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사진·답사기/제주시 서부

도봉산고양이 2018. 12. 28. 13:51



1.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 옥상에서 바라본 와도(누운섬)와 차귀도

이 땅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이 청나라 상해에서 돌아오다가 태풍으로 표류하여 이곳 제주도 용수리에 표착했다. 이를 기념하

고자 용수리 포구에 제주표착기념관을 세워 천주교 성지로 삼았다. 관람비는 없으며 옥상에서 바라보는 와도와 차귀도, 그리

고 남해바다의 풍경이 천하일품이다.

왼쪽에 보이는 와도는 여인이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며, 오른쪽 차귀도는 한때 유인도였으나 지금은 천연기념물 보호구역으로

무인도가 되었다. 특히 와도는 용수리 쪽에서 봐야 그 이름값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차귀도포구가 있는 고산리에서 보면 그

냥 작은 무인도로 보임)




2. 와도(누운섬) - 여자가 누워있는 듯한 모습이다.


3. 차귀도

차귀도는 0.16㎢의 조그만 섬으로 죽도와 지실이섬, 와도 등의 3개의 섬과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다.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

이루고 있으며, 섬 복판은 평지이다.

차귀도는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라 불렸으나 호종단 전설이 지어지면서 차귀도로 이름이 갈렸다고 한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 때

제주도에서 대륙을 먹어치울 큰 인물이 나타날 것이라 긴장하며 송나라에서 호종단을 몰래 보내 그 맥을 모두 끊게 했다. 그 호

단이 임무치고 돌아가다가 고산 앞바다에서 매가 나타나 돛대 위에 앉았다. 그랬더니만 갑자기 돌풍이 몰아쳐 가 가

다. 그 매는 한라산 수호신으로 호종단의 귀로를 막았다고 해서 차귀도라 불렀다고 한다.

섬에는 시누대, 들가시나무, 곰솔, 돈나무 등 13종의 수목과 양치식물인 도깨비고비, 제주도에서만 사는 해녀콩을 비롯한 갯쑥

부쟁, 천무동 등 62종의 초본류 등 125종의 식물이 있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 돌돔, 혹돔, 벤자리, 자바리 등 어족

풍부해 1~3월, 6~12월에 낚시꾼들이 몰린다. 바닷바람에 말린 화살오징어가 유명하다.


차귀도는 주로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산 해안에 위치하는 수월봉과 같이 수성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하이드로볼케

이노(hydrovolcano)이다. 하이드로볼케이노는 분화 시 마그마가 외부의 물과 접촉하여 강력한 폭발을 일으킴으로써 만들어지

는 화산체이다. 분화의 중심은 섬 남쪽에 위치하는 장군바위 근처일 것으로 추정된다.

응회암이 분포하는 섬 동쪽에는 해식애로 이루어진 암석해안이 잘 발달하며, 단애면에는 해식동굴과 벌집구조의 타포니가 출현

한다. 그러나 섬 서쪽에는 스코리아(scoria)를 비롯하여 스패터(spatter)와 용암류가 분포하여 구성 물질에 차이를 보인다. 섬

만입부에는 자갈해안이 발달하며 사빈은 나타나지 않는다.

원래는 유인도로 1977년까지 2가구가 살았으나 모두 제주 본토로 철수시켜 무인도가 되었다. 현재는 차귀포포구에서 낚시, 관광

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수월봉에서 차귀도 쪽으로 바라보는 일몰이 아름다워 월봉낙조라 불렸다.



4. 용수리 마을과 멀리 바라보이는 한라산 - 멀리 구름에 감싸인 곳이 한라산이다. 제주도는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한라산이 바라보인다.


5. 야자수가 반겨주는 성김대건신부제주표착기념관

기념관 내부는 둘러보았으나 천주교 쪽은 관심이 거의 없는지라 주마간산처럼 살펴보고 나왔다. (사진에도 담지 않았음)



6. 용수리포구에 닦여진 김대건 기착지 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