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호스님의 즉문즉설 제53회 6. 나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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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월호스님_즉문즉설

2014. 4. 30.

출처: 불교TV

 

이분은 나한전, 어디 가서 보시고 기도를 하셨나봐요. 나는 아라한의 약자입니다. 아라한, 아라한은 응공이라 그래서 응당 공양 받을만한 분이다. 그러니까 얻어먹을 자격이 있다. 이 소리에요. 그만한 복분이 있기 때문에 얻어먹을 자격이 있다. 또 불생이라고도 해요.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윤회에서 해탈하신 분이기 때문에 다시 태어나지 않는다. 또는 무학이라고도 해요.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다. 대단히 좋은 경지죠? 그런 분들이 나한, 아라한님들이에요.

 

그래서 아라한은 아까 말한 신중님하고는 다릅니다. 신중님은 신이에요. 하느님. 범천, 제석천 이런 분들이 신입니다. 신중님은 중단에 놓이고 아라한은 상단에 놓여요. 그래서 아라한이상은 상단입니다. 아라한, 또 보살, 부처님은 상단이고. 왜냐하면 아라한과 이상을 터득하면 해탈한 경지이기 때문에 상단에 놓이는 거예요. 그다음에 신은 아직 아라한과를 못 얻었어요. 그래서 수다원 사다함 아나함 아라한 이렇게 올라가는데, 그중에 첫 번째인 수다원과를 얻으면 죽어서 신으로 태어나요. 그러니까 아직 첫 단계지. 그리고 또는 복덕을 많이 지으면 또 신으로 태어나요.

 

그래서 수다원과를 얻었거나 복덕을 많~~이 지은이들이 신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중단에 모시는 거예요. 그리고 아라한은 이미 해탈한 경지에요. 그래서 불생,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 경지, 무학_공부할 것이 없는 경지. 그래서 상단에 모시는. 그러니까 아라한이 말하자면 한 등급 위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법구경 같은 초기경전에 봐도 신들이 제석천왕이나, 이런 신들이 아라한과를 얻은 스님들에게 내려와서 공양을 올리고, 기뻐하고, 이런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것은 뭐냐 하면 아직 신들도 아라한과를 못 얻었기 때문에 아라한과를 얻은 스님들을 존경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교야 말고 인간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밝혀준 종교에요. 다른 종교 대부분은 인간은 신의 피조물이다. 아니면 신의 종이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불교는 그게 아닙니다. 불교에서도 신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그러나 인간의 몸으로도 불법을 잘 닦으면 신을 초월한, 다시 말해서 신들로부터도 존경받는 공양을 받는 존재가 될 수 있다. 이거 얼마나 통쾌한 소식입니까?

 

말 그대로 환타지에요. 다시 한 번 해볼까요? “삶은? 환타지다.” 그렇죠. 그래서 우리가 불교의 사상에 대해서 잘 알아야 되요. 불교야 말로 공부하는 종교입니다. 이게 단순히 그냥 복이나 빌고, 절이나 많이 하고, 기도나 많이 해서 소원성취하려고 그러고, 여기서 머물면 안돼요. 물론 그런 것도 필요해요. 그거 하지 말라는 소리 아닙니다. 그러나 그거는 말하자면 초등학생의 수준인 거예요. 불교에서. 여러분들 초등학교는 몇 학년 되면 졸업해야 되요? 6학년 되면 중학교 올라가야 되는 거예요.

 

그런데 평생을 초등학교만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초등학교 12학년. 초등학교 30학년. 이게 뭐냐? 절에 다녀도 맨날 절은 뭐~ 절이나 하는 곳. 기도해서 소원이나 빌어가지고 소원성취나 하는 곳. 이렇게 알고 있는 불자들은 초등학생인거야. 아직도. 그래가지고 그렇게 20, 30년을 다녀도 뭐합니까? 초등학교 학년인데. 초등학교 30학년이 더 높아요? 중학교 1학년이 더 높아요? 하여튼 알기는 잘 안다니까.^^ 빨리 진급해야 됩니다.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되고, 대학원이 되어서 마침내 신보다 더 위대한 경지, 아라한. 불보살의 경지까지 갈 수 있는데, 왜 맨날 초등학생으로 12학년, 20학년, 30학년 하다가 죽을 때까지 초등학생으로 죽어. 너무 안타까운 일이에요. 이게. 여러분들이 빨리 초등하교 띠고, 중학교 입학하고, 고등학교 입학하고, 이렇게 진도 나가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