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서평(書評) ◑

스파이크 2014. 1. 25. 04:03

 

 

★ 

…주말에 동네마다 구청에서 만들어 놓은 둘레길이라도 한 번…

 

유명 여성 여행가 한 분이 언론 인터뷰에서 "당신에게 여행이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기자에게 받자 그녀가 

"여행은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꽤나 멋들어진 말로 대답한 기사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사를 읽으며 세상 구석구석 탐하길

좋아하던 스파이크는 "무슨 웃기는 소리야!!"를 외치며 "찾긴 뭘 찾겠는다는 거야, 븅신!!"이란 욕설을 바로 터트려 그녀를 마구 비난 했지요.

 

!!!?~그렇다면 왜 스파이크는 그 이야기에 역정을 내며 싫은 소릴 해 댔을까요~?!!!

 

 요즘 케이블 티비에서 탤런트 '이승기'가 나오는 꽃보다 누나'란 인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뭐, 다들 아시겠지만 유명 여배우 아주머니들과 함께 허당도령 이승기가 아름다운 크로아티아를 배경으로 펼치는 여행 프로그램 이지요.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그렇다면 그곳에 나오는 모든 출연자들은 그 멋진 도시로의 여행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 때문에

그 먼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한 것일까요? 아니 그들은 여행을 다녀온 후 얼마나 자신을 찾았을까요?

 

!!~여정을 통해 자신을 찾기 위함이라면 여행보단 절(寺)에 들어가 수행을 해야한다 생각진 안으시는지요~!!

 

특히 여행은 현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며 그날 주어진 식탁의 음식을 먹거나 마시는 것을 가장 기본으로 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외국을 나갔을 경우 한국에 없거나 면세점에서 싸게 사고 싶은 물건을 팍팍 사면서 엄청난 소비를 통해 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약간의 허영과 낭비 자체도 일반 대중들에겐 가장 큰 여행의 목적이 될 수 있지요. 더불어 해변이 찬란한 휴양지에 간다면

온 몸을 릴렉스하며 편안하게 쉬다 오는 것도 여행의 하나일진데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니, 이 얼마나 여행을 통해

스스로를 포장하고 내세우려 하는 가식적인 언변인지 모르겠습니다.

 

!!!~여행이란 단언컨대 놀러 가는 것. 개개인이 온 몸으로 느끼는 일종의 감성적 쾌락~!!! 

 

 

!!!~여기 '우연한 산보'라는 만화책이 있씀돠~!!!

 

이 만화책은 여행의 가장 기본적 최소 단위인 동네 산책이 주된 이야기 입니다.

일단 스파이크가 "여행은 문 밖을 나서면서부터"라고 항상 주장하고 있는데, 이 만화는 의도적이건 그렇지 안건간에

일단 밖으로 나간 주인공이 어린 아이처럼 거리를 헤매듯 거닐며 자신이 살아가는 지역의 새로운 면면을 하나씩 발견해 가는 구조로 돼 있지요.

 여기에 등장하는 우연한 산보의 주인공 '우에노하라'는 평범한 샐러리맨이긴 하지만, 직장 내에선 물가에 놀고 있는 아이처럼 

언제 자신의 위치가 뒤바뀔지 모르는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 젊은 가장입니다.

 

그는 자신과 직장의 그러한 입지를 잠시나마 잊어 보려는듯, 외근 중이나 평소에 알고 지내던 지인(知人)을 만났을 때 시간 제한이나

뭔가를 계획하지 않고 '의미 없이 걷는 즐거움'을 통해 신대륙 탐험을 하듯 동네 이곳 저곳을 구경 다니게 되지요. 그렇게 돌아다니는

우에노하라는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지역의 새로운 단면이나 문제점 등을 발견하며 추억에 빠져들곤 하는데, 바로 그러한 점이 

'우연한 산보'를 읽는 독자에겐 이 작품을 심도 있게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재미로 다가옵니다.

 

!!!?~길을 걷다 한번씩 경험하며 중얼거려 보았던 기억들 있으시죠~?!!!

"…, 이 길이 이렇게 연결 되는구나" 라는 뭐 그런 말들….  

!!!~요즘 유행하는 말로 하면 경험치(經驗値, experience point) 획득~!!!

 

 

또한 이 작품에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타니구치 지로'의 놀라우리만큼 섬세한 사실적 그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삽화체의 날카롭고 정밀한 손놀림으로 작화된 '칸' 속의 모든 '배경'들은 만화 속 주요 인물 뒤쪽에 늘 상 존재하며 주인공들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던 엑스트라가 아닌 동일선상에서 활약하는 또 다른 주역으로 보여지게 하지요. 그로 인해 평범하기 짝이 없고 다소 지루해 질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주제가 무엇인지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확실하고 분명히 나타나게 합니다.

 

!!!~산책이라는 주제에 걸맞은 사진 같은 그림들~!!!

 

단지 아쉬움이 있다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삶의 한 부분을 단편적으로 나열한 것이라 읽는 이에 따라

다소 재미를 못 느낄 수 있다는 점과 그림이 그려진 부분 만큼 작가 후기가 페이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동네를 잘 알지 못 하는 한국 독자들에겐 조금 낯설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 되네요.

 

!!!~그럼 우연한 산보의 결과를 말 해 보겠습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키튼' 선생 역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가 수업 중 교탁 꼭대기에 올라가 학생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이 위에 선 이유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려는 거야. 이 위에서 보면 세상이 무척 다르게 보이지.

어떤 사실을 안다고 생각할 땐 그것을 다른 시각에서 봐라."

 

삶을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깨달아 가는 인생 경험의 노하우처럼, 익숙하지만 새롭게 발견하는 동네 산책길에 자연스레

습득하는 주인공 우에노하라의 시선은 각박하게 살아가며 국한된 세상만을 바라보는 우리에게 영화 속 키튼 선생의 말처럼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하나의 좋은 예로 다가설 듯 합니다. 

 

주변

낯선

살짝 돌아다니는 것 만으로도

세상이 아름다움으로

차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

순간

 

그것이

바로

여행

 

·

!!!~타나구치 지로(쿠스미 마사유키)상 앞으로도 계속 멋진 작품 부탁 드려요~!!! 

~(^_^)y~♥ 

※ 작품성 ★★★★☆ 재미 ★★☆

포스팅구경하고가요.
감사합니다. 또 뵈여~!!(^_^)
포스팅 너무 잘하셨네요 잘보고 갑니다. ㅋ
넹. 감사합니다.
반가워요. 자주놀러올께요.
넹. 감사합니다.
또 놀러올꼐용
넹.
포스팅잘봤어요^^
네. 감사합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