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안산·봉원사(안산자락길)

도봉산고양이 2018. 7. 18. 02:15


1. 서울 연꽃축제의 성지, 봉원사 (서울연꽃문화축제)

매년 8월 초에 봉원사에서 서울연꽃문화축제가 열린다. (2018년에는 8월 11일 토요일에 열림) 축제날에는 국수 공양, 미술전시회,
차와 떡 제공 등의 이벤트가 열리며 저녁에는 산사음악회가 신명나게 열린다. 축제는 딱 하루지만 수조 연꽃은 8월 말까지 구경할

수 있다. 이곳 연꽃은 연못에서 키우는 것이 아닌 수조에 물을 넣고 연꽃을 심은 형태이다. (조계사도 비슷한 방식으로 연꽃축제를

열고 있음)


2. 봉원사 연꽃의 신명나는 향연 <연꽃 너머로 보이는 기와집이 흥선대원군 별장 출신인 대방(염불당)>



3. 연꽃의 향연 속으로~~~







4. 연꽃의 향연을 굽어보고 있는 봉원사 대웅전


5. 연꽃 향연에 신이 났는지 씨익 웃음을 보이고 있는 대웅전 앞 해태상


6. 봉원사 연못 - 봉원사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다. 연못 복판에는 동그란 섬이 띄워져 있는데 이 정도 연못으로는 연꽃의
향연을 흔쾌히 펼치기가 여의치 않다.


7. 조낭자 희정유애비

경내 밑에는 '조낭자 희정 유애비'란 조그만 비석이 있다. 딱히 안내문도 없고, 나무 그늘에 있는지라 지나치기가 참 
쉬운데 그 비석은 20세기 초에 지어진 것으로 조희정이란 여인의 넋을 위로하고자 세워진 것이다.
유희정은 1904년 경남 진주 인근에서 태어났다. 8살에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기생이 되었는데 늘 신세를 한탄하며 지

냈다. 그러다가 19세에 첩으로 들어가 살았으나 남편이 사업이 바쁘다는 이유로 1년에 1~2번 찾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렇게 지
독한 외로움에 묻혀살다가 21살에 '내세에 다시는 이런 인생을 살고 싶지 않다' 유서 1장을 남고 음독 자
살을 하고 말았
다.
그녀의 죽음에 충격을 먹은 남편은 봉원사에서 그녀를 화장하고 약간의 전답을 절에 기증해 극락왕생을 기원했으며 이
비석을 세워 그녀의 빈 자리에 대한 슬픈 마음을 표현했다. 비신 뒷쪽에는 비석을 세운 이유가 쓰여 있는데 단순히 기
생이란 신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했다고 적어놓아 자신의 직무유기(?)를 부정하고 있다. 물론 희정이 기생 시절부
터 신세 한탄을 자주하는 등 부정적인 모습도 있었으나 남편의 부족했던 관심과 애정이 그녀를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비석 주변에는 네모난 주춧돌 4개가 멀뚱히 서 있는데 이는 비석을 씌우던 비각의 주춧돌로 비각은 6.25전쟁 때 파괴
되었다.




8. 봉원사 느티나무 - 약 340~350년 묵은 나무로 높이 18m, 둘레 4.3m에 이른다. 경내로 이어지는 길목에 자리해 있어 땀을

흘리고 여기까지 올라온 중생들에게 시원한 고품질의 그늘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