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은평·서대문·마포구

도봉산고양이 2019. 8. 7. 10:20



1. 밑에서 바라본 망원정 (망원정터)
망원정은 세종의 2째 형인 효령대군이 세운 별장용 정자이다. 세종이 가뭄으로 바짝 타들어가는 서대문구, 마포구 지역 들
판을 둘러보고 이곳에 이르자 때마침 비가 내려 천하를 적시므로 이에 기뻐서 '희우정'이란 이름을 내렸다.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이 이곳을 차지해 이름을 망원정으로 갈고 정자를 증축했으며, 연산군도 이곳에 손을 뻗어 기존 건물
을 부시고 크게 새로 지으려고 했으나 중종반정으로 떨려나면서 기존 건물로 복원되었다.

서울 근교 한강변에 이름난 명소로 시인묵객의 발길이 빈번했으며, 명/청나라 사신들의 유람 명소로도 절찬리에 사용되어
그들을 여기로 데려와 뱃놀이를 시키고 망원정에서 술 1잔 먹이며 시문 짓기 놀이를 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로 정자가 떠내려갔으며, 이후 한강 개발로 다시 일어나지 못하다가 1989년 제자리에 복원되어 지금

에 이른다.

예전에는 한강북로를 통해 접근을 해야 했으나 북쪽에 접근로를 내어 접근성이 아주 좋아졌으며, 정자 서쪽으로 한강시민
공원으로 인도하는 길을 닦았다.

정자 바로 남쪽에 강변북로가 지나고 있고 주변 풍경도 많이 달라져 옛날만큼의 운치는 느끼지 못하나 그래도 바로 앞으로

한강이 보이고 바위 봉우리에서 섬으로 강제 성형된 선유도가 훤히 바라보며 경치와 조망은 아직 여전하다.


2. 망원정의 정문인 삼문
강변북로에 세워진 삼문으로 망원정의 정문이다. 예전에는 강변북로를 지나는 수많은 차량들의 눈치를 보며 이곳까지 가야

했으나 2014년 정자 북쪽으로 문과 접근로가 닦이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3. 동쪽에서 바라본 망원정



4. 북쪽에서 바라본 망원정


5. 망원정 주변에 깃든 늦가을 풍경 (한강시민공원 방향 산책로)



6. 서쪽에서 바라본 망원정과 한강시민공원 방향 산책로


7. 옛 지도 속에 나온 망원정

망원정 주변에는 양반사대부들이 지은 정자가 즐비했으나 모두 사라지고 오로지 망원정만 남았다. 망원정은 비록 1925년에

무너져 1989년에 복원되기는 했으나 그래도 제자리는 지켰다.
(가양동에 소악루, 흑석동에 효사정은 비록 복원은 되었으나 제자리를 지키지 못했음)


8. 망원정과 한강시민공원을 이어주는 길


9. 늦가을의 끝물에서 만난 망원동 은행나무

망원정에서 한강시민공원 방향(서쪽) 산책로를 따라가면 한강시민공원 입구 교차로에 이른다. 여기서 잠시 주변을 두리번

리면 유난히 크고 오래된 나무가 아른거릴 것인데, 그가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된 은행나무이다.
그의 추정 나이는 약 150년 정도(2005년 보호수로 지정될 당시 추정 나이가 약 134년)로 높이는 23.6m, 나무둘레는 3.3m

에 이른다. 망원동은 여러 번 와봤지만 이 나무와의 인연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