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스파이크 2009. 4. 24. 10:33

2004년이 조금 지날 무렵 부터 대한민국 서점가엔 깔끔한 색감과 화려한 포장으로 겉 표지를 장식한 미국 영웅주의 만화책들이 등장하여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 시작했습니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쉽게 다가 오지 못 했던 이런 종류의 만화책들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생소한 단어로 무장한 출판사의 상업적 전략에 힘입어, 미제 콤플렉스에 살포시 젖어있는 대한민국 독자들의 구미(口味)를 스리슬쩍 건드리며 대형 서점 한 켠 을 점령하기 시작했지요.

 

!!!~왠지 뭔가 있어 보이는 느낌 있잖아~!!!

!!!~괜히 멋져 보이고~!!!

(^_^;)

 

또한 '글로벌'한 멀티미디어 시대를 맞이하여 조기 유학과 영어 교육의 확대는 미국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해지고 수용성의 폭을 넓혀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는데, 지금까지 일본 망가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 젊은 구매 층에게 고급 커버로 제작된 '올 컬러' 만화책들은 새로운 것을 원하는 독자들과 소장 욕구가 강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문화특질(文化特質)과 맞아 떨어지면서 어느 정도 시장성을 확립 시킬 만큼 성장 하게 되었습니다.  

때를 같이하여 헐리우드 대작 영화들도 컴퓨터 그래픽을 발판 삼아 만화를 원작으로한 작품들을 쏟아내기 시작하였고, 영화상에서 익숙해진 아메리카 히어로물의 캐릭터들은 소비자의 눈에도 어느 정도 이질감이 상쇄(相殺)되어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대한민국 서점가에도 미국 영웅주의 만화책을 별 부담 없이 구매 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기 시작 하였지요.  

 

또한 시장 경제가 커지고 문화에 대한 저변의 폭이 넓어 지면서 질(質)보다 양(量)이 아닌, 양(量)보다 질(質)이라는 개념이 강해져, 권 당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과감히 열어 제낄 수 있는 문화인식이 적립 된 것도 작은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 합니다.

 

!!!~문화 인식이 변할 만 하면 경기(景氣)가 늘 안 좋아~!!!

!!!?~그런데 왜 국내에선 이러한 미국 영웅물이 주는 문화적 '이질감'이 강하게 나타났을까요~?!!!

 

예전 우리나라에 미국만화 원본이 들어와 사람들에게 보여지게 되는 것들 중 대부분은 이태원을 중심으로 미군에 의해 흘러나오거나, 명동이나 남대문 주변의 외국 서점을 통해 유통되는 것 들이었습니다. 또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친인척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간헐적으로 전해지는 경우도 있었지요. 그런 작품 대부분은 20~30페이지 정도의 컬러 중철 판형의 연재물 중 앞, 뒤 연결이 안 되는 한 두개 정도였으며, 말 풍선 안에 대문자로 기재된 영어 활자는 읽기 불편 할 뿐만 아니라 영어 학습용으로도 문법 위주인 우리와 맞지 않아 선뜻 구입 할 마음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비쌌어~!!!

!!!~어느 서점은 헌책도 비싸게 불렀다니까~!!!

 

또한 미국만화에 나타난 이질감의 근거를 이론적 방향에서 찾아보자면, 말 풍선 안에 쓰여진 대사의 양을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았을 때 시각적인 면으로만 봐도 우리의 만화나 일본의 망가와 다른 큰 차이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처럼 미국 만화에서는 수많은 말 풍선이 사용되고 그 안쪽으로 빽빽하게 채워진 스토리는 자기 몰입도에서 산만함을 가중시켜 읽어 내려가는데 피곤함을 느끼게 합니다. 

 

!!!~짜식들이 뭔, 옷들을 희한하게 차려 입고 말들이 그렇게 많아~!!!

  

다시 말해 미국이라는 나라는 다인종으로 구성된 합중국 이기에 여러 사람이 공유하고 있는 콘텍스트의 비율이 낮고 개인주의와 문화적 다원주의가 발달 하다 보니, 작품의 내용 자체가 논리적이며 구체적인 언어표현으로 이루어 졌다는 점을 알 수 있는 것 이지요. 

 

작가들 또한 철저한 데생 솜씨와 이성적이고 리얼리즘에 입각한 회화적 기법으로 '삽화체' 형식의 작화를 함으로써 '빨리 빨리' 읽기에 길들여진 우리들에게 만화를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하지 못한 점도 한 원인으로 들 수 있습니다. 거기다 동작의 제스처가 큰 캐릭터들은 다른 행성에서 유입 되거나 방사선, 거미에 물리는 등 탄생에 있어서도 동양문화와는 거리가 있어 미국 만화의 이질감을 가중 시키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였지요.

 

!!!~얘들이 다 왜이래~!!!

 

!!!?~그렇다면 이런 슈퍼 히어로 캐릭터의 가장 '으뜸'이라면 누구를 뽑을 수 있을까요~?!!!  

 

!!!~바로 슈퍼맨(superman) 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대부분 사람들은 그런 슈퍼맨이 어떻게 탄생 했으며, 만들어 졌는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을 뿐 자세한 부분까진 알지 못 합니다. 왜냐하면 영화를 통해서 수없이 각인된 이미지와 줄거리만으로 일련의 과정은 모두 생략된 체 눈이 비춰졌던 '쫄쫄이 슈퍼맨'만이 전부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럼 이 작품 '슈퍼맨'이 어떻게 탄생하게 됐는지 지금부터 찬찬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출발~!!!

(^_^)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 한국의 단행본과 같은 개별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의미. 예전엔

삽화가 들어간 소설을 의미했으나, '윌 아이스너'의 신과의 계약(A Contract with God)이후 처음부터

단행본 형식의 출판을 목표로 제작된 작품을 '그래픽 노블'이라 불렀다. 그러나 '코믹북'으로 나온

시리즈를 한 권으로 묶은 것이나, 번역 출판된 '망가'까지도 요즘은 '그래픽 노블'로 이야기 하고있다.

 

서기 1939년 11월 5일 미국의 가판대를 가득 채운 일요 신문 사이로 세상을 가로질러 탄생한 새로운 영웅이 나타났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 슈퍼맨(superman)~!!!

 

 그는 자신이 '슈퍼맨'이란 것을 꽁꽁 숨긴 체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클라크 캔트'라는 이름의 남자 였습니다. 그는 도시 중심지의 마천루 꼭대기에서 죽음을 피할 수 없는 사람을 구하고는 세상의 '슈퍼스타'로 올라 서게 되지요. 

'슈퍼맨'이 액션코믹스(Action Comics)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38년 6월 이며, 대중적 인지도가 처음 만들어져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의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 '강철'의 남자는 미래의 미국 코믹북(Comicbook) 산업을 엄청나게 발전시키게 되는 진정한 첫번째 인물이며, 미국 최고 만화 히어로 물의 대표선수로 군림하게 되지요.

 

또한 데뷔 이후 '슈퍼맨'은 신문만화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한 걸음 씩 진보해 가기 시작하는데, 다른 매체인 애니메이션, 카툰, 영화, 텔레비젼 연속극, 브로드웨이 뮤지컬 까지 다양한 방면으로 그의 영역을 확장 하였습니다. 또한 오늘 날 '슈퍼맨'은 전 세계 문화 아이콘이자 대부분의 나라에서 정식으로 번역 돼 판매 되고 있으며,  4개월 마다 한번씩 '코믹북'은 규칙적으로 발매 되고 있지요. 그렇게 연재 되는 작품을 '액션코믹'이라 말하고 있으며, 그 후 반세기가 지나도록 '팬티'를 밖으로 입는 이 슈퍼 영웅은 아직까지도 여러 작가들에 의해 출판되고, 사람들에게 재미있고 신비로운 볼거리를 놀랄 만큼 제공하고 있습니다.

 

!!!~1939년 이후 '슈퍼맨'은 여전히 '아이돌 스타'~!!!!

 

그런 '슈퍼맨'의 성공적인 신문 데뷔는 몇 년간 불굴의 의지로 어려운 일을 참아낸 두 명의 젊은 창조자  조 셔스터(Joe Shuster)제리 시겔(Jerry Siegel)에 의해 가능 했습니다. 그들이 코믹 스트립(Comic Strip)을 위해 함께 일한 것은 삶 자체의 목적이기도 했으며, 사실상 '슈퍼맨'의 이야기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던 두 젊은이의 탄생과 함께 시작 되었지요.

 

 다음 편 계속◈


슈퍼맨... ㅎㅎ 재밌게 잘 읽었어요.
아들이 코믹은 열심히 읽어요.. 다른 책도 좀 그렇게 열심히 읽지...

요즘 만화책이 장르가 무척 다양해졌어요. 캐리비언의 해적같은 많은 어린이 영화들도 만화로 등장하거든요.. 만화도 하나의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네요.. ^_^ 대학에서 정규 학과로 생겨날 것 같아요. 그쵸?
애니메이션 학과를 다녔던 삼심대 중반의 아저씨 1인....여기있습니다. ㅋㅋㅋ
울 아들 한국으로 보내야겠네요..

근데, 애가 견딜 수 있을련지....ㅠ.ㅠ 그 경쟁심하고 각박한 사회에서... 모두 뛰고 나는데.. 에효.
리타님에게 의견 하나! 이미 예대쪽에서는 만화 학과가 잇답니다~

확실하지가 않아서 검색해 보니까 진짜 잇엇네요ㅋㅋ
너무 많아서 문제라고 할 수 있지...
일본의 몇 배가 많아...
좀 이상하지?!! ㅋㅋㅋ
그런가요 ㄷㄷ;;;;
너무 많기는.. 서울내에 애니메이션과 있는 4년제 대학이라곤
건국대 세종대 경기대 한성대뿐이고 거기에
대학은 아니지만 시설 좋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렇게 5곳 밖에 없습니다.

디자인관련 과가 있는 미대들의 10분의 1도 안됩니다.
특히 미대쪽에서 명문대라 불리우는 홍익대,국민대,
서울대, 한양대 등은 애니메이션과를 만들지 않고 있고요.


일본보다 대학 애니과가 많은것은 부모가 학생의 적성과 관계없이 꼭 대학에 보내려고 드는 우리나라 사회구조 특성,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구조 시스템에서 대학애니과보다 애니메이션학원이나 회사로 바로 들어가는게 더 흔하기에 오는 결과입니다. 절대 국내실정에서 지망학생수에 비해 애니과가 많지가 않습니다. 특히 명문대에는.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애니메이션 시장이 넓은데 대학 애니메이션과는 우리나라가 더 많네?ㅋ 이러시는건 심각한 논리적 결여가 있다는걸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애니과 대학이 이렇게나 있는데 애니메이션 시장은 왜이래? 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미 시장이 죽어버린 시점에서 사회에 갓 진출한 가난한 젊은 학생들이 자본없이 만들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없습니다. 다들 졸업하면 유능한 사람들은 픽사 등 해외로 가고, 그외 기타는 게임회사나 방송국 등에 취직해 자기 생계를 꾸리는 수밖에 없죠.


이상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애니과에
3년째 재학중인 20대였습니다.
아하...그렇군요...농담처럼 한줄 쓴 걸 가지고
그것을 꼬투리 잡아 또 무지 아는척 하시는 1인이 등장하셨군요.

저도 국내 모대학 애니과를 나왔고 애니매이터로 직장생활을 5년간을
뼈빠져라 다녔으며 열악한 국내 현실을 뼈져리게 느끼다
분야가 약간 다른 그림 활동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
꼭 4년제 명문대만 만화학과나 애니과를 두고 말씀하시면
아니 된다 말씀드리고 싶네요...ㅋㅋㅋㅋ...편엽하고 차별적 발언...ㅋㅋㅋ
논리적 결여??? ㅋㅋㅋㅋ ...정말 누가 할 소리를...어이가 없네...(^_^;)
댓글란이 좁아 이 문제에 대해 심각히 한번 글을 써봐야 겠군요.
암튼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