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잡설들/오감만족... 이 영화 봤수?

송씨네 2014. 4. 27. 20:42

 


표적 (2014)

9.6
감독
창감독
출연
류승룡, 유준상, 이진욱, 김성령, 조여정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98 분 | 2014-04-30
글쓴이 평점  

 

 

최근 액션영화에는 특이한 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어디서 본 듯한 내용... 그렇습니다.

한국영화의 최근 경향은 검증된 스릴러나 액션 영화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 한다는 것이죠.

최근 개봉한 <방황하는 칼날>도 그랬고 조의석, 김병서 감독의 <감시자들>(Cold Eyes/2013)의 경우도 홍콩영화 <천공의 눈>(跟蹤, Eye in the Sky/2007)에서 가져왔지요. 여기 닮은듯 다른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납치된 아내, 그리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살인용의자... 도대체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요?

유쾌한 액션 영화 추천 합니다. 영화 <표적>(영문원제 The Target)입니다.

 

 

 

 

 

 

병원에서 알콩달콩 일하고 있는 태준(이진욱)과 희주(조여정) 커플...

희주는 임신을 앞둔 상태에서 거의 만삭의 몸이며 태준은 비록 레지던트 의사이지만 생명을 살린다는 의무감은 그 어느 의사 못지 않습니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한 남자가 배가 과다 출혈된 상황에서 들어오게 됩니다.

여형사인 영주(김성령)과 수진(조은지)가 이 정체모를 남자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준의 집... 한 괴한이 다가와 희주를 납치하고 달아납니다.

희주를 살리고 싶으면 병원에 입원된 그 남자를 데려오라는 전화였습니다.

그 정체불명의 남자의 이름은 여훈(류승룡)으로 전직 특수요원이며 희주를 납치한 사내는 여훈의 동생인 성훈(진구)로 고아로 생이별하다가 어렵게 만난 형제입니다.

영주와 수진이 이 사건을 수사하려던 상황에서 광역수사대의 송 반장(유준상)이 자신이 이 사건을 맡을테니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건은 웬지 모를 수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알고보니 여훈도 살인누명을 쓰고 쫓기는 중이고 성훈과 같이 건물주에게 수금을 받으러 갔던 길에 건물주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된 것이죠.

하지만 이 사건의 비밀은 이게 끝이 아닙니다.

과연 태준은 사랑하는 아내 희주를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여훈은 그 누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앞에 이 작품의 원작에 대해 이야기드렸습니다.

이 영화 <표적>은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Point Blank/2010)가 원작인 영화입니다.

납치극이 벌어지고 이 납치극은 많은 비밀이 그려져 있다는 부분에서는 프랑스 원작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직업이 약간 바뀌었고 한국적인 상황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리메이크 영화의 좋은 점은 바로 이런 것이죠. 검증된 원작을 가지고 있기에 잘 가공하면 괜찮은 리메이크 영화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우리나라 영화들 중에서도 외국에서 수출되어 개봉한 영화도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들 리메이크 영화가 다시 개봉되기도 하였지요.

<올드보이>(Old Boy/2003, 미국 리메이크는 2013년.), <장화, 홍련>(A Tale of Two Sisters/2003, 미국 리메이크는 <안나와 알랙스:두자매 이야기>(The Uninvited/2009)) , <엽기적인 그녀>(My Sassy Girl/2001, 미국은 2008년 리메이크.)  등등이 헐리웃에 맞게 바뀌어졌고 국내에 개봉되었습니다.

근데 공교롭게도 이들 리메이크 영화들은 흥행에 실패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우리 스타일로 만든 원작이 헐리웃으로 건너가 헐리웃 스타일로 만들어지다보니 원작을 많이 훼손하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았기에 그런 결과가 나온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생깁니다. 외국의 원작 소설, 만화, 영화들을 어떻게 한국의 실정에 맞게 리메이크 할 것인가라는 고민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런 헐리웃이나 일본 등에서 물건너 온 영화들을 생각보다 잘 리메이크 하고 잘 다듬었다는 점이죠.

<표적>은 그런 점에서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인물이 다양합니다.

다양한 인물과 두 가지 사건이 벌어지는데 사실 영화를 잘 들여다보면 실제 사건은 세 가지 정도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야기가 좀 복잡해 보일 것이라는 우려도 듭니다. 하지만 실마리를 풀고나면 상당히 단순한 구조의 영화인 것이죠.

의사인 남편은 아내를 구해야 하고 살인 누명을 벗어야 하는 사내는 의외의 두려운 비밀과 마주쳐야 합니다.

살인 누명을 지닌 형을 지켜야 하는 동생의 고민도 영화에서 들어가 있고요.

 

하지만 중반에 들어서서는 주요 인물이라고 생각했던 등장인물이 갑작스럽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야기는 더 꼬일 것 같고 실제로 이 문제로 인해 주연은 아니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조연들이 사건을 파해치는데에 결정적인 인물로 등장하여 영화의 긴장감을 주고 있습니다. (힌트를 드리자면 포스터와 시놉시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점만 이야기드리겠습니다.)

 

 

 

 

 

 

이 영화의 볼거리라면 아무래도 미스테리한 비밀을 파해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일 것입니다.

비밀이 파해치고 알려지는 순간 또 누군가는 희생되며 알고 있었던 진실이 진실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놀라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대단한 반전은 아니지만 영화를 보다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반전이라 관객들에게는 놀랄 수 밖에 없는 점이죠.

 

또 하나의 재미라면 광역수사대 세트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입니다.

누가 이 총격전의 주인공이며 이들은 왜 여기서 총격전을 벌이는가가 궁금하실껍니다. 그 궁금증은 영화에서 확인하시길...

분명한 것은 영화에서 수사대 세트에서 자동차가 돌진하고 그 위풍당한 세트가 한순간 박살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최고의 클라이맥스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남성 중심의 영화에서 여성들의 액션도 등장하는 점도 큰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클라이맥스에 등장하고 있죠.

 

출연진 화려하죠.

우선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정체불명의 사내 여훈 역은 류승룡 씨가 맡았는데 카사노바 사내, 지적장애인 등의 다양한 팔색조 연기를 보이던 그는 이번에도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여경으로 등장해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김성령 씨나 조은지 씨의 활약도 대단합니다. 앞에도 이야기했듯이 좀처럼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여성들의 액션을 이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진욱 씨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유준상 씨는 좀처럼 보기 힘든 악역에 도전합니다.

갸냘프지만 강인한 여성으로 등장하는 조여정 씨나 비중이 작지 않음에도 특별출연으로 등장하는 진구 씨의 역할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진구 씨의 틱 증후군(스스로 조절 할 수 없는 크고 빠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 내는 것) 역할은 영화 <수상한 고객들>(Suspicious Customers/2011)에서 임주환 씨가 연기한 역할 이후 등장하는 것이라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봅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표적>이 그리 대단한 영화는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생각보다 많은 볼거리의 액션이 등장하고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잘만들어진 액션 스릴러라고 생각됩니다.

부담없이 유쾌하게 즐기고픈 분들에게는 이 영화가 제격이라고 보여지네요.

 

유쾌한 추격 액션... 영화 <표적>(http://www.target2014.co.kr) 이었습니다.

 

 

140자로 말해봐!

 

새로운 스타일의 액션영화처럼 보이지만 그리 새롭지 않은...

다만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적절히 투입한 부분은 합격점입니다.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액션영화가 될 듯 싶네요.

경찰세트의 마지막은 압권!

 

 

 

 

 

와 영화 서평잘쓰시네요..저도 닮고싶어요^^
저도 이거 보고 싶었어요.
글을 읽고보니 더 보고싶네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