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롱이

♥순하게 흐르는 강물처럼 ~

2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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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가을이 머물고 있는 곳 /물향기수목원

숲에 앉아 가을이 내려앉는 소리를 듣는다. 툭~! 알밤도 떨어지고 도토리도 떨어진다. 밤나무 아래는 초토화 된지 오래 , 나도 기웃거리다가 실한 밤 한 톨을 주웠다. 청설모에게 안 빼앗긴게 어딘가 하다가 웃었다. 할머니 욕심 낼걸 내야죠. 하며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ㅎㅎ 물려 보내고 살펴보니 옆의 숲에다 묻어 두고 있다. 한참 숲에서 가을 냄새를 맡았다. 벌써 계수나무는 솜사탕 향기를 슬슬 풍기고 있었다. 보이는 것 , 들리는 것 , 느껴지는 것 , 모두 가을이다. 석산 이제는 스러져 가는 아쉬운 꽃 쇠별꽃 뱀딸기 동자꽃 왜승마 키큰산국 개회향 새박(콩배랑 크기가 같다) 무서운 세력을 자랑하는 새박 식물들에겐 적이다 금꿩의다리 남개연 남개연 부레옥잠 개연 노랑어리연 수련 까마귀밥나무 서..

2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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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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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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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이야기 숲속 문고/장미정원

동네 산책 코스 중에 으뜸은 고인돌공원 탁 트인 시야, 그리고 장미정원이 있기 때문인데 오늘 나가보니 메타세쿼이아 숲을 정리해서 쉼 의자와 평상을 만들어 놓고 숲 속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놓았다. 주이가 이사하고 나서 시장님이 너무 과하게 신경 쓰시는 게 아닌가 살짝 ㅎㅎ 송구스럽기도 하지만 행복한 일이기도 하다. 억새밭은 장미원이 되고 풀밭은 야외도서관이 되었으니 말이다. 책장을 살펴보니 눈에 들어 오는 몽실언니. 권정생 작가님의 소년소설이다. 이철수 님의 판화도 참 맘에 든다. 책을 잡고 보니 선뜻 내려놓을 수 없어 숲에 앉아 단숨에 다 읽고 점심때를 넘긴 시간에 돌아오며 장미원도 잠깐 돌아보았다. 이제는 종종 숲 도서관을 찾아갈 거란 예감. 앞 산 자락을 걸어 작은 고개 넘으면 고인돌공원 가는 길에..

댓글 오산이야기 2020. 9. 28.

27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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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야기 (수원화성) 수원/시민농장,서호,꽃뫼공원 .

아침에 출근하는 남편 따라나섰다가 수원의 여기저기 돌아 한나절 만에 돌아왔다. 코스모스 가득 핀 시민농장 어떻게 보이는 만큼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긴 어렵지만 추석 무렵인 지라 자꾸만 담아 본 꽃밭. 서호의 넓은 호수에 일렁이는 물결 그 사이 보이는 새들 물총새를 만나 반갑지만 짧은 렌즈로는 어림없는 일 ㅜㅜ 눈길을 어디에 두든 파란 하늘이 가을을 말해주고 나무들도 옷 갈아입기 시작한 듯 청명한 하늘은 마음도 높아만 가는 오늘 금불초 백리향과 네발나비 사데풀 달맞이꽃 메리골드 아게라텀 베고니아 안젤로니아 설악초 흰독말풀 맨드라미 송엽국 석류 화살나무 물총새 물닭 논병아리

26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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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마음만 분주한 주말

집안에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분주하게 밖으로 향한다. 아침 일찍 24시 마트를 찾았더니 산더미 같은 물건과 나보다 바삐 장 보고 나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추석에 찾아갈 고향도 없고 특별히 찾아 와 줄 식구들도 없는데 이웃에 사는 아들네 오면 식사라도 함께 할까 싶어 주섬주섬 사 들이는 나를 보며 남편은 몸 아프다고 하지 말고 그냥 쉬라고만한다. 아들은 나가서 맛난 거 사 먹지 맨날 같은 전이랑 그런 거 먹지 말자는데 시엄니 점수라도 따게 그렇게 해볼까? 구닥다리라도 어쩔 수 없지 내 방식대로 살아야지 명절 때마다 복잡한 생각들이다 즈네들 늘 바쁘니 가서 얼른 쉬거라 등 밀어 보내도 며느리 입장은 편치 만은 않을 것이다. 어느 날 명절이 부담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자 난 어른이 되었음을 실감했다. 나도 편하게..

댓글 日常 2020. 9. 26.

25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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