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술치료 질환/드꿰르벵병

척추관절 2018. 1. 15. 12:28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부모에게 육아를 맡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아동보육실태조사에서도 국내 0~3세 영유아의 70% 이상, 미취학 아동의 35%가 조부모나 외조부모의 돌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회현상과 맞물려 황혼을 육아로 보내는 노년층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루 9시간 이상 주 5일을 아이를 돌보는데 젊은 사람에게도 감당하기 힘든 육체노동의 시간은 노인들에게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합니다.




특히 손목은 황혼육아로 인해 가장 혹사당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무거운 아기를 반복해서 안으면 손이 꺾이면서 손목과 엄지손가락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저절로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심할 때는 엄지손가락을 구부리는 것만으로도 손목의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어렵습니다. 도마를 손으로 들거나, 걸레를 짜거나, 문의 손잡이를 돌리는 것처럼 손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이 반복적인 손의 사용은 엄지손가락에 붙은 힘줄에 미세 손상이 발생시켜 염증 및 통증을 일으킵니다. 이 질환은 손목 건초염 또는 드퀘르벵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악기를 무리하게 연주한 후, 글씨는 많이 쓰는 학생, 최근에는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환자들의 연령 분포 또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통증이 발생하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드퀘르벵은 대부분 약물요법, 주사 요법, 보조기 착용 등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초기라면 손목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고 온찜질을 자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한적인 방법으로는 손상된 부위의 혈류량을 증대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봉침과 힘줄의 재생을 돕는 "재생고"복용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손목 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손목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주말은 아기 부모가 아기를 돌보고 일주일 동안 고생하신 부모님들에게 휴식의 시간을 선물해주는 것은 어떨까요?



손목 건초염 자가진단법




손목건초염은 손을 움직여 간단히 진단할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습니다. 이때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엄지손가락과 손목사이의 움푹 패인 곳을 눌렀을때 압통이 심하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