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진·답사기/은평·서대문·마포구

도봉산고양이 2020. 11. 12. 22:21

 

1. 양화나루와 잠두봉 유적 (한강 산책로에서 바라본 잠두봉)

2호선 당산철교가 지나가는 곳에는 서울의 주요 나루터인 양화나루가 있었다. 양화나루가 언제부터 나루터로 살았는지

는 알 수 없으나 고려사에 처음 이름이 등장해 고려 때부터 나루터로 살아온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시대 이후, 한강의 5대 나루터의 일원으로 바쁘게 살았으며, 이곳이 나루터로 크게 각광을 받은 것은 강 남쪽에 선유

봉(현 선유도), 북쪽에는 잠두봉이 자리했고 그 사이로 비스듬하게 모래톱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지금과는 완전 다른

모습임)

양화나루란 이름은 인근 강변에 갯버들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잠두봉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조선 초부터 도성 밖 경승지로 유명하여 망원정 등 왕족과 사대부들이 세운 정자와 별서가 즐비했고, 특히 뱃

놀이 명소로 유명했다. 또한 양화나루 너머 석양 풍경은 양진낙조라 하여 마포8경의 하나로 격하게 찬양을 받았다.


양화나루와 잠두봉은 나루터와 경승지 외에도 검문소와 운송기지, 병선 훈련장, 흉년에 백성을 도와주던 진흉의 장소로도

두루 쓰였으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군사 진영으로 크게 부각되었다. 또한 1866년 프랑스 애들이 강화도를

넘어 양화나루까지 쳐들어와 깽판을 부린 사건이 발생하자 뚜껑이 크게 열린 흥선대원군은 오랑캐에게 더렵혀 진 곳이라

천주교 신자들의 피로 깨끗히 씻어야 된다며 천주교 신자들을 크게 잡아들여 여기서 대거 처단했다. 그 연유로 절두봉이

란 이름도 지니고 있다. (절두봉은 머리를 자르는 봉우리란 뜻으로 잠두봉에 닦여진 천주교 성지를 절두산성지라 부르고 

있음)

병인박해 100주년인 1966년 천주교에서 잠두봉 정상부에 순교자를 기리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을 세워 천주교 성지

로 애지중지하고 있으며, 절두산성지라 널리 불리고 있다. 천주교 성지가 되버린 잠두봉은 20m 높이의 암벽 봉우리로 한
강에서 보면 층층히 주름진 모습이 가히 걸작이다.

2. 확대해서 바라본 잠두봉의 위엄

잠두봉 정상에 둥지를 튼 건물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이다. 봉우리 정상부와 동쪽 부분은 천주교가 완전히 장악하여

들의 천주교 성지로 애지중지하고 있다. 

3. 이제는 전설이 되버린 양화나루터 표석
온갖 배들로 북적거렸던 양화나루는 현대화 과정에서 사라지고 나루터를 알리는 표석을 세워 전설이 된 양화나루를 추억

하고 있다.

4. 바로 밑에서 바라본 잠두봉과 대자연이 그어놓은 잠두봉의 주름선

5. 서쪽(한강 산책로)에서 바라본 잠두봉

6. 절두산성지 순교자기념탑

이곳에서 처단된 천주교 신자를 기리고자 2000년 9월 20일 순교자의 날에 세워진 것으로 최정주와 김경숙 내외의 기도와

전폭적인 자금 지원으로 장만한 것이다.

7. 절두산성지 순교자 명단

이름을 남긴 사람도 있으나 상당수는 무명으로 바람처럼 사라져 갔다.

8. 절두산성지(잠두봉) 산책로에 장식용으로 조성된 항아리 무리와 여러 돌덩어리들

9. 늦가을에 잠겨가는 절두산성지(잠두봉) 산책로

10. 성녀 마더 테레사의 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