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스님의 즉문즉설 제58회 4. 테이프로 불경을 듣는데 기도효과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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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2014. 6. 19.

출처: 불교TV

 

 

아직도 테이프를 들으시는 분이 있나 봐요. 보통 요새는 씨디로 많이 들으시는데, 어쨌든 그 이야기 인거 같아요. 테이프나 씨디나 녹음 된 것을 들으시는 데에 대한 질문이신 거 같고, 그런 기도를 통해서 기도하는 게 효과가 있을까? 이런 질문이신 거 같은데요. 좋으시면 테이프로 경전을 독송하거나 또는 들으시는 것이 좋으면 계속 하셨으면 좋겠어요. 하기 싫은 것을 계속 하는 건, 좋지 않아요. 그러니까 이 기도도 강요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가끔은. 지금 할 만한 상황이 아닌데, 자꾸 하라고 그러면 힘드시잖아요.

 

그래서 하기 싫은 걸 계속 하라고 하는 건 좋지 않지만, 좋을 때는, 듣는 것이 좋고 따라하시는 게 좋다면 계속하셔요. 그런데 이 질문 중에 효과가 있을까요? 이런 질문이 있어서 여기에 초점을 한번 맞추어서 답변을 좀 해드렸으면 좋겠는데, 효과라는 것이 아마 이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절에 가서 부처님 앞에서 스님들과 함께 기도하는 건 소원성취가 되는 거 같은데, 집에서 혼자 이렇게 기도해도 소원성취 될까? 뭐 이런 내용으로 질문하셨는지 모르겠어요. 그런 게 아니라면 죄송한데, 그런데 초점을 맞춰서 해봐드릴게요.

 

기도를 한다고 할 때 기도에도 의미가 있어요. 기도할 때 대게 두 가지 경우를 통해서 기도들을 많이 하셔요. 첫 번째는 기복기도를 하시는 거예요. 기복기도. 기복이라는 거 아세요? 뭔지? 비는 거죠. 비는 거, 뭔가 이루어지게끔 비는 거, 좀 어려운 말로는 현세적인 이익을 성취시키고자하는 기도에요. 현세적인 게 뭐가 있어요? 재앙이 좀 소멸됐으면 좋겠고, “부자 되세요.” 이런 말씀 참 많이 하시네요. 그다음에 출세 승진 이런 걸 현세적 이익이라고 해요. 요즘 많이 하는 기도가 뭐냐 하면요, 입시기도들 참 많이 하세요.

 

기도해서 대학만 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런데 갈 수 있어요. 나중에 제가 따로 질문이 들어오면 말씀을 드려볼게요. 그런데 기복의 기도는 사람들이 좋다 나쁘다는 관점에서 좋지 않다.” 이렇게 생각하시지만 전 생각이 좀 달라요. 이 기복의 기도는 기도를 이끄는데, 그러니까 불교라고 하는 종교를 입문하는데 굉장히 좋은 수단이고 도구에요. 그리고 여러분들 기도의 습관을 만들어나가는데 기복기도만큼 좋은 게 없어요. 뭘 해주세요. 해주세요. 이래야 조 간절해지지 않습니까?

 

저는 기도해도 부처님 상관하지 마세요.”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 많이 없잖아요. 그래서 현세적 이익을 가지고 기도하는 게 나쁜 건 아니에요. 기도의 습관을 들이는 데는 아주 유용합니다. 그런데 기도의 또 다른 의미가 한 가지가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은 수행으로 기도하는 거예요. 그래서 불교에 입문을 기복의 기도로 입문하셨지만, 신행생활을 하시다보면 이것이 수행의 기도로 나아가셔야 되요. 그런데 아까 처음에 얘기했던, 바르게 알고 바르게 믿고 바르게 행하는 이걸 잘하지 않으면 여전히 기복의 상태로 남아있어요.

 

기복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대부분은 욕심의 근거하거든요. 욕심 버리라고 하는 부처님 가르침에 맨날 욕심으로 기도하면 되겠어요? 기도도 잘하셔야 되는 거죠. 그래서 기복의 기도가 필요해요. 습관을 들이고 기도를 자꾸 하는 어떤 계기를 만드는 데는 이게 참 중요한데, 그 기도가 공부나 수행과 기도를 통해서는 수행의 기도로 나아가셔야 되는 것이죠. 소원성취에 대한 목표가 딱 생기면, 어떤 생각을 하셔야 되냐 하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적절하게 다짐하셔야 되요. 이것을 불교에서는 발원이라고 하죠.

 

또 그걸 다짐했으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셔야 되요. 절에만 가고 장사하시는 분이 가게 문 닫아 놓고 절에 가면 장사 잘되게 해주세요. 장사 잘 되게 해주세요.” 이런 다고 장사가 잘 되는 거 아니잖아요. 일은 열심히 하셔야 되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바르게 다짐을 하셨으면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통해서 노력을 하셔야 됩니다. 가끔 기도하시는 분들 중에는 저한테 이러시더라고요. “아이고 스님 바빠서 기도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시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님이 해주세요.” 이런 분들이 가끔 계세요.

 

기도는, 기도는 시간 날 때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하셔야 되는 거예요. 24시간 하루의 계획 중에 우선순위가 되어야 되요. 다른 거 다하시고 나서 시간나면 기도해야지. 못해요. 직업이 없어도 바빠요. 스님이 절에만 있는 거 같은데 나도 굉장히 바쁘거든요. 순위를 잘 잡아 놓으셔야 되요. 우선순위를 잘 잡아놓으셔야 되요. 이 문자 질문으로 다시 한 번 돌아가서 기도하는 방법이 무슨 표준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에요. “이렇게 해야 된다라고 정해져 있는 건 아니에요. 개개인의 특성, 또 환경, 이런 것들을 고려해가지고 신행하시는 사찰의 스님들께 조언을 좀 받으시면 좋겠어요. 지도를 좀 받으시면 참 좋겠어요.

 

테이프를 듣는 기도를 꾸준히 하시는 게 굉장히 좋을 거 같아요. 테이프를 들으면서 이왕 하시는 거니까, 그리고 이 테이프를 듣고 기도하는 걸 이왕이면 생활화 하시는 게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 테이프를 듣고 기도하는 정성을 예배하고 참회하고 발원하는 그런 보살의 행으로 연결시키셔야 되요. 그것만 좋다고 그것만 듣고 계시는 게 아니라. 그걸 통해서 얻어지는 어떤 기쁨이나 가르침을 가지고 그걸 삶속에서 자꾸 실천해 보시는 것이죠. 기도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근인연을 가꾸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에요. 여러분 기도하면 행복해집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 문지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