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사람들끼리/펜션이야기

선비 2012. 8. 18. 14:41

어제는 나쁜 교회 수련회 경험을 이야기 하였으니 오늘은 착한 교회 수련회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교회는 마산합포구 반월동에 있는 예제교회입니다.

저희 경남해양체험학교에서는 교회 수련회, 대학생 MT, 기업체 워크숍, JC나 라이온스 등의 각종 사회단체 행사, 동창회 등등의 온갖 고객을 만나고 온갖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 중에서도 교회 수련회가 가장 많고 다음이 대학생 MT입니다.

좀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펜션이나 수련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경영상 어쩔 수 없어 대학생 MT를 유치하긴 하지만 가장 꺼려하는 고객이 대학생 MT손님입니다.

내 자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요즘은 초등학생이건 대학생이건 간에 가정에서 부모들이 청소나 허드렛일을 시키지 않고 오냐오냐하며 곱게 키워 공부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그 단적인 예가 더운 날씨에 교실에 들어서면 “덥다! 덥다!”하면서 손부채질은 하면서도 리모콘이 없으면 콘센트 끼워서 선풍기나 에어컨 켤 줄을 모릅니다.

창문을 열 줄도 모릅니다.

집에서 엄마가 해 주듯이 누군가가 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이런 아이들이다 보니 당연히 청소할 줄도, 설거지 할 줄도, 정리정돈 할 줄도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MT 시간 동안 할 줄 아는 것은 먹고, 마시고, 놀고 하는 것이 전부인 셈입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들이 머물다 간 자리는 거의 난장판 수준이고, 그 난장판을 청소하고 정리하다 보면 “이런 아이들에게 청결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친절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하는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반면에 교회 수련회의 경우는 오랫동안 조직 활동을 하면서 이미 자신들의 역할을 담당해 와서 그런지 매사가 체계적이고 일사분란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음주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성방가로 주변을 피곤하게 하거나 음식물을 질질 흘리거나 오바이트를 하여 주변을 오염시키는 일도 없습니다. 이 같이 모두가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하므로 교회 수련회가 끝난 후 주인이 할 일은 마지막 걸레질과 흐트러진 물건 정리정돈, 그리고 쓰레기 버리기 정도입니다.

그런데 지난 8월 11일~12일 수련회를 하고 간 예제교회는 그 중에서도 특별하였습니다.

일반 신도들이 떠난 후 목사님을 포함 젊은 신도 몇몇이 남아서 각 실마다 청소기를 돌리고 걸레질까지 하고서는 마지막으로 걸레를 빨아서 빨래줄에 널기 까지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휴지통까지 비워 쓰레기 분리수거 까지 말끔하게 정리를 해 주고 갔습니다.

나는 이런 예제교회의 모습에서 “역시 지도자 한 사람의 역할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교회수련회 과정에 살펴 본 바로는 교회의 목사님과 신도들 사이에는 스승과 제자 사이에 존재하는 계급 또는 위계의 차이와 같은 것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숙소를 잡으면서 굳이 목사님 방을 별도 주문하기도 하고, 식사 자리도 따로 만들고, 설교 말고는 어떤 잡역도 하지 않는 직위에 있는 목사의 모습을 보아 왔습니다.

그런데 예제교회의 심호섭 목사님은 행사의 준비는 물론이요, 아이들 돌보기, 행사 마무리 등에서 여느 신도들과 하등의 차별이 없었습니다. 아니, 오히려 신도들 보다 더 적극적으로 매사에 열심이었습니다.

다른 교회의 경우 많은 무리 가운데서도 “저 사람이 목사구나”하고 바로 감지가 되는데 심호섭 목사님의 경우는 전혀 표띠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다른 교회의 목사님들은 신도 위에 있었는데 심호섭 목사님은 신도들 아래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지도자는 바로 이런 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대통령, 신도 위에 군림하는 목사가 아니라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그 사회를 건강하게 이끌어가는 그런 지도자가 말입니다.

예제교회 심호섭 목사님을 비롯한 신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예제교회의 카페에서 가져온 사진들과 예제교회의 카페입니다.

http://cafe.daum.net/yejechurch/Eb52/355

심호섭 목사님의 수준은 바로 이 아가야들...ㅋㅋㅋ

무엇이든 따라 하겠다며 빛나는 눈망울들..

어른들은 역시 재미 없어~~

목사님! 예전에 한가닥???

아이들은 뭐니뭐니 해도 물놀이가 최~고~!

어른들은 은행나무 그늘에서 아이들 부러워 하며..

이 더운 날씨에도 "먹어야 산다"며 ...

*추신 : 예제교회에서 다음에 또 저희 경남해양체험학교나 배내골에 있는 에코펜션을 이용하실 때에는 20%을 할인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ㅎㅎㅎ

제 블로그(http://sunbee.tistory.com/entry/착한-교회-수련회-경험-제2화-마산-예제교회   )에 올린 글인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카페에서 사진 펌질해 갔습니다. 양해해 주실거죠.ㅎㅎㅎ

 

 
 
 

친한 사람들끼리/곰씹으면 맛있는 글

선비 2009. 11. 29. 18:40

 

 

 

 

 

 

 

 

 

 

 

 

 

 

 

 

 

 

 

 

 

 

 

 

 

 

 

 

 

 

 

 

 

 

 

 

 

 

 

 

 

 

 

 

 

 

 

 

 

 

 

 

 

 

출처 : 진공묘유
글쓴이 : 진공묘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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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 다 모지?
진귀한 풍경이군요.
요것이 진정한 예술작품 아닐까요.
대단한 분입니다요 ㅎㅎ
gㅎㅎㅎㅎㅎㅎㅎ.
안녕하세요.
휴일잘보내셨는지요.
어느덧 9월의 마지막 월요일 이랍니다.
힘찬 오늘을 여시고 아름답고 행복한 주일이 되시길 바랍니다.

 
 
 

친한 사람들끼리/펜션이야기

선비 2009. 11. 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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