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송파구·강동구

도봉산고양이 2016. 4. 26. 15:56



☆ 서울 도심의 그림 같은 호수, 석촌호수 ★

잠실 남쪽에 자리한 석촌호수는 원래 한강 샛강(신천강)의 일부로 잠실에는 토사가 쌓여 이루어진 부리도란

섬이 있었다. 그 섬을 중심으로 남쪽 물길(송파강)과 북쪽 물길(신천강)의 샛강이 흘렀는데, 1971년 4월

부리도 북쪽 물길을 넓히고 대신 남쪽 물길을 묻어버려 부리도를 육지화시키는 한강 공유수면 매립사업

공사를 벌였다. 그 없어진 남쪽 물길의 일부가 호수처럼 남으니 그것이 석촌호수이다. 그러니까 기존의

물길을 없애고 막으면서 그 일부가 남은 것이다.
호수의 면적은 217,850㎡, 담수량 636만톤, 평균수심은 4.5m이다. 호수 조성 후 송파대로가 호수를 가로질러 가면서

자연히 서호와 동호로 나눠지게 되었으며, 이들의 둘레는 2.5km에 이른다.

1970년대까지는 볼품이 없는 호수였으나 1981년 호수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고 산책로와 쉼터를 조성하여

공원(송파나루공원)을 닦으면서 잠실 지역 명소로 부상하게 되엇다. 허나 롯데월드가 서호에

매직아일랜드를 만들어 호수가 오염되어 물고기들이 다량으로 죽어나갔고, 악취가 나는 등

한때 흑역사도 있었으나 2001년부터 송파구의 각별한 신경으로 많이 개선되었다.

호수 둘레 2.5km 중 약 1.9km 구간의 호안시설을 없애고 수생식물을 심어 생태호안으로 바꾸었다.
허나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해 호수의 담수량이 계속 줄어들자 한강 물을 강제로 소환해 매일

물을 채우는 등, 다시 말썽이 일어나고 있다.

도시 속에 그림 같은 호수이면서 도시 속에 갇혀 마치 실험용 동물 같은 존재가 되버린 석촌호수

앞으로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 석촌호수 서호 (석촌호수 둘레길)

매년 4월에는 석촌호수 일대에서 벚꽃축제(석촌호수 벚꽃축제)가 열린다. 호수를 둘러싼 벚꽃과 왕벚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호수를 거울로 삼아 매뭇새를 다듬으며 한참 봄의 향연을 펼쳐보인다.





* 호수 주위로 2.5km의 둘레길이 닦여져 있다. 시원한 호수 바람을 맞으며

조깅이나 산책,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 석촌호수 서호에 조성된 매직아일랜드

한때 서호를 죽음의 호수로 몰아넣었던 매직아일랜드, 롯데월드의 엄연한 일원으로

매일 놀이기구 소리와 여기서 노는 사람들의 소리로 늘 시끄럽다.



* 벚꽃이 끝물을 보이고 있는 석촌호수 서호 둘레길


* 송파대로 밑 굴다리

송파대로가 석촌호수의 중앙을 지나면서 호수는 서호, 동호로 나눠졌다. 하지만 그들은
송파대로 굴다리 밑으로 연결이 되어있어 서로 남남의 존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