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계의 바람둥이, 옥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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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씨앗-작물

2014. 7. 16.

작물 중에 최고의 바람둥이는 누구일까요? 바로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서로 2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어도 꽃가루가 날아가서 닿으면 수정이 된다고 합니다. 

혹시 옥수수를 먹다가 흰옥수수에 검은 알이 박혀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신가요? 그게 바람을 핀 증거예요.



얼마나 자주 바람을 폈다는 것일까요?



어떻게 이런 옥수수가.... 이건 흰알, 노란알, 검은알까지 섞여 있군요. 다른 색색깔의 옥수수알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검은알이 덜 익은 것인가...?



옥수수 한 자루에 박힌 옥수수의 알들은 모두 똑같은 하나가 아닙니다. 그 알 하나하나가 저마다 다른 개체인 것 아시죠? 그래서 옥수수는 자루를 가져다 통채로 심는 게 아니라 알 하나하나를 떼어서 심는 것이잖아요. 옥수수 알 하나하나가 저마다 하나의 우주인 셈입니다.


이런 옥수수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핍니다.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옥수수 수염! 그게 바로 암꽃이고, 수꽃은 줄기 끝에 무슨 안테나처럼 피죠. 

위에 달린 수꽃에서 꽃가루가 살살살살 아래쪽ㅇ로 떨어져 수염이란 암꽃을 만나면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옥수수 알이 생기기 시작하죠. 그때 저 멀리에서 바람을 타고 다른 옥수수의 꽃가루가 날아온다면 밀회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옥수수대의 꼭대기에 피는 옥수수꽃. 이것이 바로 수꽃입니다.



그런가 하면, 옥수수 자루에 달리는 옥수수 수염이 바로 암꽃입니다. 그저 수염인 줄로만 아시는 분이 많더군요. 옥수수 수염을 달여 먹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옥수수 암꽃을 달여 먹는 것과 같습니다.



자, 이제 옥수수를 들어 그 수염의 갯수를 세어 보아요. 그 갯수만큼 옥수수 자루에 알이 달려 있습니다. 

거짓말이라고요? 세어 보시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