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스님의 즉문즉설 제56회 10. 불교용품점에서 구입한 불상 모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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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2014. 6. 10.

출처: 불교TV

 

 

많은 분들이 고민하시죠? 저도 절에 있다 보면 우리 절에 내가 사다 놓지도 않은 불상이 많이 쌓입니다. 탑 앞에도 불상을 갖다 놓고, 염주도 갖다 놓고, 뭐 이런 경우가 많이 있어요. 왜 그럴까? 라고 생각해 봤더니 이렇게 관광을 가거나 큰 절 앞에 가면 불교용품을 많이 파니까, 부처님이 좋으니까 선뜻 샀어요. 그런데 사서 집에 갖다 모셔놓고 나니까. 찝찝해요. ? 부처님 앞에서 옷을 벗어도 안 될 거 같고, 내가 부처님 앞에서 험한 음식을 먹어도 안 될 거 같고, 내가 부처님 앞에서 경망스러운 부분이어도 안 될 거 같고, 그 분이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찰 하는 거 같아요. 그죠?

 

그래서 , 이게 아니구나. 내가 이렇게 깨끗하게 생활하지 못할 부분이라면 차라리 절에 갖다 모셔야지.” 그래서 모셔놓고 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집에서 부처님 불상을 보실 때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깨끗한 방에 부처님을 보셔놓고 그 곳에서 기도하고 그곳에서 정성을 드리고, 그곳에서 뭔가 불교를 공부하고 하려고 한다면 그냥 모셔놓고 해서는 가피가 없습니다. 반드시 불상을 보실 때에는 점안의식을 해야 되는 겁니다. 그래서 큰 스님들을 모셔서 점안 의식을 하고, 그 부처님에게 소위 안광을 불어 넣고 기운을 불어넣었을 때, 부처님으로서의 생명력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그냥 부처님 모습을 했다고 해서 다 부처다? 아니다? 아닌 겁니다. 그래서 부처님 모습을 누가 모셨느냐에 따라서 다른 겁니다. 절에 계시는 부처님은 상은 부처님 상이지만 스님들이 아침저녁으로 공양을 올리고 불공을 하고 예를 올리지 않습니까? 그죠? 말씀 안하시는 부처님한테도요 외출하고 오면 부처님 잘 다녀왔습니다.”하고 인사를 드리고, 새벽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부처님에게 공양을 올려서 예불을 하고, 저녁때가 되면 하루 일과를 잘 마쳤다라고 하는 예불을 하고, 이런 부분이 그런 기운이 있는 부처님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집에 모셔진 부처님에게 그렇게 하기기 쉽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여러분들이 집에 있는 부처님에게는 적어도 그런 부분의 환경이 모실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면 차라리 그냥 모셔놓되, 거기에 절을 하거나 거기에 물을 떠놓거나, 거기에 향을 떠놓는 부분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모셔도 상관이 있다? 없다? 상관이 없다. 얼마든 모실 수 있는데, 그거를 두려워 할 일은 아니지만 되도록 깨끗하게 모시고, 그곳에서 기도를 하거나 염불을 하는 부분은 삼가는 것도 좋겠다.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