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간토(旅行) ◈

스파이크 2019. 11. 11. 08:00

 '오다기리죠'랑 아무런 상관도 없는 '오~기다려줘'상!! 이제 디즈니의 명물 야간 퍼레이드도 다 봤으니 어디로 갈까?  

 하루 종일 도쿄 디즈니랜드를 돌아 봤어도 아직 타보지 못 한 어트럭션이 남았으니 마지막 힘을 짜내 모두 방문해 보자구.

 그래서 들어온 곳이 '로저레빗 카툰 스핀'이야?

 응!! 예전에 애니메이션으로 지금의 40대 아재들을 열광까지는 아니어도 재미난 시간을 보내게 만들어 줬던 실사와 애니가 합처진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어트럭션이야.

 그거 원래 제목이 '누가 로저레빗을 모함했나?' 아니었나?

 응. 맞아. 지금보면 약간 애니부분에서 어색한 점이 있긴 하지만 그 당시만 해도 엄청난 효과가 들어간 최첨단 작품 중 하나였지.

 근데 미니카 타고 뿅뿅, 뱅글 뱅글 돌다보니 금방 끝나 버리고 밖으로 나와버렸네.

 어머 어머. 얘, 그런 스포일러는 말하는 게 아니야!!

 설마 이정도 가지고 뭐라할까. 유튜브 보면 다 찍어서 올리는 친구들도 많턴데.

 솔직히 그런건 매너가 아니라고 봐. 저작권에 대한 침해 일 수도 있고. 영화 반전을 알고 극장 앞에서 떠드는 거랑 뭐가달라. 

 오히려 정보를 제한하는 게 요즘 세상에선 뒤처지는 게 아닐까?

 우린 옛 방식을 고수 하자고. 블로그 장인의 길을 걷자. 유튜브 킬드 블로그 스타!!

 어쨌거나 이것 저것 굵직 굵직한 건 다 타봐서 이젠 쟈잔한 것만 남아 흥미가 약간 떨어지네.

 그래도 몽땅 즐겨봤다는 확신이 서야 나중에 다시 오고 싶은 맘이 안들지.

 그거야 말로 무식한 생각이 아닐까? 여행이란 뭔가 아쉬운 감이 있어야 다음에 또 가고 또 가고 싶은거잖아.

 그런데 디즈니랜드는 3번 이상 방문하긴 좀 그런 것 같아. 5년 주기로 한 번 씩 다닌다 해도 간격이 짧고 놀이기구도 많이 새로워 지진 않으니.

 아무튼 70년대 대한민국의 수출 효자 종목 다람쥐 인형 앞에서 기념 사진이나 찍고 다른 곳으로 이동 하자고!!

 이 다람쥐 이름 찾으려 들면 금방 알아낼 수 있을텐데 검색하기 귀찮다.

 뭐, 궁금한 사람들은 지들이 알아서 찾겠지.

 얼레? 근데 이건 우리가 타기엔 싸이즈가 너무 작아 보인다. 그래도 태워주니 일단 타자!!

 애들 타는 놀이기구에 덩치가 산만한 우리가 낑겨 앉으니 철로가 휘는 줄 알았음. 그래도 좌석이 좁음에도 튕겨 나가지 않아 좋네.

 이젠 디즈니랜드 놀이기구의 끝 점에 도달한듯 하니 슬슬 이걸타고 마무리 하자구.

 '스타코만도?'

 응!!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주인공들을 보며 탑승한 놀이기구에서 예전 전자오락에 쓰였던 스틱을 잡고 게임하듯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는 어트럭션이라 할 수 있어.

 이것도 다 큰 어른들이 타기엔 겁나게 좁은 감이 있네.

 만약 지금이 피크 타임이라 아이들 탑승객이 줄을 섰다면 양보를 하겠지만 사람들이 없으니 그냥 냅다 타자구.

 이걸로 조종 하는겨?

 애들 타는 놀이기구에 조종까지의 역할을 부담 시키진 않지.

 졸라 컴컴해서 사진 모공이 다 열리고 자빠졌다.

 딱히 굉장히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네.

 그래서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

 그냥 쉬는 샘 치고 슬슬 구경이나 하자고.

 그러자구.

 역시 어트럭션은 스릴과 써스펜스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뭔가 지리하지?

 너도 그러냐?

 응. 별로 추천 할만큼 볼거리도 없는 것 같고.

 아무튼 비추천 코스이니 이걸보고 다른 사람들은 알아서 걸러 줄 것이라 판단 돼.

 재미 없는 건 도태 되서 다른 재미난 놀이기구로 대체되야 한다고 봐.

 투자금 회수만 되면 아바 더 재미난 것으로 바뀌지 않을까?

 여기서 나가면 이젠 디즈니랜드는 완전히 끝나는 거지?

 옹. 이제 한동안 디즈니랜드를 연재하는 일은 없을듯 해. 아마 십 년 후에 또 다시 가게 되면 모를까.

 그러게. 여기도 십 년 만에 왔으니 또 십 년 후 어떻게 변해 있을지 궁금은 해 지는군.

 아마 일본 디즈니가 아니라 미국 디즈니월드를 가게 될꺼라 여길 궁금해 할 필요는 없을꺼야.

 그 꿈이 이루어 질까?

 글쎄…

 어쨌거나 디즈니랜드 돌아보느라 수고 했다. 이제 다음장 부턴 일본 구석구석을 돌아 보면서 이야기 나눠 보자구. 

 그래. 너도 돌아댕기느라 고생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