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여행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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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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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여행담

野隱. 글. 그림 

먼길 여행길에 오르니 짝꿍이 많은 걱정을 하면서 조심해서 잘 다녀오라고 배웅을 하는데 

마음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한들 어쩌겠어요, 

세월이 가져다준 삶의 과정에 빼놓을 수 없는 건강 아픔 그 또한 필연이니 당연시하게 

받아들여야 것이겠거니 라고 여기며 알았다는 인사를 하고 출발을 하였지요.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맑은 하늘에 들녘의 추수도 다 끝나가는 풍경을 스치듯 지나가며 몇 시간을  

달려가야 하는 진주 그곳에 친구가 과일농장을 하는데 다녀갔으면 좋겠다고 누차 전화를 하기에  

그러마고 약속을 한 날짜가 2020.10.26일이었기에 이른 아침부터 힘차게 달려갑니다. 

이산 저산 봉우리는 한 계절의 끝자락에서 산천을 불사르듯 아름다움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동요하며 발길을 품안에 가득히 담고 돌아가는 계절... 가을......

 

그래 이렇게 먼길을 달려가는데 그냥 친구만 만나보고 올 일이 아니지 않겠는가 갔으니 진주 바위솔 

이라도 만나고 와야지 라고 생각을 하였기에 장비를 챙겨서 나오긴 하였지만 피었을까 아니 조금은 

이른듯한데... 그래도 모를 일이니 가지고 가보자... 그렇게 해서 쉬지 않고 몇 시간 만에 도착을 하니 

친구 내외가 반갑게 맞이하여 주기에 내가 하는 말이 한 오 년 됐나 라고 말을 하니 친구 부인께서 

한마디 하시는데 육년하고 십일일 되었네요 라고 하면서 방긋이 웃으시네요.

 

친구도 거들며 한마디 하는데 이렇더군요. 

네가 연고도 없는 시골에 가서 살겠다고 이야기한 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후 얼마나 버티며 사는지  

두고 보자며 몇 년 몇 개월을 보내고 서울 촌놈이 진주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며 고생한 후담을 이야기 

하는데 땅을밟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지만 이제는 살만하니 돈 좀 만져 가며 산다고 해맑게 

웃는 모습이 국민(초등) 학교 때 그 모습을 보는듯하여 정말 정말 좋더군요.

 

맛갈진 식사를 마치고 농장을 한 바퀴 돌아보는데 원체 깔끔한 친구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과수원 주변에 

애초기 흔적이 정말이지 중고등학교 다닐때 머리처럼 짧게 짧게 깎아놓아서 깨끗해서 좋기는 한데 

아픔을 여미어가는 마디 끝 새순에서 꽃을 피운 모습이 정말 애처롭더군요. 

그래서 자동차있는곳에가서 카메라를 꺼내와 몇 컷을 찍었네요. 

겨울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우리집에 오라고 하니 정말이지 코 흘리게 친구는 꿈에도 보인다며 

12월에 꼭 다녀가겠노라고 약조를 하고서 그렇게 친구와 헤어진 후 진주 바위솔이 있는 곳으로 

줄달음 처서 가보니 아직이기에 땀만 잔뜩 흘리고 돌아서 온 하루의 진주 여행담이었네요. 

2020.10.28.wed

 

05: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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