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척추관절 2010. 5. 2. 23:03

 

 

10년 차 모범운전 택시기사 황철수(남, 48세)씨는 오른쪽 다리에 극심한 고통을 느껴 MRI로 진단한 결과 허리디스크 탈출증 진단을 받았다. 디스크 치료법 중 척추봉침요법을 선택한 황씨는 1개월간 봉침 집중치료를 받고 이후 두 달간 간헐적 치료를 받았다. 6개월 후 재검사에서 탈출된 디스크가 현저하게 흡수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황씨가 받은 척추봉침요법이란 꿀벌의 침에서 추출한 벌독을 정제하여 멸균과정을 거쳐 불순물이 제거 된 꿀벌의 침액을 통증 부위나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벌꿀의 독을 이용하는 봉독요법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측되며, 이집트 파피루스 문서에서 벌침이나 죽은 꿀벌을 환부에 비벼 치료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있다.

장형석박사는 경희대학교 대학원 동서의학과 연구팀(경희의대 민병일·한의대 배현수 교수)과 공동으로 봉침이 염증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스노파마콜로지(Journal of Ethnopharmacology)' 2005년 5월호에 발표한 바 있다.

디스크란 추간판이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추간판의 외부를 구성하고있는 섬유륜이 찢어지면서 내부 구성 물질인 수핵이 흘러나와 큰 고통을 유발한다. 탈출한 수핵이 척추신경을 압박하고 요통이나 하지 통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 때 신경은 손상을 입고 산화질소를 발생시켜 '염증'상태가 되는 것이다.

디스크 탈출로 인해 발생한 척추 신경의 염증상태는 항염효과가 뛰어난 봉침요법을 이용하면 빠르게 신경염을 제거하여 신경 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봉침은 화학물질이 아닌 천연 물질이기 때문에 재발률이 적고 부작용이 없다.

그러나 봉침요법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봉침요법이란 말 그대로 벌꿀의 침을 이용하는 요법이기 때문에 봉침 알러지 여부를 판단해 시술해야 한다. 치료전 봉침 알러지 반응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척추구조의 특성상 신경근처까지 깊게 주입을 해야하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 받아야 안전하다.

봉침요법은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퇴행성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만성요통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디스크는 대부분 비수술로 치료 할 수 있다. 봉침요법 외에도 디스크 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으로는 한약물요법, 추나요법, 전침치료 등이 있다.

 

글/사진: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