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스님의 즉문즉설 제60회 3.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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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법문/불교TV_즉문즉설

2014. 7. 2.

출처: 불교TV

 

등산 같은 걸 가다보면 불자가 불자의 자리를 많이 뺏긴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여러분 지나가다보면 염주 들고 가는 분 보면 반가워요? 안 반가워요? 반가워요. 그래서 저는 유심히 봅니다. 산행을 하거나 할 때 보면 도심공간에서 이렇게 산행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염주를 들었다고 생각해서 , 저분이 불자인가보다.” 하고 봤는데, 나중에 보면 십자가가 달려있는 천주교인들 많이 봐요. 그럼 우리 불자들은 염주라고 하는 부분이 우리 불교의 어떻게 보면 상징이잖아요. 그죠?

 

염염불망, 부처를 놓치지 않고 염불로서 부처님을 잊지 않고 함께 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가진 염주. 그런데 그 염주를 가지고 우리가 어떤 기도를 할까? 부처님을 놓치지 않으면 되는 거예요. 부처님을 놓치지 않으면. 그런데 오늘날 우리가 아무것도 지니지 않으면, 가끔 잊어버려요? 안 잊어버려요? 염주가 있으면 염주가 내 손에 들려 있다고 하는 인식을 하는 순간에 누구 생각나요? 부처님 생각나잖아요. 그게 동기유발의 어떤 그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죠. 염염불망.

 

지금 불자님께서 말씀하신 부분, 참 좋은 질문인거 같아요. “, 내가 부처님을 평상시에 놓치지 않고 염염불망 기도하고 싶다. 그래서 큰 염주를 갖고 다니면 불편하니까 손에 끼는 염주 정도라도 좀 가지고 어떤 부분의 기도를 했으면 좋겠느냐?”라는 말씀이세요. 우리가 기도문 같은 부분은 각자가 각자의 소원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취향에 맞는 기도문을 가지시면 되는 거고, 어떤 염송을 할 때를 보면 관세음보살을 불러도 되고, 또 나무아미타불을 불러도 되고, 석가모니불을 불러도 되고, 그 관세음보살을 부르면서도 모든 부처님 중에 관세음보살만 떠올리는 게 아니고, 모든 부처님의 생각이 나요? 안나요? 모든 부처님의 생각이 나요.

 

석가모니부처님은 이렇게 생겼으니까 이 부처님만 볼 거야. 그래요? 안 그래요? 그냥 염주를 보는 순간에 모든 제불, 우주법계에 있는 모든 제불이 다 부처 아닌 부처가 없으니까 그 부처님을 떠올려서 그 부처님과 같은 인격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면, 그거야 말로 가장 참된 불자가 아니겠나 싶은 생각을 합니다. 염염불망, 놓치지 않는 불자, 아주 불자님들께서 고민을 많이 하시는데, 불교라고 하는 종교, 어렵게 생각하면 참 어려운 종교죠. 그런데 어려운 종교를 어렵게 생각하는 건 당연한 부분인데, 그 부분이 성불이라고 하는 부분이 위대한 깨달음이라는 자체를 앞에 설정해 놨을 때 어려운 겁니다.

 

그런데 그 부분은 한꺼번에 큰마음을 내지 말고 순간순간 사라지면 언젠간 갈 수 있다? 없다? 욕심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자. 불자로서 계율을 지키고 불자로서 부처님 잊지 않는 마음으로 원을 세우고 노력을 한다면 언젠가는 성불할 수 있다? 없다? 이겁니다. 모두가 성불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노력을 해가다보면 순간이 즐겁고, 미래가 즐겁고, 영원히 즐거울 수 있는 불자의 행위를 만들어갈 수 있다. 여러분 오늘날 세상에 살다보면 화나는 일이 있어요? 없어요?

 

화나면 어떻게 해요? 설거지를 덜그럭 거리고 해요? 안 해요? 그릇이 깨지거나 말거나, 그런데 그 화가 올라왔을 때, 차분히 앉아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0번만 부르면 마음이 가라앉아요? 안 가라앉아요? 그런데 꼭 보면 그 화가 났을 때 관세음보살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나야 되는데, 불 다 꺼지고 난 다음에 그때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잖아요. 항상 우리가 습관이라는 게 중요한 겁니다. 아무리 많은 살림을 준비하고, 아무리 많은 공부를 하고, 아무리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부분의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는 습관들여야 되는 겁니다. 아시겠죠?

 

그래서 여러분들이 염염불망, 항상 앉으나 서나 관세음보살, 오고가나 관세음보살, 항상 화가 나도? 관세음보살, 기뻐도? 관세음보살, 자식이 속을 썩여도? 관세음보살 하고 호흡한번만 하고 나면 날아갈 게 날아가요? 안 날아가요? 딱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쪼록 여러분들이 관세음보살이라고 하는 부분을 항상 염송을 잊지 않고, 또 우리가 염주라고 하는 부분도 몸에 지닐 필요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동기유발로서 부처님 생각을 일관해 갈 수 있는 그런 불자님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