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전통농업 - 테라 프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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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농법

2010. 8. 12.

아마존의 전통농업 - 테라 프레타Terra Preta

 

 

 

환상의 엘도라도

 

1492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일확천금을 꿈꾸는 수많은 탐험가와 정복자 들이 스페인에서 라틴아메리카로 건너갔다. 그들 가운데 아마존을 탐색한 프란치스코 드 오렐라나Francisco de Orellana가 있다. 큰 강의 일대를 항해하고 아마존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때이고, 용감한 여전사에게서 공격을 받았다는 기록이 나중에 아마조네스의 전설이 되었다. 그리고 1542년에 아마존의 지류 가운데 하나인 리오 네그로Rio Negro 유역을 탐험했을 때는 농장과 마을 및 거대한 성벽을 두른 도시까지 목격했다고 보고했다. 그 100년 뒤. 황금에 매료된 사람들이 숨겨진 황금도시 엘도라도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선교사를 포함해 누구 한 명 오렐라나가 보았던 도시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들이 찾아낸 것은 다만 여기저기에 흩어져 살며 수렵채집을 하던 사람들뿐이었다.

 

 

오렐라나의 두상. 탐험가라기보다 애꾸눈 해적의 느낌이다.

 

 

가운데를 관통하는 강이 리오 네그로.

 

 

과학자들도 오렐라나가 허풍을 떨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까닭은 농업에 있다. 어떠한 문명이든 그 탄생의 핵심에는 농업이 있다. 생산성이 높은 농업이 없으면 많은 인구를 먹이지 못한다. 열대우림은 언뜻 보면 생산적인 듯하지만, 그 흙은 농업에 알맞지 않다. 현대의 화학 자재를 쓰더라도 아마존의 척박한 흙에서는 지속적으로 식량을 생산할 수 없다.

 

“아마존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개발하려는 온갖 노력은 실패하고 있다.”

 

스미소니언 학술협회(Smithsonian Institution)의 베티 메거스Betty Meggers 교수도 이렇게 기술했다. 수렵채집 생활을 하는 선주민들이 번영한 도시문명을 이룩할 수 있을 리 없다는 것이 과학자 대부분의 합의였다.

 

 

고대 볼리비아 문명의 발견

 

하지만 1960년대에 고고학자 빌 데네반Bill Denevan은 모호스 평원(Llanos de Mojos)에서 기묘한 직선의 줄무늬 도안이 있다고 지적한다. 모호스 평원은 오렐라나가 항해한 아마존 하류를 2000㎞나 거슬러 올라가 볼리비아에 있는 사바나 초원이다. 홍수와 건조한 날씨가 번갈아드는 극단적인 기후 조건이라, 작물도 재배하기 어렵고 사람도 조금밖에 살지 않는다.

 

 

모호스 평원.

 

 

그런데 펜실베니아대학교 박물관의 고고학자 클락 에릭슨Clark Erickson은 이 데네반의 발견을 더욱 탐구한다. 에릭슨 박사가 먼저 관심을 기울인 것은 드넓은 사바나 평원 군데군데 수많은 숲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이 오아시스에서는 명확히 인류가 주거했다고 보이는 흔적이나 기원전의 토기 파편이 발굴되었다. 도기의 수는 수렵채집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아무리 보아도 너무 많았고, 높이 18m의 제방까지 있었다. 1617년 스페인 사람들이 행한 원정에서도, 마을마다 이어지는 높은 제방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그것은 항구적인 주거지, 몇 천 명의 사람들이 모인 문명이 일찍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시리오노족Siriono族이 쓰는 말도 과거의 단서가 된다. 옥수수나 면, 염료식물에 대한 단어가 있는 것은, 이전에는 수많은 작물이 재배되었다는 것을 암시한다. 툴레인Tulane대학의 윌리엄 발리William Balée 교수는 2000년 전에 재배되었던 식물의 단어까지 있다고 기술한다.

 

인류학자 마이클 헤켄버거Michael Heckenberger도 중앙 아마존에서 쿠이쿠루족Kuikuru族과 우연히 맞닥뜨렸을 때, 그 복잡한 사회구조에 놀랐다. 아마존의 수렵채집 부족은 소규모에 평등한 구조라는 것이 그때까지의 견해였다. 하지만 헤켄버거에 따르면, 쿠이쿠루족의 계층구조는 아무리 보아도 300명의 규모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쿠이쿠루족은 인류학자가 말하는 수렵채집인이 아니라, 옛날에는 지금보다 몇 배의 규모인 복잡한 사회, 오렐라나가 말한 ‘선진사회’를 이루고 살았다는 것을 추측하게 한다.

 

 

쿠이쿠르족의 부족민 그림.

 

 

에릭슨 박사와 발리 교수는 평원에 남은 쭉 뻗은 제방이 홍수를 막으려고 인공적으로 쌓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것과 나란히 뻗은 운하도 옛날에는 사람이 관리하며 물을 댔던 자취일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 평원을 보면 보이는 줄무늬 도안도 높은 두둑의 밭 체계에서 나온 유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그 넓이는 몇 천 평방킬로미터에 미친다.

 

“이는 이집트 사람들이 했던 일에 필적합니다.”

 

에릭슨 박사는 말한다. 곧 일찍이 볼리비아에는 거대한 문명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관개나 밭의 유적이 있다고 해도, 농업에 알맞지 않은 열대에서 어떻게 옛날에는 몇 십만의 사람을 먹였을까?

 

 

기적의 흙 테라 프레타

 

숲을 베고서 모조리 태운다. 이른바 부대밭 농업은 지속가능한 농법이 아니다. 열대우림의 토양은 위약하고 척박하여, 숲을 베어 없애면 강한 햇빛이나 호우에 드러난 토양에서 양분과 미네랄 성분이 곧바로 용탈된다. 그 결과 나중에는 사막이 된 불모의 땅밖에 남지 않는다. 아마존 토양의 대부분에서는 1모작 이상 할 수 없다. 화학비료를 써도 같은 곳에서 3모작의 수확까지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연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요컨대 대규모 농업을 행할 수 없다는 것이 생태주의자의 상식이었다.

 

하지만 1950년대에 먼저, 신출내기 연구자였던 네덜란드의 토양학자 빔 솜브로크Wim Sombroek는 아마존의 땅을 여행하다가 놀랄 만큼 풍요롭고 비옥한 토양을 발견한다. 솜브로크는 나중에 국제 토양 조회·정보 센터(International Soil Reference and Information Centre)의 소장, 국제 토양과학 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Soil Science), 현재 국제 토양과학 연합(International Union of Soil Sciences)의 사무국장이 된 인물인데, 그의 1966년 저작 “아마존의 흙”은 브라질 사람들이 테라 프레타Terra Preta라고 부르는(지금은 아마존의 검은 흙Amazonian Dark Earth) 기묘한 흙을 처음으로 보고한 연구 보고서가 되었다.

 

 

검은흙, 테라 프레타.

 

 

이 검은흙은 농업에 적합하지 않은 열대에서도 풍부한 수확을 보장한다. 예를 들면 브라질의 아마존 중부 아쿠투바Açutuba에서는 40년이나 거름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박사논문을 위한 연구를 한 이후 테라 프레타에 매료된 바이로이트대학University of Bayreuth의 브루느 글라서 박사는, 그 땅심은 지구에서 가장 비옥하다고 하는 연토양(Mollisols)이나 체르노젬 토양(Chernozems)에 필적한다고 했다.

 

 

연토양

 

 

체르노젬. 

 

“인접한 척박한 땅에서는 타피오카밖에 재배할 수 없는데, 테라 프레타에서는 파파야나 망고 등 수많은 돈벌이 작물을 재배할 수 있습니다. 콩이나 곡류의 수확도 비옥한 토지의 배나 됩니다. 게다가 테라 프레타에서는 둘레의 흙보다 약 3배나 많은 유기물, 질소, 인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보통을 넘는 바이오숯(biochar)이 있습니다. 다른 토양에서보다 70배나 많은 평균 50t/㏊의 바이오숯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브라질 농업연구공사(Embrapa)의 토양연구자 벤세슬라우 텍세이라Wenceslau Teixeira도 열대 토양에는 일반적으로 모자란 인, 칼슘, 아연, 망간 등의 원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보통의 열대 토양과 달리, 강한 햇빛이나 호우에 몇 백 년이나 드러나 있어도 땅심이 떨어지지 않는다. 텍세이라 씨는 마나우스Manaus에 있는 농업공사의 시설에 테라 프레타로 밭을 만들고 시험을 행해 그 땅심의 회복력에 놀랐다.

 

“1년생 작물을 재배하여 강한 햇빛이나 비에 드러나는 것은 흙을 망치는 일로서 열대에서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40년이나 벼, 옥수수, 타피오카, 콩 등 온갖 작물을 재배할 수 있었습니다.”

 

텍세이라 씨는 지금 바나나와 다른 열대작물도 시험하고 있다.

 

 

 

바이오숯

 

 

 

선주민들의 숯 굽기가 만들어낸 인공 토양

 

이 경이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흙이 어째서 아마존에 있을까? 그것은 어떤 유래가 있을까? 그 정체를 둘러싸고 수많은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이 토양이 아마존에 사는 선주민들이 인공적으로 만들어낸 산물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예를 들면 고고학자 빌 우즈Bill Woods는 브라질의 타파호스강Tapajos川을 따라서 수많은 2000년 전의 유적을 발굴했는데, 사람들이 살던 곳의 흙은 어째서인지 인근 열대우림의 그것보다 훨씬 검었다. 엄밀하게 연구한 결과, 색깔 차이는 있어도 둘레에 있는 흙과 같은 것이며 단지 바이오숯이 더 있을 뿐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에는 선사시대의 도기 파편이 묻혀 있어 사람이 살던 흔적이 있는 곳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곧, 테라 프레타는 인공 토양으로서, 고대의 유적인 셈이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지금은 테라 프레타가 사람이 만들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충분합니다. 우리는 테라 프레타에서 도기의 파편, 인간의 뼈와 배설물, 짐승의 뼈, 거북의 등딱지 조각 등을 찾았습니다.”

 

아마존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는 지금으로부터 500~2500년, 또는 더 이전부터 만들어졌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선주민들은 기원전 4000년보다 훨씬 이전부터 서기 1492년에 걸쳐서 테라 프레타를 만들었습니다. 가뭄이나 강우, 그리고 열대의 뜨거움을 2000년이나 견디고, 지금도 땅심을 유지하며 부식을 유지한다는 데에 놀랄 뿐입니다.”

 

유사 이전부터 아마존의 선주민들은 대지를 바꾸고, 그 테라 프레타가 영구적인 농업을 받쳐 왔다. 그리고 그 범위도 놀라울 만큼 넓다. 고고학자들은 테라 프레타의 분포 상황을 조사하여, 오렐라나가 보고했던 곳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찾아냈다. 그 지역은 영국의 배나 될 정도로 드넓다. 캔사스대학의 지리학자로 토양학자인 윌리엄 우즈William I. Woods 교수는 “최대한 아마존의 10%가 테라 프레타이다”라고 기술했다.

글라서 박사는 그 범위는 아무도 모르나 더 넓다고 지적한다.

 

“최근 아마존 중부에 400㎞의 송유관을 부설하는 조사를 하면서 새로운 테라 프레타가 송유관을 따라 10~20㎞마다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모든 곳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버몬트대학University of Vermont의 고고학자 빌 피터센Bill Petersen은 지금은 오렐라나의 지적이 사실이었다고 본다고 한다. 그런데 만약 오렐라나가 진실을 말했다면, 그가 설명했던 주민들은 모두 어디로 가 버린 것일까? 비참한 일이지만, 유럽인은 선주민이 저항력을 갖지 못했던 병인 천연두, 독감, 홍역을 가져왔다. 곧 오렐라나는 아마존 고대 문명을 직접 눈으로 본 최초이자 최후의 유럽인이 되었다.

 

 

살아 있는 흙

 

하지만 아마존의 선주민이 남긴 유산은 지금도 계속 살아 있다. 테라 프레타를 분석한 토양학자는 그 경이적인 특성, 특히 몇 백 년이나 그 양분의 수준을 유지하는 성능에 놀랐다. 게다가 테라 프레타에는 다른 두드러진 능력이 있다. 마치 살아 있는 듯이 해마다 비옥한 땅심을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테라 프레타는 그 높은 생산성 때문에 현지에서는 파내서 판매하고 있다. 운동장의 잔디밭에 쓰려고 약 600달러/톤, 인터넷에서는 250g/44유로에 팔린다. 하지만 브루노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판매 목적으로 파내서 약간의 층밖에 남지 않으면, 그것은 재생되지 않습니다. 투입된 이하로 양분을 꺼내도 영속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존재하는 곳에서 양분이 투입되는 것보다 적은 범위에서 추출한다면 되살아날 수 있습니다.”

 

빌 우즈도 상업적으로 흙을 파내고 있는 현지의 농민을 만났는데, 20㎝의 테라 프레타를 흩뜨리지 않은 채 남겨 두면 약 20년에 걸쳐서 재생된다고 한다. 우즈는 박테리아와 균류의 조합이 이 효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실은 테라 프레타가 지닌 능력의 열쇠를 쥔 것은, 저온에서 연소된 식물과 부산물로 만든 숯이다. 글라서 박사에 따르면, 테라 프레타는 숯과 불완전 연소된 나무 조각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그것이 흙속에 양분을 유지하며 해마다 땅심을 유지시키고 있다.

 

2006년에 미국과 브라질의 연구팀이 행한 시험에서도 알았듯이, 테라 프레타는 지금도 살아 있으며 보통의 열대 토양보다 훨씬 미생물의 수와 종류도 많다. 열대 토양은 농사땅으로 전환하면 미생물이 급속히 사라지지만, 숯이 있다면 양분이 흡착되어 유실되지 않고 토양 안에 세균이 서식하여 공간도 공급된다. 2007년 3월, 독일 바이로이트대학의 크리스토프 슈타이너Christoph Steiner가 이끄는 연구팀은 보통의 나빠진 열대 토양에 숯가루와 목초액을 더한 것만으로 미생물이 비약적으로 증식하여 비옥한 토양을 만드는 생태계가 시작된다고 보고했다. 거름만으로 농사지은 곳과 비교하여 토양에 숯과 거름을 조합한 시험 구역에서는 수확량이 880%나 늘었다.

 

오렐라나는 선주민들이 농사땅을 만들려고 불을 쓴다고 보고했다. 그것이 숯의 기능을 알고서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글라서 박사는 말한다.

 

“아마 최초의 테라 프레타는 뼈나 음식 찌꺼기 등을 우연히 더한 것으로 생겼겠지요. 그리고 대량의 숯은 요리나 영적인 목적 때문에 저온의 불꽃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대학의 고고학자 에두아르도 고에스 네베스Eduardo Göes Neves도 선주민들이 의식하고 토양에 숯을 넣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가정 쓰레기를 처분하면서 우연히 생겼을지도 모른다고 기술했다.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농업 생산을 받치는 자원이 되었다.

 

 

세계가 주목한 테라 프레타

 

중국과 사헬Sahel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토양 회복 프로그램이 그렇듯이, 현재 많은 프로젝트는 다만 나빠진 흙을 이전 수준까지 되돌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열대 지역의 흙 대부분은 원래 생산성이 낮은 자연 상태에서는 척박하여, 그것이 빈곤의 한 원인이기도 했다. 곧 처음으로 되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테라 프레타를 발견한 솜브로크는 척박한 땅을 옥토로 바꾸는 비밀이 테라 프레타에 숨겨져 있지 않을까 착안하여, 그 수수께끼를 풀어 테라 프레타를 현대에 되살리겠다고 마음먹었다. 녹색혁명이 개발도상 지역에서 작물의 수확량을 극적으로 개선했듯이, ‘테라 프레타 노바Terra Preta Nova’란 새로운 테라 프레타로 가장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이 자급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솜브로크는 그 꿈을 실현하지 못하고 2003년에 죽었다. 하지만 테라 프레타의 기원과 기능을 조사한 국제적인 공동 연구를 발족시키는 일에 진력하고 있었다. 그리고 브루노 박사는 지금 테라 프레타가 부활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과학적인 홍보도 있어서 지금 아마존의 사람들은 자신의 문화유산을 자각하고 새롭게 테라 프레타 노바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1996년에 아마존에서 일하기 시작할 무렵에는 일부의 사람들, 일본계 이민자 정도밖에 테라 프레타의 높은 생산력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아마존만이 아닌 온 세계가 테라 프레타에 주목하고 그것을 모방하려 하고 있습니다.”

 

테라 프레타는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는 일에도 도움이 된다. 현재 농업은 인위적인 지구온난화 가스의 1/8 이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깊이갈이 때문에 토양에 함유되어 있던 유기물이 땅거죽에 드러나면 이산화탄소가 방출된다. 하지만 솜브로크는 세계 각지에서 테라 프레타를 만들면, 그것이 토양에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윌리암 I. 우즈에 따르면 숯을 풍부히 함유한 테라 프레타는 전형적인 열대의 흙보다 탄소가 10~20배나 많다. 그리고 2007년 코넬대학의 토양학자 요하네스 레만Johannes Lehmann은 과학지 ‘네이처Nature’에서, 임업과 묵히는 밭, 1년생 작물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숯으로 만드는 것만으로 미국이 화석연료로 방출하는 탄소의 약 1/3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테라 프레타 노바에 탄소를 격리하는 것으로 온 세계의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라 프레타는 온난화에 대한 내성도 있다. 브루노 박사는 테라 프레타에 거는 기대를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저항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토양침식과 관련하여 지구에서 가장 극단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의 전형적인 토양 페랄솔ferralsol이 지상에서 가장 척박한 흙이라는 점이 이 명백한 증거입니다. 이후의 농업은 극단적인 기후변동, 가뭄, 호우, 고온 등의 과제에 대처해야만 합니다. 인구 증가와 사막화로 농지에 대한 압력도 높아질 겁니다. 테라 프레타는 이러한 과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테라 프레타는 지속적 농업의 전형입니다. 사막화된 토지의 농지 이용과 탄소 격리 및 땅심의 유지와 증가를 통해 기후변동 완화 등 수많은 21세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테라 프레타는 다른 지역에서도 쓸 수 있다고 기술한다.

 

“지금 우리는 독일에서 테라 프레타 노바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또 그 보수력을 지닌 특수한 구조를 가지고, 예를 들면 에너지 식물인 자트로파속Jatropha屬을 재배하고자 아프리카의 건조 지대에서 테라 프레타 노바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온갖 분야의 연구자들이 지금 세계적으로 보전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테라 프레타에 주목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볼 수 있는 풍화가 진행된 토양과 열대의 기후 조건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 있으며, 테라 프레타에서 찾을 수 있는 토양 유형은 최대 90%가 모래, 최대 90%가 진흙인 온갖 토양을 함유하고 있다. 테라 프레타의 재생에 성공할 수 있다면, 정복자들이 찾던 금보다 귀중한 유산을 얻을 것이다. 그것은 개발도상 지역의 사람들을 먹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아마존에는 역시 환상의 엘도라도가 잠들어 있다.

 

 

바이오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는 자트로파(과테말라대황 또는 산호유동)

 

 

자토로파의 씨. 

 

 

 자트로파의 열매.

 

 

written by 吉田太郞, translated by 김서방

 

 

인용문헌

 (1) Terra Preta –Amazonian Dark Earths (Brazil), GIAHS, FAO.

 (2) Terra Preta - Amazonian Earth

 (3) The Secret of El Dorado - programme summary,BBC,2002.

 (4) Charles C. Mann,Our Good Earth, The future rests on the soil beneath our feet, National Geographic magazine,Sep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