와사키병은 5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과 함께 ▲전신 발진(영유아의 경우 BCG 접종 부위 붉게변함) ▲양쪽 눈 결막 충혈 ▲구강 점막 변화(입술 및 구강 홍조, 딸기모양 혀) ▲목 주위(임파선) 부기 ▲손, 발 부종, 급성기를 지난시기에 손, 발톱 주위의 막양 낙설(피부 껍질이 벗겨지는 현상) 이 중 4항목 이상이 나타나면 진단하지만 3항목 이하로 나타나는 불완전 가와사키병도 늘고 있다.

하지만 쯔쯔가무시병도 가와사키병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다.

송민섭 교수는 “가와사키병은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조기에 치료하지 못하면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겨 심각한 소아 후천성 심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검사결과 쯔쯔가무시병이 진단되었다 하더라도 면밀한 가와사키병 증상 유무 관찰과 함께 필요시 심장 초음파 검사 등도 추가로 시행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쯔쯔가무시병은 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마크로라이드 계열이나 독시싸이클린 항생제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나 적절히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나 긴 팔, 긴 반지 등을 착용해야 한다. 풀밭에 눕거나 옷을 바닥에 놓지 말아야 한다. 야외활동 후 열이 나거나 피부 발진 등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SCI 국제학술지 소아심장학(Cardiology in the Young) 최근호에 게재됐다. 

 

글,사진: 홍보팀 송낙중 (학교법인 인제학원 경영기획국)

 

 
 
 

[정보]질병 정보

에드몽웰즈 2013. 8. 26. 10:43

고열 감기 앓은 우리아이, 2차 합병증 폐쇄성 세기관지염 발생 주의


-폐쇄성 세기관지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후 잠복기 거쳐 2~3개월 후 발병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아데노바이러스 환자 10% 2차 합병증인 폐쇄성 세기관지염 재입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기 소아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데노바이러스 검출 비율인 1~3%보다 10배 가량 많은 2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데노바이러스를 치료한 후에도 2차 합병증인 폐쇄성 세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문제는 이 합병증이 짧게는 1개월, 길게는 2~3개월 후 잠복기를 거쳐 천식과 비슷한 증상으로 나타나고 있어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됐었던 아이들의 부모들은 더욱 세심히 살펴야 한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팀의 조사결과 지난 5월부터 아데노바이러스로 의심 증상으로 127명이 입원했으며 확진된 어린이 환자가 55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 중 잠복기를 거쳐 폐쇄성 세기관지염으로 병원에 재입원한 소아환자도 약 10%(5명)를 차지했다.

 

김창근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앓고 난 어린이가 폐쇄성 세기관지염에 걸린 상태에서 다시 독감이나 폐렴이 겹치면 심할 경우 사망 할 수 도 있다"며 "자녀가 쌕쌕거리는 숨소리가 나거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면 신속히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 교수는 "폐쇄성 세기관지염 환자 중 약 69%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며 "앞으로 잠복기가 지나면 추가적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의 경우 10-20%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만큼 아이들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쇄성 세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현재 아데노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손씻기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천식 등 만성호흡기 질환이 있거나 면역이 약한 어린이들은 되도록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40도가 넘는 고열과  인후통, 기침, 폐렴증상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높아 집단 발병이 많고, 생존력이 강해 쉽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개학을 하면서 집단생활을 하게 되는 아이들의 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6월부터 유행했던 아데노바이러스 환자들이 잠복기를 거쳐 폐쇄성 세기관지염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는 소아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증상이 나타나면 초기에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글: 홍보실 송낙중 (인제대학교 백병원, 백중앙의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