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스파이크 2019. 11. 5. 00:11

 다기리죠랑 아무 상관도 없는 오~기다려죠 상!! 이제 해도 떨어졌으니 슬슬 야간 퍼레이드를 보러가자!!

 아니. 아직 시작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남았으니 못 타본 어트럭션 하나를 더 굴려보고 구경 가자.

 여기야? 오호~!! 간판만 봐도 뭔가 멋진 간지가 보이는데.

 '스페이스 마운틴'이라는 놀이기군데 이게 또 별미라더군.

 그렇게 재밌어??

 그걸 말 해 주면 스포일러를 발설하는 거라 여기서 언급하긴 쫌 그래.

 우와~!! 지하 깊숙한 곳에 설치된 저 열차가 뭔가 큰 기대를 갖게 만드는 것 같아.

 딱, 거기까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가서 타보셨음 좋겠어. 진짜 끝내주니깐!!

 아우~진짜!! 아무 생각도 없이 탔다가 진짜 진짜, 끄으으~!!!

 근데 엄청 짜릿했지?!!

 놀라서 똥 나올 뻔 했다.

 그럼 이제 얼릉 큰 도로로 가서 야간 퍼레이드를 보러가자. 벌써 시작했어!!

 아니 이것은 고모도 아닌 이모도 아닌 그 유명한 니모~?!!!

 어쩜 저리 작은 전구를 촘촘히 박아 멋진 캐릭터를 완성했는지 놀랍네.

 까하하~!! 저건 '토이스토리' 캐릭턴데!!

 캐릭터 하나하나의 디자인이 야간 조명과 잘 어울려 정말 화려한 볼꺼리를 뿜어내는구만.

 어라, 근데 뭐야 이 토이스토리 버디 인형은??

 중국 싼 짝퉁 피규어처럼 보여. ㅋㅋ

 그래도 역시 뭐니뭐니 해도 몬스터 주식회사가 화려함으론 짱이구만. 

 아직 퍼레이드의 시작점에 불과하니 그리 섣부른 결론을 얘기 하기엔 좀 이르다고 봐.

 끄아~!! 저건 알라딘 아니여?

 이번에 애니메이션에서 다시금 실사 영화화 돼 모든 이들이 전부 알고 있는 대중 캐릭터로 확실히 자리메김 한 작품이야.

 근데 알라딘이 호날두처럼 생겼는디?

 일본서 여자 좀 꼬시고 다니겠어.

 아무튼 촘촘한 전구들로 이렇게 멋진 캐릭터를 구연하여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그러게. 저작권 문제로 국내에서 이런 공연을 못보는 대신 놀이동산을 수입 해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가 대한민국에도 생겼으면 좋겠어.

 한동안 생긴다고 일산인지 어딘지에서 추진한다고 하지 않았나?

 언론에서 그럴싸한 보도자료가 기사로 나오긴 했지만 모두 유야무야 된 것 같아.

 아니, 이 여성은 신데렐라…?

 신데렐라 치곤 좀 얼굴이 언니야 스타일이여.

 그러게. 조금 더 브이라인의 얼굴형과 어깨까지 내려오는 금발 머리가 좋은데….

 네 취향을 여기서 말하진 말고.

 야!! 그렇게 따지면 내 취향은 저런 팅커벨이야!!

 저렇게 다중으로 즐기는 걸 좋아 하는구나. 변태 새끼.

 그래. 날 아주 나쁜 놈으로 만들어라.

 그렇게 지저분한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 도널드 트럼프가 아닌 도널드 덕이 등장했다!!

 솔직히 도널드 덕보단 베이징 덕이 맛있긴 한데 말이지.

 그러게. 기름이 쫙 빠져 바삭한 껍질에 고량주 한 잔이면 그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는데.

 뭐야 이 삼겹살들은?

 궈 먹음 맛있는 식재료!!

 이제 유명 캐릭터보단 듣보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듣보라니!! 쟤네들이 얼마나 유명한 애들인데.

 다람쥐 하면 1970년대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 상품 중 하나 아니야?

 그렇긴 하지. 우리나라 토종 다람쥐가 외래산보다 훨씬 귀엽고 예뻣으니까 그때 잘 팔려 나갔지.

 근데 이 퍼레이드 볼라고 일찍부터 자리잡고 앉아 기다리는 걸 보면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그러게. 엄청 긴 시간을 보는 것도 아닌데 1시간 전부터 자리깔고 기다리는 걸 보면 뭔가 우리랑은 문화가 다른 것 같아.

 이제 슬슬 퍼레이드도 끝을 향해 가는 것 같아.

 처음엔 우와우와 하면서 봤는데 계속 나오니 난 쫌 지루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렇게 끝까지 좋아라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은 참 보기 좋다.

 일본에서도 디즈니랜드 가는 건 그닥 쉬운일이 아니겠지?

 한국에서 놀이동산 자주 가는 건 아니니 여기 사람들도 마찮가지겠지.

 그래도 다들 행복해 보이니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