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starwoods 2006. 7. 7. 18:49

라마섬(Lamma Island)은 홍콩섬 서남부에 있는 섬으로 홍콩 센트럴에서 페리로 약 2-30분 거리에 있는 작은 섬이다. 마천루 숲이 우거진 센트럴에서 불과 10Km 거리 밖에 자동차가 다니지 않는 작은 섬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도시인들에게는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이 곳을 다녀 왔다.

 

 

라마 섬에 도착하면 처음 보이는 이 '세 개의 탑'은 발전소 굴뚝이라고 한다. 아마도 이 섬에서 가장 현대적인 건축물이 아닐까 생각된다. 발전소는 흥싱예나 로소싱 해변에서도 그 위용이 드러난다.

 

 

여행 안내 지도 You are Here 라고 되어 있는 곳이 융슈완이라는 곳인데, 여기서 부터 주황색 화살표를 따라 해변과 등산로가 이어진다. 오후 3시에 출발하여 천천히 움직인 관계로 속쿠완까지는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흥싱예 해변으로 가는 도중에 바나나가 열린 나무가 있었다. 먹기만 했지 보기는 처음인 바나나 나무가 그저 신기했다.

 

  

 

 

야자가 열린 나무도 있었다.

 

 

흥싱예 해변이다. 이 섬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인 것 같다. 홍콩의 해수욕장에는 들어가 놀 수 있는 경계가 줄로 쳐져 있는데, 이 줄 아래로 상어를 막기 위한 그물이 내려져 있다고 한다.

 

 

흥싱예 해변. 우측으로 발전소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렸을 적 한국 고리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할머니가 사셨는데, 그 곳 생각이 얼핏 들었다. 

 

 

로소싱 해변이다. 흥싱예 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고, 사람이 거의 없는 조용한 해변으로 필자가 갔을 때는 어린이 두 명, 중학생으로 보이는 소녀 네 명, 서양인 부부 한쌍과 동양인 남자 한 명이 있었다. 노는 사람보다 구조대원이 더 많았다는...

 

흥싱예 해변에서부터 속쿠완까지는 산 능선을 따라 포장된 가족 등산로(Family Trail)가 이어진다. 오르막은 사진 속의 경사 정도가 대부분. 길이 험하거나 어려운 편은 아니다.

 

 

산 넘어로 거대한 풍력 발전용 프로펠러가 보인다.

 

 

등산로 난간을 정비 중인 인부. 땡볕 아래서의 중노동으로 하루에 얼마를 벌 수 있는지 궁금했다.

 

 

한낮 땡볕에 첫번째 전망대에 이르니 그곳에서 아이스박스를 놓고 음료수를 팔고 있는 아저씨가 있었다. 포카리 스웨트 뚱뚱한 캔 하나에 우리돈으로 1500원 정도. 생각보다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첫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클릭해서 보세요.)

 

 

두번째 전망대 모습. 첫번째나 세번째 모두 모습은 비슷하고, 그야말로 전망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흥싱예와 로소싱 사이에 있는 해변으로 깨끗하고 조용해 들어가 보고 싶었지만, 길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속쿠완 쪽 해변

 

 

등산로 길 끝 즘에 다달아 속쿠완 마을이 보이기 시작했다. 길 옆으로는 대부분 음식점이 이어지고 있었다.

 

 

속쿠완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던 동굴. 자연동굴인지 인공동굴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었고,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출입이 금지되어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썰물 때라 그런지 물이 빠져 있는 속쿠완 해변

 

 

속쿠완의 틴하오 사원이다. 틴하오는 우리식으로 하면 옥황상제의 부인을 모셔놓은 사당이라고 어느 책에서 본 듯한데, 어촌 마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틴하오 사원이지만, 여기는 좀더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다.

 

 

틴하오 사원의 장식. 여기와 마찬가지로 내가 본 사원의 대부분은 용이 놓여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